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김용태 의원에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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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김용태 의원에 비난 쇄도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11.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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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로 떠났다가 1년도 안돼 복당

한국당 양천을 당협서도 반발 심화

지난해 “아수라장이 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나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하고 제일 먼저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양천구을 지역의 김용태 의원<사진>이 바른정당을 떠나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온 것에 대해 지역 내에서도 비판적 여론이 들끓고 있다.

김 의원이 바른정당을 공식 탈당한 6일, 자유한국당 양천을 당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천을 당원들은 “김용태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오로지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해먹겠다는 욕심에서 자신의 영리와 당선만을 위해 능수능란하게 변신하는 기회주의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태 의원이 보수 대통합을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들어오겠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어려워지자 자기 혼자 살겠다고 제일 먼저 탈당하고, 보수 대분열을 초래했던 인물이 이제 와서 보수대통합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또한 당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번 죽인 데 이어 확인 사살까지 시키고서는 이제 그것도 모자라 또 다시 당에 들어와 그 무슨 분열과 협잡을 일삼으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당원들은 “엄동설한 속에서 온몸으로 당을 지켜낸 우리 자유한국당 양천을 당원 일동은 김용태 의원의 후안무치한 탈당·복당 놀음에 결코 놀아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며 “자유한국당 양천을 당협의 당원 일동은 김용태 의원의 복당 기도에 결연히 반대하며, 중앙당 역시 이러한 우리의 결의를 존중해 그 어떤 일방적 결정도 내리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서울시당 양천구위원회 역시 8일 입장발표문을 내고, 김용태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 “정치인은 그 누구보다 언행일치가 중요하다. 자신이 행한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지역주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 양천위는 “탈당과 복당을 지역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오직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움직이는 김용태 의원의 행태는 지역주민들로부터 ‘구태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의 공식사이트에도 그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비난하는 주민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편, 김용태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8명은 9일 오전 10시에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갖고, 입당을 확정했다. 한때 바른정당에 몸을 담았던 강서구을 지역의 김성태 의원은 대선을 코앞에 둔 지난 5월2일 권성동 의원 등 12명과 함께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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