왕산로 일부구간, '거리환경 개선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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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로 일부구간, '거리환경 개선막' 설치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6.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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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명소, 캐릭터, 슬로건·교통안전문구 등으로 디자인
1.3m 높이에 거리환경 개선 펜스가 설치된 왕산로 모습.

동대문구가 거리 환경 및 미관 개선을 위해 왕산로 일부 구간인 경동시장 사거리(나은병원)~청량리역교차로(금강제화)까지 '거리환경 개선막'을 지난달 30일 설치·완료 했다.

'거리환경 개선막'은 인도의 보행자 안전펜스에 설치되는 철판(갈바리움) 가림막으로, 다양한 문구 및 이미지가 디자인 되어 거리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역할을 한다.

앞서 구는 ▲지난달 4일 가림막 설치 계획 수립 ▲11일 공사 발주 ▲11~23일 가림막 홍보 이미지 디자인 협의 ▲15일 가림막 설치 관계자(도로과) 회의 및 현장 방문 ▲18~20일 도로과 펜스 정비 ▲21~27일 가림막 설치 ▲28~30일 홍보 이미지 제작·부착 등으로 왕산로 일부 구간에 9,000만원(가림막 5,400만원, 홍보 이미지 3,600만원)의 예산으로 길이 442m, 높이 1.3m의 거리환경 개선막 설치를 완료했다.

개선막에는 구의 명소, 캐릭터, 슬로건 및 교통안전문구 등으로 디자인했다. 또한 경동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문구와 이미지도 넣었다.

아울러 구는 그동안 해당 구간은 보행자 안전펜스 주변의 각종 적치물들로 인해 도시 미관이 저해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가 왕산로 일부 구간에 설치한 '거리환경 개선막'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불분명했다.

먼저 한 주민은 "차를 타고 이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무분별한 노점상 때문에 도시미관을 헤쳤는데, 펜스를 설치하고 동대문구에 이미지를 넣어 깔끔해 보인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또 다른 주민은 "노점상을 포함해 시장을 펜스로 가려놓아 답답해 보인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점차 노점상을 줄여 나가면서 없애야 하는데 펜스로 노점상을 안 보이게 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더불어 지금은 펜스가 깨끗해 보일지 모르지만 얼마가지 않아 관리가 힘들어 오히려 펜스가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본지가 지난달 31일 현장을 둘러본 결과 이미 자동차 및 오토바이가 부딪혀 난 흠집과 누군가의 낙서가 발견됐다. 또한 완성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불법 전단지를 붙여놓은 것도 확인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갈바리움이란 금속 재질 특성상 상처가 나기 쉽다. 하지만 구에서 철저한 관리로 항상 새것과 같이 만들어 놓을 것"이라며 "이번에 설치된 거리환경 개선막이 거리미관 개선은 물론 주변 전통시장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거리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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