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별빛축제’ 2개월로 연장, 구청 직원들도 식사시간 이용 착한소비 추진 등
관악구는 최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매출 하락 등으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림역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림역 상권 회복 특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신림역 상권 회복을 위한 ‘특별상품권 발행’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확대 운영 ▲관악구 직원들의 ‘착한소비’ 추진 등이 있다.
먼저 구는 신림역 상권 일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신림역 상권 회복 특별상품권’ 발행을 추진한다. 현재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이 오는 8월 29일에 개회하는 제292회 관악구의회 정례회에서 확정되면 올해 10월까지 상품권 2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 중이던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행사 일정을 변경하는 등 확대 운영한다. ‘플리마켓과 릴레이 이벤트 공연’은 지난해 대비 1개월 앞당긴 8월 24일부터 추진하고, 플리마켓 운영 기간도 지난해 4일에서 올해는 8일간으로 확대한다.
별빛내린천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악별빛축제’는 지난해 1개월 운영에서 올해는 2개월(11월부터 12월까지)로 기간을 연장, 보다 많은 주민들이 신림역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상권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 이벤트’를 실시해 주민들이 상권을 계속해서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와 함께 신사리 주차할인 쿠폰 사업, 순대타운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낙성대공원 등에서 개최되는 ‘2023 관악강감찬축제’의 일환으로 신림역 주변 별빛내린천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민 참여형 부스 ‘관악 퍼레이드 21’ ▲남창동 줄타기 공연 ▲관악구 소재의 병원과 함께하는 ‘별의별 건강비법’ 등 재미난 볼거리로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어, 신림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관악구청 직원들도 상권 회복을 위해 십시일반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은 식사 시간 등을 이용해 신림역 상권 내 식당을 대상으로 ‘착한소비’를 추진, 신림역 상권이 하루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돕고 있다.
한편, 구는 신림동 일대에 모방범죄 예방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CCTV에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추가 탑재하는 등 치안 강화에 나섰다. 범죄 예방과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올해까지 1,400개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폭력, 쓰러짐 등 CCTV에 찍힌 사람의 특정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요원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던 신림역 근처에는 32대를 설치했으며, 이에 더해 신림역 일대 CCTV만 24시간 관제하는 전담요원을 배치했다. 관제요원은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피해를 구제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밤길 귀가 동행서비스인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추가로 배치했고, 경찰과 주민이 함께하는 특별방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신림역 상권 회복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구에서도 상인과 주민이 모두 함께 안심하고 웃을 수 있도록 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