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교육복지센터, ‘행복나눔 데이2’ 바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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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교육복지센터, ‘행복나눔 데이2’ 바자회 개최
  • 서울로컬뉴스 최동수 기자
  • 승인 2017.06.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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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정서적 도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 전액 지원

“내가 기부한 물품의 가격표는 얼마일까? 내 물품은 팔렸나”이 궁금해서 기부자들이 바자회장을 한 번 더 찾는다고 한다. 이왕이면 내가 기부한 물품의 가격이 잘 책정되고 팔려서 주최 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마음이 아름답다.

이런 마음이 담긴 ‘행복나눔 데이2’ 바자회가 지난 6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아름다운가게 미아점에서 강북교육복지센터(센터장 이향림)의 주최로 열렸다.

이날 바자회는 강북교육복지센터와 정서행동지원협력단의 공동사업인 정서행동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되었으며, 재활용 시대를 맞아 강북교육복지센터 관계자와 뜻을 같이 하는 지인들이 집안 정리를 통해 쓸 만한 중고물품들을 정리해 1,000점 이상을 기증했고 또한 학생과 학부모, 재능기부 선생님들이 만든 공예품들과 학교의 창의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일부 물품에는 기부한 학생의 이름표를 달아 판매를 하였다.

특이한 점은 학교에서 창의체험을 하면서 만든 물품을 기증한 학생들은 판매가 되면 기부를 하는 대신 아름다운가게의 일일점장의 역할을 맡아 복지체험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악기, 의류, 구두, 악세사리, 공예품, 가방, 골프가방, 모자, 도예작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선보여 손님들의 눈과 손길은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부모들이 함께 만든 공예품을 모아 놓은 푸른존 공예품과 실무자와 학교선생님들이 작품을 2개 만들어 한 개는 본인이 소장하고 1개는 기부한 도예작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공예품, 교육복지센터 학생들이 만든 머리핀, 유모차, 아기 등의 물품이 전시된 판매장은 수익금의 100%를 교육복지센터에 기부한다고 한다.

이날 바자회에 참석한 박문수 강북구의회 의장은 딸을 입양한 구본승 의원에게 선물할 유모차를 고르느라 바빴는데, 동료인 구본승 의원이 입양한 것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칭찬을 하며 자기도 보탬이 되려고 선물을 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바자회에서 물건을 고르는 동안 이향림 센터장은 수더분한 미소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가운데, 이 센터장은 작년에는 130만 원의 수익을 올려 정서행동지원 상담을 7명을 하면서 횟수를 6회 더 연장해서 상담을 하였고 검사비 30만 원도 지원을 해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발생한 수익금은 심리정서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강북구 아동청소년들에게 전액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향림 센터장은 “바자회에서 아이들의 상담지원 비용 마련을 위해 많이 파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역의 복지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모여 어울릴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고 말하며, 작년에는 기부를 안 하신 분들이 올해는 쇼핑백 하나라도 기부하려고 하는 것을 보니 ‘행복나눔 데이’의 취지가 확산돼 공감대가 넓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한편 강북교육복지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서비스를 개발·제공하여 강북구 교육소외 학생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 협력하여 지역 내 사각지대를 방지하는 교육복지네트워크의 구심체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강북교육복지센터는 2013년 5월 개소이후 학교와 지역기관이 모여 교육복지 협력망을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해 정서행동지원협력단을 비롯하여 학교적응력향상협력단, 가족역량강화협력단을 구성하였고,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하고 있다.

정서행동지원협력단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하여 강북Iwill센터, 강북구드림스타트, 강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 아름다운생명사랑, 월드유스비전, 서울시청소년정신보건시설푸른존, 강북교육복지센터 7개의 기관으로 구성 돼,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강북구 교육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에 집중하여 자원을 나누고 공유하고 협력하며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동수 기자 cdsoo12000@hanmail.net)

▲ 박문수 의장(앞줄 중앙)과 이향림 센터장(좌측 4)이 복지 관계자들과 함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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