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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률한강변을 걷고 있는데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 “여보, 열 받아서 피아노 샀습니다.”“피아노를 샀다고? 무슨 바람이 불었노!”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보니 아내가 피아노를 조립하고 있었다. 내가 도와주려고 아내한테 다가가자 “오늘 창피해서 혼났십니더.”라고 말했다.아내는 올해 ㅇㅇ여대 아동미술보육학과에 입학했다. 오늘 피아노 수업이 있었는데, 두 사람씩 짝을 이뤄 의자에 앉아 손가락 잇기 연습을 했단다. 아내가 어느 학생 옆에 앉으니까 그 학생이 일어나 다른 데로 가버려, 다른 학생 옆에 앉아서 연습한 다음 그에게 저녁을 사줬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디지털 피아노를 샀단다.“애들이 그럴 수 있지. 도레미 음계 자리도 모르는 당신과 함께하면 본인 성적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잖아. 당신이 이해해요.”라고 아내를 달랬다. 그 후 아내가 들고 있던 멍키스패너로를 빼앗아 피아노 건반을 붙들고 볼트를 조였다. 전기 코드를 꽂아주자 아내가 피아노 건반을 두둘겼다. 아내 기분이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아서 한마디 거들었다. “당신은 젊은 친구가 많아서 좋겠수.”“어제는 팀 작업을 했십니더. 팀을 정할 때 어느 팀으로 갈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함께 하자며 손목을 잡아당깁디다.”아내 말에 따르면 한 사람을 눕혀놓고 형태를 그린 다음,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물어가며 캐릭터를 그렸단다. 그 사람이 사랑한다고 하면 누군가 먼저 나서서 남녀가 뽀뽀하는 모습을 그리고, 슬프다고 하면 또 다른 학생이 나섰는데, 사람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재빨리 그렸지만 아내는 무엇을 그릴지 생각이 나지 않아 망설였단다. 새내기 학생은 20대 초반이고 아내는 환갑이 지난지라 어제의 청춘이 오늘날 백발이듯, 아내는 젊은이들 보다 느리고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동미술보육과는 영유아를 가르쳐야 하므로 피아노도 배워야 한다.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집에 피아노가 있었지만 아내는 무관심 했다. 그런데 요즈음 '음악의 이해' '피아노 코드' '악보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단다. 아내가 건반을 만지작거리다 의자에 앉았다. 오늘 배웠던 악보를 꺼내놓고 ‘사과 같은 내 얼굴을’치는데 손가락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했다.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구나/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반짝....(김방옥 작사/외국곡)아내는 피아노를 떠듬떠듬 차다 말고 피아노 때문에 속상했던 이야기를 가족 카톡방에 올렸다.아내: 피아노 한 대에 두 명이 의자에 앉아서 연습하는데. 내가 앉으니까 학생이 일어나서 다른 데로 가버렸다. 왕따 당했어!둘째 딸: 많이 서운했겠네. 화 풀어요.첫째 딸: 딸들이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우리 애가 배웠던 바이엘 책 갔다 줄게.막내딸은 초등학교 교사라 그런지 '피아노 치는 동영상'을 보내왔다.아내가 다니는 ㅇㅇ여자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동미술보육과는 0세에서 6세에 이르는 영유아를 보호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전문 보육교사를 양성한다고 되어있다. 특히 어린이는 말귀를 못 알아듣고 종잡을 수 없이 덤벙대기 때문에, 학생들은 인내와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서 팀 작업이 많은 모양이다. 아동미술보육과 학생들은 공부를 마치면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취직한다는데, 아내는 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단다. 피아노를 사더니 아내 마음은 어느새 유아원에 가 있는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폰을 낀 채 피아노와 씨름하고 있다. 악보를 바라보며 건반을 손가락으로 짚어 갈 때 카톡! 카톡! 전화기가 또 울렸다. 사위가 끼어들었다.“피아노 샀어요? 장모님 파이팅!”

