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가정의달 행사강남구 산하 강남문화재단(이사장 최병식) 도곡정보문화도서관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에 초첨을 맞춘 이번 행사는 △ 저자강연 △ 도서 전시 △ 체험 행사 △ 이벤트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강연은 도곡정보문화도서관에 새롭게 상주작가로 합류한 우성희 작가와 누다심 심리상담센터 대표로 있는 강현식 작가가 강연한다. 「기다려, 오백원!」, 「공룡 목욕탕」등의 도서를 집필한 우성희 상주작가와 만날 수 있는 첫 프로그램 <우성희 상주작가와의 만남>이 어린이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20명과 함께 우성희 상주작가의 저서 「공룡 목욕탕」을 함께 읽고 탐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엄마의 첫 심리공부」,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등의 저서를 집필한 강현식 작가의 어른을 위한 저자강연 <강현식 작가의 행복한 가정의 비밀, 마음회화>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저자강연은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에 맞게 건강한 가족을 위한 소통 심리학에 대해 알아본다. 도곡정보문화도서관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에서 진행되는 도서 전시도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우성희 상주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우성희 상주작가 도서전>이 어린이자료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우성희 작가의 도서와 귀여운 원화가 어우러진 전시가 준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종합자료실에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읽기 좋은 <온 가족 함께 읽기> 전시가 열린다. 부모님과 자녀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각종 도서가 도서관에 방문하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체험 행사 또한 가정의 달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포인트다. 어린이자료실을 방문하는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직접 추천하는 추천도서와 그 이유를 적고 나만의 키링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도도 어린이 책 추천>, 사서 선생님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들으며 그림책을 체험해보는 시간 <그림책이랑 사서랑>, 마지막으로 푸른 하늘과 피어난 꽃이 가득한 5월의 가족 나들이를 위해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이 준비한 나들이 소품을 빌려주는 <책나들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번 가정의 달에는 또 다른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도서관에서의 추억을 네 컷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찰칵! 하나뿐인 인생네컷> 행사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든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로, 가족, 친구, 선생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자료실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풍선과 가랜드로 꽃단장한다. <도도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축하해요>라는 응원 메시지 아래, 예쁘게 단장한 어린이자료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도서관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진행되는 이번 가정의 달 행사는 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신청은 도곡정보문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도서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5-02 18:06
