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시의원, 현대차 GBC 기부채납 1조 7천 억에서 더 확보해야
상태바
임만균 시의원, 현대차 GBC 기부채납 1조 7천 억에서 더 확보해야
  • 금정아 기자
  • 승인 2024.05.09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GBC 부지 표준 공시지가가 기부채납 산정 당시보다 두 배 넘게 상승
임만균 서울시의원
임만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기부채납 추가확보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 노력을 요청했다.

2014년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매입해 2016년 사옥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경제환경 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금껏 터파기 공사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2016년 현대차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면서 당시 토지가격을 기준으로 기부채납 규모를 17천억 원으로 산정했으나 완공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공공기여 이행도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로부터 받은 기부채납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임만균 의원은 해당 부지의 표준 공시지가는 201713,350만 원에서 올해 17,565만 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사업 기간이 길어지며 계획이 크게 변경된 만큼, 8년 전 산정한 기부채납 규모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현대차가 초고층 설립계획을 철회한 점도 꼬집었다.

임의원은 현대차는 원래 1051개동, 저층 건물 4개동을 지으려던 계획을 552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으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올해 2월 제출했다고 지적하며, “105층 랜드마크 건축을 전제로 현대차 측에 여러 혜택을 준 만큼 기부채납 규모를 다시 협의해야 한다며 질타했으며, 이에 균형발전본부장은 물가 변동을 고려한 기부채납, 랜드마크 건축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임만균 의원은 표준 공시지가도 두 배 이상 상승하고 애초 건축 계획도 달라진만큼 기부채납을 더 확보해 서울시민들을 위한 재정에 더 활용해달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