뉴스 | 성광일보 | 2023-06-13 17:38

공모전 포스터서울시는 도시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갈 차세대 공공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문화예술 명소 조성의 초석이 될 ‘2023「서울은 미술관」공공미술 작품 공모’를 진행 중이다.이번 공모는 대상지 특성과 지역성에 걸맞은 공공미술 작품 구현을 통해 도시공간에 예술적 상상력과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은 미술관」(2016~)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2023「서울은 미술관」공공미술 작품 공모’는 서울식물원(호수원 및 마곡문화관 일대)을 대상지로 한 <공공미술 작가 발굴을 위한 작품 공모>, 송파구 가락시장 정수탑 구조체를 대상지로 한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작품 공모>로 각각 나누어 진행 중이다.서울식물원과 협력으로 추진되는 <공공미술 작가 발굴을 위한 작품 공모>는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을 주제로, 공공미술의 확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모집한다. 작품은 최대 5점 선정할 예정이며 당선된 작가들에게는 상금 3백만 원이 수여되고, 작품당 제작 및 설치비 3천만 원을 지원한다. 당선작은 오는 10월 약 한 달간 서울식물원에서 야외 전시로 선보인다.공모 세부 주제는 작품이 설치될 서울식물원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실내ㆍ외 특성에 맞춰 ‘흙 없는 식물’, ‘마르지 않는 빛’, ‘마곡을 깨우는 소리’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공모 참여를 원하는 작가들은 각 설치 장소와 주제에 걸맞은 다양한 유형의 작품을 제안할 수 있다.심사는 1차(서류심사), 2차(발표심사)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심사위원은 서울시 및 유관기관 전문가를 비롯해 미술, 건축, 디자인,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독창성, 공공예술성, 실현가능성, 유지보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작품을 선정한다.<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작품 공모>는 ‘물의 생명력’을 주제로, 20년간 방치된 자원을 공공미술로 탈바꿈하여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의미를 나누는 예술공간의 초석이 될 작품을 모집한다. 최종 당선된 작가에는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되며 작품 제작 및 설치 예산 7억 원이 지원된다. 당선작품은 연내 제작ㆍ설치되며 정수탑을 중심으로 한 주변부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정수탑 일대는 공공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과 교감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1986년 준공된 정수탑은 높이 32m 규모의 거대 구조체로 지하수를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다가 2004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작품공모는 정수탑의 본래 기능에서 착안하여 예술을 통해 물의 생명력을 일깨우는 동시에, 30년 이상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자리해 온 정수탑을 다시금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예술적 통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국제지명공모와 일반공모로 동시에 추진되는 이번 공모는, 국제지명공모로 선정된 4점과 일반공모로 선정된 우수작 2점 중 최종 당선작 1점을 선정하여 연내 제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형예술, 건축, 환경디자인 등 분야별 심사위원들이 독창성, 공공예술성, 실현가능성, 유지보수용이성, 협업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당선작을 선정한다.공모 기간은 각각 7월 9일(일)(서울식물원 야외 전시), 7월 20일(목)(가락시장 정수탑)까지이며, 이메일(2023publicbotanicart@gmail.com)로 접수할 수 있다. 공모 일정과 접수 방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과 공모누리집(2023seoulpublic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공모별 최종 당선작가는 7월과 8월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식물원과 가락시장 정수탑을 대상지로 개최되는 이번 작품 공모는 도시와 자연, 시민의 일상과 예술의 접점을 만들고 공공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추진되었다”라며, “공공미술 저변 확대를 위해 공공미술에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별 전문가 및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12 11:53