‘대한민국 교육1번지’ 강남구, ‘일원평생학습센터’ 개관 (1)‘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하고 구민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일원스포츠문화센터(영동대로22) 1층에 ‘일원평생학습센터’를 개관했다.수도공고 내 운영 중인 개포평생학습센터(舊 롱런아카데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일원평생학습센터는 강의실 5개, 소모임실 3개, 라운지 2개, 강사대기실을 갖추고 있다. 라운지는 수강생과 동네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센터에서는 스마트폰 영화제작, 유러피안 플라워&디자인 플로리스트 클래스, 생활영어회화, 왕초보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강신청은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 교육지원과(☎02-3423-7952~5)로 문의하면 된다.‘대한민국 교육1번지’ 강남구, ‘일원평생학습센터’ 개관 (2)구는 각 센터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강좌를 운영한다. 여러 개의 강의실이 있는 일원센터는 자격증 취득, 특별강좌, 재능기부특강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요리실습실이 있는 개포센터는 요리강좌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7기 강남구는 2020년 ‘행정서비스’와 ‘평생교육’에서 전국 자치구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강남열린대학’을 선보였다”며 “계속해서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강남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05 13:19
‘대한민국 교육1번지’ 강남구, ‘일원평생학습센터’ 개관 1‘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하고 구민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일원스포츠문화센터(영동대로22) 1층에 ‘일원평생학습센터’를 개관했다.수도공고 내 운영 중인 개포평생학습센터(舊 롱런아카데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일원평생학습센터는 강의실 5개, 소모임실 3개, 라운지 2개, 강사대기실을 갖추고 있다. 라운지는 수강생과 동네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센터에서는 스마트폰 영화제작, 유러피안 플라워&디자인 플로리스트 클래스, 생활영어회화, 왕초보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강신청은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 교육지원과(☎02-3423-7952~5)로 문의하면 된다.‘대한민국 교육1번지’ 강남구, ‘일원평생학습센터’ 개관 2구는 각 센터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강좌를 운영한다. 여러 개의 강의실이 있는 일원센터는 자격증 취득, 특별강좌, 재능기부특강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요리실습실이 있는 개포센터는 요리강좌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7기 강남구는 2020년 ‘행정서비스’와 ‘평생교육’에서 전국 자치구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강남열린대학’을 선보였다”며 “계속해서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강남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05 13:06
1968년 뚝섬수영장, 뒤편의 숲이 너무 멋지다. 한강변에 저렇게 풍성한 숲이 있었다니 놀랍다.(출처 서울역사아카이브)○ 소재지: 서울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자양동)'뚝섬'은 참 이상한 곳이다. 파고 파도 얘기가 끝이 없다. '성동 이야기' 연재를 시작할 때, 삼 회 정도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짐작이었다. 내가 뚝섬유원지를 연재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21년 여름쯤이다. 동네 사람들에게 '뚝섬' 얘기를 여쭤보면 어김없이 뚝섬유원지 얘기가 나왔다. 그때서야 나는 알았다. 뚝섬에서는 뚝섬유원지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된다는 걸. 뚝섬유원지 위치와 시설들(출처 한강사업본부)뚝섬유원지를 그린 한국화를 만나다지난해 6월 초다. 뚝섬애향회 정진섭 님과 정대호 님을 만나, 뚝섬의 550살 회화나무를 취재하던 중이었다. 태진운수 강당에서 한국화를 봤다. 뚝섬유원지를 그린 풍경이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그림을 자세히 보았다. 늦은 가을, 잎을 떨군 나무들이지만 숲을 이루고 있다. 숲속에 '개미집'이 있는데 마당에 펌프, 강변에 놀이배들이 묶여있다. 지금의 뚝섬유원지의 아주 다른 모습이다. 그림을 언제쯤 그렸을지 알아낼 수 있었다. 강 건너 잠실주경기장과 야구장이 있다. 경기장은 84년에 준공했다. 그런데 뚝섬유원지에서 숲이 사라진 것은 한강종합개발 사업 때문이다. 이 사업은 1986년에 끝냈다. 그렇다면 그림 제작은 84년이나 85년쯤이다. 이번 기회에 최천식(전 구의원) 작가에게 연락해서 당시 뚝섬유원지에 대해 증언을 들었다. 그림 제목을 물었더니 '개미집'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뚝섬유원지는 서울 최고의 유원지였다고. 얘기를 들어보면 유흥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었고 숲, 강물, 백사장 그리고 먹거리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으니, 놀고먹고 즐기기엔 그만한 곳이 없었다. 