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1동 빗물마을조성사업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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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1동 빗물마을조성사업 토론회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7.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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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 예방·주거환경 개선 위한 주민의견 청취

성공적인 빗물마을조성사업을 위한 토론회가 신월1동에서 개최됐다.

양천구는 지난 4일 강서교회에서 빗물마을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자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을 열었다.

김수영 구청장은 “올해 9월 설계가 끝나면 바로 공사가 시작되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더 효율적인 빗물조성사업을 위한 의견이 많이 제기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빗물마을조성사업을 통해 신월1동에는 홍수 피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월1동은 2010년 9월 기습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토론회에 앞서 빗물마을조성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안이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1동 240번지 일대에 시행될 빗물조성사업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면적은 약 2만㎡이며,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 주거밀집지역인 이곳에 빗물 침투·이용·저류시설 등 빗물관리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시행되는 빗물마을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사업 공모를 통해 7개 구청 중 3곳을 선정, 양천구도 사업대상자에 포함됐다. 구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6월14일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준공 예상일은 9월11일이며, 완공예정일은 12월이다. 앞서 구는 지난 6월29일 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7월27일에 2차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토론은 40분가량 진행됐다. 빗물조성사업뿐만 아니라 신월1동 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들도 함께 제시됐다.

주민 A씨는 “신월1동 240번지 일대가 빗물마을조성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 외에 사는 우리 동네에도 현재 놀이터가 복구될 예정”이라면서 “놀이터와 함께 빗물조성 관련 시설을 추가 설치하면 아이들에게 빗물조성마을사업에 대한 교육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양천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현재 이와 관련된 조성 계획은 이미 발주가 되어있는 상태라 사실상 변경이 어렵다”면서도 “이번 조성 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주민 의견이 제기된 만큼 담당 부서 관계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마을환경주거 개선에 대한 의견으로 B씨는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돼 아이들이 안전하고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길가에 화단을 설치해 차량이 많이 들어올 수 없도록 깨끗한 마을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수영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일방통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70% 이상의 주민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실상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이 쉽지 않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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