생태·생활문화프로그램 홍보포스터서울시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오는 6월 22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하는 ‘2023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문화비축기지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와 생태적 감수성을 더하는 공원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매해 시민기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매년 6~10개의 공원 여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비축기지의 자연 친화적인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023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시민기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매주 목·금·토요일 진행되며, 6월 22일부터 12월 말까지 총 72회 수업이 운영된다.특히, 올해는 가족 대상 자연미술 프로그램, 초등학생 대상 놀이 공예 및 독서 원예 프로그램, 성인 대상 나무 및 매듭공예 프로그램 등 대상별로 특화된 프로그램들로 운영하여 시민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문화비축기지 야외공원, 탱크 실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하여 공원의 계절과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2023 시민기획 공모 선정 5개 프로그램」< 전통매듭 모양의 다양한 스토리 ‘매듭스토리’>‘매듭스토리’는 전통매듭으로 일상 소품을 만들어 보는 전통공예 프로그램으로, 매듭을 배워 만드는 과정뿐 아니라 매듭 모양별 유래와 의미 등 이야기가 함께 있는 프로그램이다.운영일시 : 6. 22.~ 12. 7. 목요일 10:30~12:30(총 12회)대상 및 참가비 : 성인(15명/회) / 5천원< 오로지 나무 깎기 ‘우드카빙! 나무로 살림!’>‘우드카빙! 나무로 살림!’은 나무를 깎는 과정에 몰입하며 힐링을 경험하는 나무공예 프로그램으로, 3주 과정 동안 살림 도구(숟가락, 젓가락, 접시 등)를 만들어 볼 수 있다.운영일시: 6. 29.~ 10. 26. 목요일 14:00~16:00(총 12회)대상 및 참가비 : 성인(15명/회) / 1회 5천원, 3주 수업< 나만의 자연물 놀이 ‘나무숲 놀이공예’>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다른 나무 숲속 재료로 모빌, 위빙, 열매 공예 등 나만의 놀잇감을 만들어 보는 어린이 대상 공예 프로그램이다.운영일시: 6. 30.~ 12. 8. 금요일 15:30~17:30(총 12회)대상 및 참가비 : 초등학교 1~3학년(15명/회) / 5천원< 다양한 환경의 날을 배우는 ‘세계OO의 날! 자연도 생일이 필요해’>환경의 날(ex. 상어 인식의 날, 비닐 없는 날 등)과 관련된 도서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본다.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작품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독서 원예 프로그램이다.운영일시: 6. 24.~ 11. 25. 토요일 10:00~12:00(총 12회)대상 및 참가비 : 초등학교 1학년 ~ 6학년(15명/회) / 5천원< K-pop댄스를 기지에서 ‘댄스기지국’>문화비축기지의 다양한 장소에서 최신 K-POP(뉴진스, 르세라핌 등) 안무를 배우고, 댄스 챌린지 등 영상 작품도 완성하는 프로그램으로 11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운영일시: 7. 8.~ 12. 2. 토요일 10:30~12:30(총 12회)대상 및 참가비 : 11세 이상 누구나(15명/회) / 1회 3천원, 2주 수업「우수 기획 프로그램(2022년 공모 프로그램 중 선정)」< 자연에서 미술로 ‘자연을 담다!’>’22년 많은 인기를 얻은 가족 대상 자연미술 프로그램은 올해도 새로운 주제로 함께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가족 미술작품을 만들고 자연의 순환과 소멸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운영일시: 6. 24.~ 12. 2. 토요일 14:00~16:00(총 12회)대상 및 참가비 : 가족(4~5팀/회) / 1만원(팀)문화비축기지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별 프로그램에 따라 모집대상, 운영 기간, 모집 일정, 참가비가 다르니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https://yeyak.seoul.go.kr/)를 통해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및 프로그램 담당자에게(02-376-8737) 문의하면 된다.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시민들이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11 12:21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1​국내에서는 쉽지 보지 못한 개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의 ROOM711 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작가 Aguirre Schwarz(ZEVS)는 1977년 프랑스 사벤느에서 태어나 파리의 부모님 스튜디오에서 지내며 본인의 예술세계를 성립해 나가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할 즈음 겪게 된 기차 사고에서 살아난 후로부터 본인의 활동명을 ZEVS로 칭하며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의 아티스트와 프랑스 거리 예술계를 개척하기 시작한다.Liquidation(흘러내림)은 그의 시그니처 기법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그라피티와는 조금 멀어져 뱅크시, 스페이스 인베이더, 셰퍼드 페어리등의 인물을 포함하는 Post-Graffiti 씬에서 개념적이고 현대적인 예술 작품을 개발하며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2제우스는 무분별한 소비와 개발을 고발하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로 그의 시그니처 Liquidation(흘러내림) 기법을 글로벌 유명 기업 브랜드 로고와 함께 결합한 작품으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창밖으로 비를 맞고 있던 샤넬, 루이비통, 코카콜라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판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로고들이 눈물을 흘리는 듯 느껴졌고 그의 시그니처인 리퀴데이티드 로고(Liquidation Logos)는 그렇게 시작됐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3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4이번 전시는 리퀴데이티드 로고의 대표작 '샤넬', 7가지 색 버전인 '흘러내린 애플'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 'LG', '삼성', '현대', '기아', '카카오', '네이버', '롯데', '포스코' 로고에서도 그의 시그니처 기법을 만나볼 수 있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5데이비드 호크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A bigger spiash가 탄생한 해에 일어났던 자연재해를 상기시키는 유명한 작품 또한 전시되고 있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6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명화에 흘러내림 로고를 접목하게 석유회사 셸의 로고에서 빠져나온 검은 기름으로 더럽혀지는 '오일 페이셸'을 9가지 색 버전으로 만든 '에볼루션 셀 페인팅' 을 선보인다. 이번 서울전을 마지막으로 '오일 페인팅 셸' 연작은 마무리한다고 알려졌다.제우스는 2018 프랑스 파리 백야의 날 행사에 프랑스 대표 작가로 선정된 파리의 상징인 "빛의 도시" 에펠탑을 장악하여 기념비적인 공공 작품을 만들었는데 전시장에는 그날에 담긴 생생한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7룸 711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2022년 7월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간 야심한 시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모나리자'와 파울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이 걸려있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711번 방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중절모에 노란 레인코트 차림의 수상쩍은 남자는 얼굴 표범 문양의 마스크를 쓰고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벌거벗은 남자를 가지고 조종을 하는 제우스는 가장 공적인 위치여야 할 루브르가 고급 사교의 장으로 연회를 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준 것에 대하여 고전 작품과 함께 그때의 상황을 비꼬는 듯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룸711에서 사적인 만찬을 했다?? 루이비통은 루브르박물관의 막강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루이비통은 룸711에 친분 있는 유지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는데 그 자리에는 미국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있었다고 한다.루이비통과 쿤스는 함께 루브르박물관의 작품을 복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다빈치, 반 고흐, 고갱 등의 그림이 그려진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스트리트 아티스트 제우스의 시선에서는 루브르가 곱게 보이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2022년 루브르 박물관의 '룸 711'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이번 전시 메인 작품 '이미지 도둑:루브르박물관의 마법'(2022)이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벌인 퍼포먼스의 결과물이 그대로 옮겨와 전시되고 있다. 위아래로 나눤 베로네세가 그린 '가나의 결혼식'과 루이비통의 사적인 만찬 이미지는 어딘가 닮은 듯 느껴지는데 액자 중앙에서 사람 형태를 오려내고 팔과 다리에 줄을 연결해 액자에 매달았다. 작품을 올려다보면 루이비통의 열쇠도 보인다.누드 모나리자 / 세가지 은총​마들렌으로 추정되는 초상화 / 에바 프리마 판도라​​전시장에는 명화에 대한 재해석이 될 새로운 연작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누드 모나리자' '세가지 은총' '에바 프리마 판도라' 등 누드 여인들의 몸에는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눈물을 쏟아낸다.인쇄 혁명 이후 디지털 혁명은 유행이라는 전염병과도 같은 단어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 디지털 화면은 새롭게 등장한 페이지로써 여기에는 불변하는 텍스트가 무한히 표시된다.따라서 지금은 가상의 문자가 넘쳐나는데 제우스는 디지털 문화 자체를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여기에 새로운 낙인을 찍는다.제우스는 특정 브랜드의 기업을 비방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이 망가졌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개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수 이석훈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했다.프랑스 작가 제우스의 국내 첫 개인전 '제우스:룸 711' 전은 오는 7월 6일까지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07 13:33