채수원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 한강철교 아래 강물이 오염되어, 수영을 할 수 없게 되자 뚝섬으로 몰렸다고. 뚝섬유원지에서 추억 하나 없다면 서울시민 아니지 서울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말한다. 수영장이 있어서 좋았다, 어떤 사람들은 드넓은 백사장이 있어서 멋진 곳이었다고 했다. 데이트 하기에 좋았다고. 그러다 뚝섬유원지가 왜 인기가 있었는지 깔끔하게 정리해서 말하는 분을 만났었다. 이번에 기사를 쓰면서 그분과 다시 통화를 했다. '예아네 꽃집'을 운영하는 홍종혁 님이다. 그분은 이런 요지로 말했다. 뚝섬유원지는 나무 그늘이 있어서 다른 한강 유원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교통이 편리했다. 기동차에서 내리면 바로 뚝섬유원지였다는 것. 기동차가 1968년까지 운행했으니 아득한 시절의 얘기이긴 하다.'그때 뚝섬유원지는 20만 평의 넓은 백사장과 4천여 그루의 방풍림이 둘러쳐져 있고, 서울 시내 다른 유원지들과 달리 돈을 받지 않았기에 한때는 연인원 3백 만 명 가량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요. 특히나 한강 변에 있어 여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눈썰매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출처, 한강사업본부 블로그)뚝섬유원지는 언제부터 인기가 있었을까?뚝섬을 드나들던 기동차는 일본인이 부설했다. 일제 강점기 때다. 그런데 뚝섬유원지에 대한 얘기를 쓰기 전, 자료를 찾는 중에 좀 특별한 논문 하나를 발견했다.'유원지의 수용과 공간문화적 변화 과정 - 창경원, 월미도, 뚝섬을 중심으로'. 김정은의 2017년 서울대 박사과정 논문이다. 기동차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일본 회사가 부설한 사설(私設) 철도였다는 것. 그런데 논문에서 놀라운 걸 발견했다. 뚝섬유원지가 생겨난 까닭이다. 이게 기동차를 운영을 위해 만들었단다. [경성궤도는 1933~1934년 뚝섬에 수영장 등의 시설을 해 유원지를 조성하는데, 새로운 시설은 궤도의 운영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1933년 뚝섬 수영장의 개장을 맞아 동대문역-동뚝섬(동독도리)역까지의 왕복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운행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1934년 동뚝섬에 수영장, 아동 유희장, 매점 등을 갖춘 유원지를 조성한 뒤에는 유원지역까지 궤도 노선을 확장하고, 궤도차 이용자들에게는 유원지의 입장료를 받지 않기도 했다.'(출처 김정은 논문)]이때 어떤 시설들이 있었을까. 역시 논문에 나와 있었다.['유원지 - 유원지역전(遊園地驛前) 한강 강안 1만여 평의 광활한 땅에 자리한 본사 직영의 유원지에는 청례한 구슬 같은 어린이 수영장, 낚시 못, 분수탑, 각종 운동 기구, 정원, 운동장, 식당 등의 설비가 갖춰져 가족이 함께 놀러가기에 더없는 명랑한 유원지다. 특히 흰 돛단배가 오가는 한강의 전망은 더할 나위 없다. 입장료는 5전. 동대문 및 왕십리부터 유원지까지 왕복 승차권 소지자는 무료 입장.'(출처 김정은 논문)]그러니까 현재 우리가 추억의 장소로 그리워했던 그 뚝섬유원지. 알고 보니 일제의 잔존물이었다. 일본인이 저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만든 인위적인 시설이었다. 해방 후에도 뚝섬의 유원지 시설은 유지되었고, 그런 시설이 있으니까 서울시민들은 찾았던 것이다. 논문에서 이것까지 밝히고 있다. '유원지(遊園地)'라는 말이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말이 없었다고 한다. 일제가 이 땅에 저질러 놓은 야욕의 문화가 우리에게 깊게 뿌리박혀 있었다. 그러면 뚝섬유원지에서의 추억은 어쩌란 말인가. 그렇지만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는 알아야 할 것 같다. '뚝섬유원지'와 '뚝섬유원지역'이란 이름에 대하여'뚝섬유원지'는 진짜 이름이 따로 있었다. '뚝섬한강공원'이다. 1992년부터 공식 명칭으로 정했다. 벌써 몇 년 전인가. 그런데도 뚝섬한강공원으로 부르는 이들은 의외로 적다. 젊은 세대들은 다르겠지만 뚝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거의 '뚝섬유원지'라고 한다. 우리들만 그럴까. '뚝섬유원지'는 서울시민의 뇌리에 깊게 뿌리 박혀있다. 그래서 또다른 일이 벌어졌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란 역명이다. 원래는 '자양역'이었다. 개명 청원이 있어 바뀐 것이다. 개명을 요구한 까닭은 알만하다. 오늘도 한강은 흘러간다. 아픈 역사는 흘려보내고 그냥 맘 편하게 사는 게 최고일까. 유원지든, 공원이든 그런 거 따지지 말고.뚝섬유원지, 아니지 뚝섬한강공원은 지금도 멋지다. 그 곳에 김성복의 작품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우리는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할 곳으로 가야 한다.최천식 ‘개미집’ (정진섭 소장)진헌마정색도, 1678년 그 무렵 뚝섬 한강변에 목장을 보호하려고 버드나무를 심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이후, 일제 강점기에도 나무를 심었다.1960~70년대 인기 피서지 뚝섬유원지 뱃놀이, 1968, 한치규 제공(출처 연합뉴스)1968년 뚝섬수영장(출처 서울역사아카이브)뚝섬유원지에 백사장이 얼마나 넓었던가. 1962 여름. (출처 국가기록원)뚝섬유원지의 보트, 1956년 (출처 서울역사아카이브뚝섬유원지에서 기념촬영. (출처 한국문화원연합회)현재 뚝섬유원지,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 김성복 작품, ⓒ서성원.현재 뚝섬유원지, 암벽등반장, ⓒ서성원
