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여인숙 골목, '아트스테이1930'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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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여인숙 골목, '아트스테이1930'으로 탈바꿈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8.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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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스페이스가 아트스테이1930 위탁 운영

9월1일~11월10일, 릴레이 개관전시회...작가 318명 참여
아트스테이1930 전경
아트스테이1930 전경

인천 동구 배다리 여인숙 골목이 젊은이들의 거리로 거듭났다.‘배다리 아트스테이1930’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9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인천 동구는 지난 2020년부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체류형 관광거점을 마련하고자 ‘배다리 아트스테이1930’사업을 추진했다. 1930~1950년대 근대문화가 녹아있는 배다리 여인숙 골목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동구 문화예술 기반 조성을 목표한다.

배다리 여인숙 골목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의 애환이 닮긴 터전이자,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의 처절한 생존을 방증하는 역사적 산물이다.

여인숙 골목에 있는 진도여인숙(1930년대), 길조여인숙(1940년대), 성진여인숙(1959년)이 각각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빨래터카페, 쌈지문화공원으로 조성됐다.

빨래터와 작은미술관에는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아트샵도 생긴다. 지역작가와 콜라보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당초 7월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장마와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개관이 연기됐다. 지역작가 50여 명을 비롯한 총 318명이 참여한 개관전과 함께 ‘아트스테이1930’은 9월 1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잇다스페이스가 아트스테이1930을 위탁 운영한다. 잇다스페이스는 ▲얼렁뚱땅 행복 짓는 오페라 ▲미술사 뒷담화 등 기존에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연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인천시민들뿐만 아니라 타지역 관광객을 끌어모을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잇다스페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수한다.

한편 잇다스페이스는 아르코가 주관하는 ‘2022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대 3년간 국비 1억6,000만원(1년차 6,000만원, 2·3년차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잇다스페이스 관계자는 “숨어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겠다. 지원금과 평론가 매칭을 통해 본인의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라며 “지역작가의 생태계와 문화예술 공간 아카이빙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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