사유의정원 _ 정성윤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융·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 가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2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 관람객 수가 지난달 30일 109,268 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사유의정원_ 이지연일부 미술관이 개최한 초대작급 작가의 개인전이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 유명인 관련 전시가 10만 명을 넘은 사례는 있으나 기관 자체 기획전시에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꾸준히 찾는 것은 흔치 않는 경우다.‘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는 동아시아 고유 정원을 재해석한 전시다. 국내외 작가 17명(팀)이 총 18점의 작품을 통해 서구 물질 가치의 한계에 봉착한 현 시대에 자연과의 공존과 상생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사유정원’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걷고 보고 쉬면서 사색하는 전시’를 주제로 쉽고 편안하게 구성했다는 호평을 전시 초반부터 받으며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사유의정원_신봉철아시아적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작품과 관람객의 휴식과 사색을 위해 마련한 휴게 공간, 조향사와 함께 개발한 특별한 향기 등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기획도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 까지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특히 주말과 휴일엔 가족 단위 관람객과 20대 여성층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는 동시대 미술을 어렵게 느끼던 사람과 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고 즐길 수 있는 흔치 않는 전시” 라면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이번 전시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관람할 것을 추천하겠다”라고 말했다.전시 관람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수‧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누리집(http://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07 13:20

도곡어린이실내놀이터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양승미) 공공형실내놀이터 3개소(도곡, 세곡, 일원)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이하여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관내 영유아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ESG경영 실천을 실현하는 동시에 참여자들이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참여자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활동지를 이용한 미술활동과 나만의 천연 재생비누 만들기 활동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중에는 실내놀이터 방문 시 개인 물통 지참을 통해 ‘1회용 컵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본 기간 동안 실내놀이터에서 진행할 <지구를 지켜라!> 프로그램은 아동들이 벽면에 움직이는 모션 그래픽에 참여하여 직접 신체를 움직이면서 쓰레기를 없애고, 녹고 있는 빙하 위의 북극곰을 지키는 놀이를 통하여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몸소 느껴볼 수 있다.양승미 이사장은 “공공형실내놀이터 3개소는 앞으로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불필요한 에너지 절감 등 환경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과 다양한 환경보호 이벤트 개최를 통하여 다방면으로 ESG경영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05 11:57