뉴스 | 서성원 기자 | 2022-03-23 19:08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건협”)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은 뇌·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근로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과로사 고위험군 건강검진’을 시행한다.검사는 진찰, 계측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정밀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구분 진찰 계측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정밀검사 검사 항목 -문진 및 의사상담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 신체계측 -키,몸무게,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LDL콜레스테롤 -혈청 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e-GFR) -호모시스테인 -요단백 -미량알부민 -경동맥 초음파 -관상동맥 비조영CT(석회화점수) -심전도 검진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중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이 1개 이상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결과‘고위험 또는 최고위험’등급 해당 △국가건강검진에서 심뇌혈관질환 10년 발병위험도 5% 이상 △의사가 심층건강진단을 의뢰 △만 55세 이상 등 다섯 가지 기준에서 한가지라도 부합하는 자다.*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최고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최저혈압 90mmHg 이상 / 비만(BMI≥30) 또는 복부비만(남≥90cm, 여≥85cm)공복혈당 126㎎/㎗ 이상 / 총콜레스테롤≥240㎎/㎗ 또는 LDL≥160㎎/㎗ 또는 중성지방≥200㎎/㎗단, 사업주, 대기업·정부부처·공공기관·공공단체 종사자인 경우와 뇌·심혈관 이상으로 과거 뇌, 심장 수술을 받았거나 현재 치료 중인 자는 검진대상에서 제외된다.과로사 고위험군 건강검진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건강검진비용의 80%를 지원하고 본인부담은 20%이다. 국가건강검진과 병행할 수도 있다.검진예약은 공단 홈페이지(https://www.kosha.or.kr)를 통해 하면 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뉴스 | 이기성 기자 | 2022-03-23 14:09
전시장에서 최제희 작가. ⓒ서성원일러스트 작가 최제희의 작품은 개성이 뚜렷하다. 작가의 일러스트가 책 같은데, 실려있다면 가려내기가 어렵지 않다. 그럴 정도로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작가 자신은 아니라고 한다. 작가의 자기만족 기준이 높다고 봐야겠다.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이번 인터뷰도 완곡하게 거절했었다. 하지만 내가 부탁을 했었다. 허락을 받자마자 2022년 3월 8일, 전시회가 열리는 충무로 <수잔나의 앞치마>로 부리나케 찾아갔다. 유자차와 빵을 앞에 두고 꽤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중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Q: 어떻게 카페에서 전시하게 되었을까요?“여기 왔는데, 마음에 들었어요. 여기서 전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런데 지인이 역할을 해줘서, 이뤄지게 되었지요. 제가 카페를 좋아하긴 해요.”작가의 카페 사랑은 성동구에서 지역 활동 할 때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카페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를 여러 번 봤다. <수잔나의 커피>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일반 3층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해서 분위기가 달랐다. 방송에서도 소개될 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Q: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 중에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고래를 설치식으로 작업한 게 있는데, 남편 손을 빌렸구요, 아이들도 밤새 박스를 만드는 걸 도왔어요. 