장애&비장애 작가 함께하는 작가 미술장터 ‘원픽마켓’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고 ㈜스페셜아트가 주최하는 작가 미술장터 ‘ONE PICK MARKET(원픽마켓)’이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에서 개최된다.원픽마켓은 예술로 쉼과 힐링을 전하는 아트마켓으로, 단 하루의 쉼도 망설이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일상 속 쉼표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행사다. 하루의 쉼이 일상에서 이어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의 원픽(One Pick) 작품 한 점을 관람객과 연결한다. 원픽마켓은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는 장애 작가, 비장애 작가, 세종시 지역 작가의 작품들을 고르게 선보이는 포용적인 아트마켓이다. 50명의 작가들은 쉼과 힐링을 주제로 한 180점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마켓에는 작가들의 작품을 스토리텔링해 줄 이지안, 이정한 도슨트가 함께 함으로써 전시를 더 매력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지역 예술가들과 세종시의 로컬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는 ‘조치원문화정원’에서 개최돼 세종시의 로컬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갈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선보이는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원픽마켓은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창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수 진행된다. 작품이 내 공간에 걸렸을 때를 미리 볼 수 있는 아트 큐레이션 공간 ‘포토쇼룸’, 커스텀 머그컵, 애착 인형, 백드롭 페인팅, 리사이클링 아트 등 나만의 예술 아이템을 만드는 공예 프로그램 ‘피크닉 캔버스’, 자연에서 관람객들이 함께 완성해가는 공동 창작 프로젝트 ‘예술산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원픽마켓은 장애 문화예술 기획사인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지만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이번 작가 미술장터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서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하는 공공기관의 특별한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픽마켓을 주최하는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대표, 김민정)는 ‘이름과 흔적을 남기는 예술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에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올 하반기 작가 미술장터 ‘원픽마켓’뿐만 아니라, 장애인 아트페어, 쇼룸 오픈 등의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뉴스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2023-06-04 16:23

성동구가 오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성동구평생학습관 3분기 정기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정기강좌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기술과 인문학이 함께 공존해나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준비와 학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퓨전 평생학습’을 주제로 최신 분야의 특강을 비롯하여 인문교양·디지털·시민교육·문화예술 등 시대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16개 강좌가 진행된다.특히 ‘VR로 즐기는 명화이야기(특강)’는 VR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하며 해설을 듣고 경험하는 디지털과 예술이 접목된 대표적인 융합형 강좌로, 시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학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강신청은 오는 5일부터 성동구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성동구민 또는 성동소개 직장인이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각 강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성동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및 교육지원과(☎02-2286-7805)로 문의하면 된다.앞서 성동구 평생학습관은 2분기 정기강좌로 챗GPT 특강 및 성동구 세무사협회와의 협업을 통한 세무분야별 세금 특강 등 최신 디지털 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생활밀접형 강좌들을 함께 운영하여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강의가 열리는 성동구 독서당인문아카데미 전경2분기 평생학습강좌 챗GPT 특강 진행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6-02 13:08

포스터 서예에서 이모그래피(감성회화) 장르를 독창적으로 구축하여 이모스컬퓨쳐(감성조각)로 발전시킨 허회태 작가는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대표 정나연) 주최로 오는 2023년 6월 14일(수) ~ 6월 19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이즈에서 ‘내가 찾은 꽃길’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한다.전시 작품은 심장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심(心)’자의 상형성과 태극문양을 본떠 만든 반달형태의 모양을 융합하여 추상성을 표현한 300호 크기의 작품에 시선을 압도당하게 된다. 또한 평소 생명과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 과정에서 얻어진 감성적이고 상징적인 가치를 담아 2년여에 걸쳐 작업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작품은 ‘내가 찾은 꽃길’속에 ‘나’라는 존재를 ‘자기응시’적으로 표현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의 주체로 표출하였다. 작품명 "내가 찾은 꽃길1"은 심장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심(心)’자의 상형성으로 3묶음의 덩어리가 심(心)’을 나타낸 종정문(心)이 성립되어 여러 변화로 확장하기도 하며 태극문양을 본떠 만든 반달형태의 모양을 융합한 추상성을 이룬 작품이다."내가 찾은 꽃길2" 작품은 동, 서의 미학 영역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방법론이면서도 무관하지도 않은 장르로써 장중한 구상과 색상으로 시선을 집중하도록 하였다. 단순화한 형상은 간혹 기호화되는 추상의 언저리를 감지시켜주지만 작가가 지향하는 광역의 조형성은 동, 서의 미학이 융화되어 지구촌의 미학으로 자리 매김하며 우리의 우뇌를 자극하고 심오한 조형성은 시각적인 쾌감과 함께 오랫동안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자리하게 만들었다."내가 찾은 꽃길3"는 유려한 자유곡선의 이미지가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작가자신을 상징하는듯하게 하고 집합과 분산의 변증을 보여주고자 했다. 헤아릴 수없이 수많은 조각으로 가장 단순화 된 작품이야말로 집합과 확산의 상징적으로 의미가 부여된 표현이다."내가 찾은 꽃길4"는 늘 꽃길만 걷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으로 '꽃길'이란 생각 만 해도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길. 아름다운 지름길이라 여겨지는 그런 길이다. 만개한 꽃들이 환하게 반겨주는 아름다운 봄날 기나긴 추위 속 겨울잠에서 깨어나 벅찬 가슴으로 찾아온 삼라만상의 연초록 잎들이 캔버스 위에 환희의 꽃불로 타오른다. 3만 여개의 작은 조각 세포들이 먹 향을 품은 생명체로 서로 의지하여 웅장한 꽃길을 열어가는 자연을 노래한 작품이다.김종근 미술평론가는 "허회태 작가는 이미 고2때 개인전을 했는데 천재화가 피카소가 개인전을 열었던 19살보다도 훨씬 빨랐다. 이번 전시회에서 생명의 꽃을 그리고 그 꽃을 피우기 위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에너지를 생명에 대한 존귀함과 예술의 가치로 보여줬다"고 이번 전시회를 평했다.‘내가 찾은 꽃길展’을 실시하는 허회태 작가는 "우주 속의 한낱 미물인 생명체에서 새로운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자아를 찾는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철학이 담긴 메시지를 한지에 직접 붓으로 쓰고 그것을 입체와 평면으로 구성하여 창작하는 번거로운 공정을 통해 창출되는 스토리를 이미지에 담아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상명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전공 석사 출신으로 現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석좌교수로 이모그래피 장르를 창시해 한국미술의 창의성과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01 15:28

6월 15일까지 두 번째 전시 무료…젠아트 그룹, 접촉·관계 주제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2023년 동작아트갤러리 전시공간지원사업(이하 전시지원사업)’에 선정된 작가들의 두 번째 전시회가 6월 15일까지 동작아트갤러리 전시실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전시지원사업은 구와 동작문화재단이 시각예술분야 활성화 및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간부터 홍보·촬영·설치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번째 전시회 ‘초월하는 세계=초월하는 감각’은 김기섭, 유나킴, 장성은, 장승현, 쟈넷현 5인으로 구성된 젠아트 아티스트 그룹의 전시로 순수미술, 미디어아트,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접촉’, ‘관계’를 주제로 엔데믹으로 전환 중인 사회 현상을 반영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계와 일상 회복을 다룬다.이번 전시는 6월 15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동작아트갤러리 전시실(보라매로5길 28-1)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방문하면 도슨트(전문 해설사)로부터 전시작품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또한 6월 10일 오후 3시에는 전시와 연계해 기획한 퍼포먼스, 미니콘서트를 진행해 오감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한편, 지난 5월 2일~20일 열린 첫 번째 릴레이전시회 ‘오늘도 당신은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에는 312명이 방문했다. 전시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화사업팀(☎070-7204-3257)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3-05-29 18:01

대관모집 포스터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을지로 지하보도 구간에 운영 중인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 의 대관 신청을 다음달 23일까지 받는다고 26일 밝혔다.‘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 는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된 전시 공간이다. 공간 규모는 230㎡로 벽면에 회화나 사진, 일러스트 등 A3 용지 크기의 평면 시각예술작품을 40점 가량 전시할 수 있다. 시민 작가나 아마추어 개인, 단체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전시 기간은 2주다.대관 가능 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이며 대관신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대관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 (gha@sisul.or.kr)로 보내면 된다.아뜨리애 갤러리 대관은 비상업적, 공익적인 목적으로만 가능하며 사용료는 무료다.접수 후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6월말에 유선으로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신진 작가나 아마추어 개인, 단체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곳으로 통행 시민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고 전시 작가에게는 다양한 시민의 반응을 느낄 수 있다.현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문을 통해 본 상상여행’ 회화 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많은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시민작가들의 적극적인 대관 신청을 기대한다” 며 “공공의 유휴공간인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를 통해 일상 생활 속 시민들의 볼거리․즐길거리를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시민과의 신뢰와 소통을 확대하고 내부 소속감 고취 및 창의적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숏폼 영상 공모전’ 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제작된 50여 편의 숏폼 영상을 최근 공단 유튜브 채널 ‘서시공TV’ (https://www.youtube.com/@seoulsisul)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26 14:32