과정이 특별한 작품이었고 작업이었어요.”그걸 나는 '물고기'라고 했었다. 작가의 말을 듣고, 나는 작가 가족들에 뭔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저는 고래와 물고기도 구분하지 못하는 인간입니다요, 네에, 그러믄요.Q: 그림을 판매도 하나요?“그럼요, 저 생계형 작가에요.”그래, 작가의 작품이 팔리기도 하고,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동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생계형 작가'라는 말이 내 머리에 깊게 들어와 박혔다. 코로나로 다들 어렵지만, 특히 예술가들은 그 어떤 직종보다 힘겨울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가들의 생계가 나아지려면 코로나가 풀려야 하려나, 난감하네.최제희 작가가 좋아하는 하트로 구성한 설치 작품. ⓒ서성원 Q: 일러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대학을 마치고 조교를 했는데, 살아갈 길이 막막했어요. 언젠가 인사동을 갔는데, 일러스트 전시를 보게 되었어요.”그래서 서양화에서 일러스트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일러스트를 따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일러스트는 생활인으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작가의 길 Q: 그림은 작가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가?“그림으로 마음을 풀어내죠.”어떤 뜻인지 아니까 추가 질문을 안 했다. 아마도 더 많은 얘기를 내포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야 생각하니 아쉽다. 문득 사진이 떠오른다. 작가와 작가의 지인들을 한 프레임에 넣어 찍었던 적이 있다. 때로는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게 있다. Q: 음악 듣는 거 좋아하시죠? “너무 좋아하죠. 음악이라면 다 좋아요. 저는 태평소를 10분 들어본 적도 있어요.”“듀란듀란을 좋아해요. 노래를 들으면서 작업했어요. '나를 노래하다'요. 최근에 성동신문에 실었던 'dream'은 신명나게 그렸어요.”나는 가요를 좋아한다. 어쩌다 마음에 드는 곡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러면 10분이 아니라, 며칠은 행복하다. 노래 하나로 한 계절을 행복하게 보낸 적도 있으니까.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고 카페에서도 작업하고Q: 그림 작업하면서 기억나는 게 있겠지요?“옆도 안 돌아보고 그림만 그렸던 거 같아요. 4학년 때 학교에서 가건물을 작업장으로 내어 줬어요. 추웠던 겨울엔 호일을 감아서 겨울나고, 촛불 키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래도 그때가 젤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93년돈가 동생이 천마산 스키장에서 알바를 하고 통으로 된 앞치마를 가지고 왔었거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것 하나만 쓰고 있어요.”앞치마 얘기를 들으면서 그게 궁금했다. 말하진 않았다. 그런 앞치마를 입고 싶어도 입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작가가 알까. 그리고 내가 내 몸처럼 생각하고 버리지 않는 게 뭘까. 누구나 하나쯤을 있을 것이다. 전시장 모습. ⓒ서성원 93년에 동생에게 선물 받은 앞치마, 지금까지 그것 하나로 써요. Q: 작가의 일러스트는 동화적 상상의 세계를 그린 것이 많다. 이것은 작가의 의도인가, 아니면 작가의 성향인가? “성격이 밝진 않아요. 대학 때도 어두운 색을 많이 써서 질책을 받기도 했거든요. 일러스트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바뀐 거 같아요. 회화하고는 이게 다르잖아요. 일러스트는 의뢰인에게 맞출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아무래도 밝은 걸 원하잖아요. 이런 압박감 때문에, 내가 길들어진 것 같아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다는 못 벗어난 거 같아요.”Q: 혹시 작품 쪽에서 앞으로 계획 같은 게 있다면?“제가 안으로 내재 돼 있는 게 많은데, 그걸 확 털고 나서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작품에서도 많이 보일 거예요. 그림하는 친구들이 그래요. 넌, 왜 이렇게 답답하니, 그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거든요.”“주인공이 있으면 옆에 배경들은 조연들이잖아요. 너는 주인공을 부각시켜야 되는데, 다들 튀어나오려 하잖아, 그랬어요. 제 생각은 그래요. 얘들도 주인공처럼 나오고 싶을 거 아냐, 얘들도 소중하니까 나오게 하고 싶어요. 그래요, 아직은 제가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는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그리고 새로운 걸 개척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오던 걸 계속하고 싶어요.”조연들도 배려하는 마음 따뜻하고 맑은 심성의 작가이런 답변이 나온 데는 까닭이 있다. 