마을장터 개울장 현장 사진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정릉의 명물 ‘마을장터 개울장’이 지난 20일 막을 올렸다. 2014년부터 시작한 개울장은 주민, 상인, 지역 예술가 등 지역공동체가 손꼽아 기다리는 성북 대표 지역축제다. 올해는 정릉시장과 정릉천 일대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5/20, 6/10, 7/8, 8/26, 9/9, 9/23, 10/14, 10/28에 총 8회에 걸쳐 토요일에 펼쳐진다.20일 오후 1시에는 개장식 행사가 열려 주민, 상인이 다 함께 개장을 축하했다. 개울장 소개와 ‘아름다운 개울장 약속 지키기’ 캠페인 안내와 함께,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개울장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도 진행했다.정릉천에서는 주민들이 수공예품과, 중고물품 판매자로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 데크에서는 정릉시장 상인들의 음식 판매 부스와 서경대학교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 국민대학교 학생들의 지역 단체 소식 알림 캠페인을 운영했다. 그 외에도 어린이 책놀이, 공예체험·전통놀이와 같은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 주민, 대학생, 상인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유형곤 정릉시장 상인회장은 “작년의 큰 성원에 힘입어 이번 개울장에서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한 고민을 담아 정릉시장 상인회와 같이가치 정릉시장 협동조합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이렇게 많은 주민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으니 10월까지 꾸준한 관심과 발걸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개울장은 상인회의 철저한 안전관리 계획하에 진행됐다. 안전관리 요원을 추가 배치해 방문객의 통행 및 안전사고를 대비했고, 올해 처음으로 행사보험을 가입하는 등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팬데믹으로 장기간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텐데 오늘 개울장 개장으로 인해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가 시작되어 너무나 기쁘고,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주민을 위한 축제가 활발히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25 14:13

강남역 미디어폴 전경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4월 ‘강남 미디어폴 아트스케이프(ARTscape)’로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 분야는 인테리어/건축 사용자 경험(Interior / Architecture UX) 부문과 설비(Installations) 부문 등 2개 부문이다.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마케팅 컨설팅회사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디자인상이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이로써 지난 1월 국내 디지털산업의 권위 있는 디자인시상식인 ‘2022 앤어워드’의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이후 연이은 수상 쾌거를 달성했다.구는 2022년 기존의 노후화되고 운영이 중단됐던 미디어폴과 강남스퀘어 리뉴얼을 추진해 강남역 일대 명소화 사업에 나섰다. ㈜CJ CGV가 참여해 미디어폴 리뉴얼과 위탁운영을 맡고, 광고 운영 수익 중 일부를 공공기여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른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미디어폴 아트스케이프’와 ‘스퀘어 광장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미디어폴 아트스케이프(ARTscape)’는 art(예술)와 landscape(풍경)의 합성어로,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760m 거리에 설치된 미디어폴 18기와 대형 전광판 5기에서 송출하는 공공 미디어 아트쇼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해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미술작품을 디지털 이미지로 표출하고 있다. 매일 밤 8시반, 9시반, 10시반에 시작해 5분 동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공공기여금으로 리모델링한 ‘강남스퀘어 광장’은 상시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국기원 태권도 쇼, 국립국악고 연주, 한국문화재단 전통 국악 퍼포먼스 등 K-컬처 공연과 랜덤플레이 댄스, 버스킹 등 K-POP 공연이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마다 열린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강남스퀘어 광장 대형 미디어월에 K-POP 뮤직비디오 등 K-콘텐츠가 상시 방영될 수 있도록 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역 미디어폴을 새롭게 바꿔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인정하는 아름다운 랜드마크로 조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강남역 일대를 K-컬처를 즐기는 세계적인 명소로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24 14:44

박물관 정문 현수막서울역사박물관과 (재)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뮤지엄 콘서트」가 2023.5.26.(금) 오후 12시부터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박물관에 와서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2023년 서울시향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료 시민공연「뮤지엄 콘서트」는 서울 시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내 열린 공간에서 정통 실내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다채로운 구성의 클래식 음악과 역사·미술이 한데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공익 공연이다.서울시향 단원들의 고품격 실내악 연주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드뷔시, 피아졸라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다채로운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실내악이란 2~1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으로 연주하는 기악 합주로 여러 가지 악기들 각각의 개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오보에 수석인 이미성, 타악기 단원 김미연(마림바, 비브라폰), 그리고 피아니스트 문정재가 출연하며 김진근 악보전문위원의 친근한 해설까지 곁들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휴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뮤지엄 콘서트를 준비했다. 석가탄신일 황금연휴를 앞둔 금요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23 14:30