나는 작가에게 작품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봤었다. 현재의 작품 속의 캐릭터는 순수하고 맑은 소녀 이미지가 강하다. 이것을 20대 초반의 숙녀쯤으로 가면 어떻겠느냐고. 캐릭터의 배경은 동화적 상상의 세계를 유지하고 캐릭터만 성인의 세계에 막 발을 들여놓는 캐릭터(어떤 면에서 이질적인 조합이다)라면 유니크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제안이었다. 작가의 답은 앞에 그대로다. 현재 자기의 세계를 유지한다는 것. 하지만 작가님, 성동신문 연재할 그림은 앞으로 그런 그림으로 시도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예상 밖의 피드백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덧붙이는 말-2022년부터 성동신문에 최제희 작가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그림이 있고 여기에 맞춰 내가 글을 쓴다. 글에 그림을 얻는 게 일러스트였다면 이것은 반대다. 그림이 주인공이고 글은 조연이다. “앞으로는 전시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전시를 위한 작품도 해야겠지요. 전시라면 전시 공간에 어울려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게 있죠. 사람이 쇼맨쉽이 좀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게 그래요.”“내년에는 '감정 한 스푼'으로 해서 (전시)해보려구요.”Q: 일러스트는 어떤 매력이 있는가?“회화는 사람들이 (작가의 의도를) 잘 모를 수도 있어요. 작가의 입장에서도 그래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작가의 의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좀 그래요. 그런데 일러스트는 좀 친절한 편이잖아요. 일러스트 만의 재미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Q: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꼭 대학을 나와야 하나 싶어요. 일러스트는 생계에는 도움이 되지 싶긴 한데.…”Q: 작품은 언제 작업하는 편인가(제작 의뢰가 들어와야 하는가, 등등)“(크게 웃으며) 밤에 많이 하죠. 카페에는 음악도 있고, 여기서 끼적이기도 해요. (이게 작품의 출발 혹은 촉발이지요.)내년에는 '감정 한 스푼'이란 제목으로 전시할까 싶고, 대중과 자주 만날 생각Q- 그 외에 하고 싶은 말은?“일러스트 작품에 대한 보수(가격)가 대체적으로 너무 낮아요. 작가에 대한 대우, 위치가 아직도 낮아요. 안타깝죠.”최제희 작가는 전시회를 자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충무로에 가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그건 행운이다. 행운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티비에서는 선거 개표 방송 중이다. 날이 밝아오는데, 구급차 싸이렌이 요란하다. 구급차 두 대가 우리 아파트로 들어온다. 그리고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이 들것을 챙겨서 내린다. 코로나가 끝나야 그나마 작가들 형편도 나아질 텐데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까. 우울한 봄이 오고 있다.○ 최제희는? 경기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및 경기대 조형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 성수동 연무장길에 <티티팩토리>를 열고 활동중. titijehee@naver.com www.instargram.com/titijehee○ 양은연이 말하는 최제희 '그녀의 세계에서는 커피잔 하나, 하트 문양, 활자, 사람, 풍경, 자연들이 크기, 색감의 강약이 제한없이 자유롭고 평화롭다. 주제와 비주제의 구분 없이 하나 하나 소중하게 다루어진 그녀의 그림은 그녀의 배려심과 닮아있다. 배려심은 사랑이다.''최제희 작가의 하트는 그녀의 그림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최제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아무런 걱정도 근심도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의 안식처, 마음의 위안처에 이미 가 있게 된다. … 그녀의 그림 안에 들어가있고 싶은 향수를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내면 안에, 우리의 마음 안에 이미 최제희 작가가 꿈꾸는 마음의 위안처를 우리도 또한 알고 있고 꿈꾸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양은연-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 석사, 마이스터슐러 졸업. 현재 대학 출강 중.최제희 작가 포트폴리오 엿보기프뢰벨, <눈과마음> <좋은생각> 삽화 작업, '내 이름은 김삼순' 소설 표지화(눈과 마음), 대한적십자사 행사 스크린 작업, 삼성 애티콘 캐릭터 작업, KBS '강연100씨' 홈페이지 삽화, 캘린더, 치과 캘린더, 동시 동화집, 2018건강보험 달력, 성동문화재단 '성동별곡' 잡지 참여.
뉴스 | 서성원 기자 | 2022-03-11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