성동구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서 ‘써라운드 성동-누구나 누리는 기술+문화’를 주제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써라운드 성동’은 성동구가 문화도시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CT로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생산하는데 장벽이 없는 도시’라는 비전 아래 주민참여형 라운드테이블로 꾸려져 주민의 문화접근성 향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스마트문화시민 거버넌스를 강화하고자 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문화도시 성동’의 비전과 주요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사회 가치를 다루는 기업 3곳의 ‘기술을 통한 문화접근성 향상’에 대한 경험 및 사례 발표와 ‘지식·돌봄·다양성’을 주제로 모더레이터 5인과 주민들의 토론이 이어진다.발제는 ▲장애 유무나 나이, 성별을 떠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공간을 디자인하는 스타트업 ‘미션잇(Missionit)’의 김병수 대표의 ‘포용적인 도시를 위한 디자인 인사이트’ ▲배리어프리 자막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롯 플래닛’ 최인혜 대표의 ‘온전하게 문화를 즐길 권리’ ▲청각장애 드라이버와 승객 간 의사소통 솔루션을 장착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코액터스’ 이준호 이사의 ‘택시에서 대화가 꼭 필요한가요? 고요하고 친절한 택시, 고요한 M’를 주제로 진행된다.이어서, 참여한 주민 50여 명과 성동구 내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활동하는 모더레이터 5인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토론 주제는 총 4가지로 ▲독서·도서관 ▲관광 ▲건축·공공미술·유니버셜 디자인 ▲복지·배리어프리이다.토론은 총괄 모더레이터 ▲‘메타기획컨설팅’ 이성민 실장을 필두로 ▲‘동네건축가들’ 이민성 대표 ▲‘사계절 공정여행’ 백영화 대표 ▲‘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우미선 대표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정진영 국장이 그룹별 모더레이터(사회자)로 참여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문화접근성 관련 현안 발굴과 사업화의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스마트문화도시 성동’과 문화접근성 향상에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문화도시센터(☎02-2204-7536)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23 09:28

‘뉴욕 포커스아트페어 2023’…김홍년의 꽃나비작품 뉴욕에서 큰 호응 1국제적인 규모의 ‘뉴욕포커스아트페어 2023(FOCUS ART FAIR New York 2023)'에 갤러리 코쿤디아트(대표 이 카타리나, www.kocoondart.com)의 초대로 전시하는 나비작가 김홍년의 작품이 전시오픈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뉴욕 포커스아트페어 2023’…김홍년의 꽃나비작품 뉴욕에서 큰 호응 2뉴욕포커스아트페어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뉴욕 첼시 인더스트리얼에서 열린 국제규모의 아트페어다. 매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현대미술의 쟁점을 제시하는 테마를 선정해 선별된 40여 개국의 경쟁력있는 갤러리로부터 수준급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전 세계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뉴욕을 포함하여 서울 롯데타워와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마련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대형전광판에는 김 작가의 하늘을 날으는 환상적인 나비 날개짓이 영상으로 매번 반복되어 사랑을 받았다.‘뉴욕 포커스아트페어 2023’…김홍년의 꽃나비작품 뉴욕에서 큰 호응 3김 작가의 작품을 350호 등 대작을 중심으로 의욕적인 전시를 기획한 코쿤디아트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나비 1호 작가를 국제적인 행사에 소개하는 만큼 특별히 김 작가의 정수를 끌어내기 위해 작품선정에도 매우 신중을 기했다”며 “그 결과인지 애호가들이 김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고 행복해 하시는 것같다”고 했다.김홍년 작가는 지난 25년 동안 화접(花蝶)작품을 통해 ‘공존’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그의 작품은 일상 속의 갈등과 혼돈을 극복하자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주의 수많은 별처럼 그려진 그의 아름다운 꽃무리들은 기쁨이나 환희로 다가와 인생을 행복으로 충만케 한다.이 카타리나 대표는 “김홍년 작가의 작품 속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잘 녹아 있다”며 “그의 작품은 감정적 즐거움을 넘어 ‘치유’의 느낌마저 느끼게 할 정도여서 그의 작품 선정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실재 감상자들이 김 작가의 작품보며 “작품으로 힐링된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홍년 작가는 19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 단체인 ‘난지도' 활동을 통하여 미술사학자 김홍희 박사가 쓴 ‘80년대 한국미술 : “70년대 모더니즘과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의 과도기 미술”에서 김 작가가 활동한 난지도 그룹을 ‘80년대와 90년대 전환기 미술의 표상’으로 정리했다. 오늘날 세계적인 수준으로 거듭난 그의 작품은 현재 아름다운 삶의 가치와 매우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고 있어 세계화단이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있다. ‘뉴욕 포커스 아트페어 2023'을 시작으로 국제화단에서 앞으로의 김잦가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김홍년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과 미국 UCLA, 미국 클레어몬트(CGU)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과 제1회 청년미술대상전 대상을 비롯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해외공모전인 제22회 스페인 호안미로국제드로잉미술대전에서 2등상인 우수상과 미국 I.A.C.국제미술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작가다.코쿤디아트는 2015년 예술 컨설팅회사로 미술전시 기획을 포함하여 아티스트들과 함께 개인 및 기업을 위한 회사인 아트전문 기획사다. 영국, 스페인, 홍콩, 일본, 독일, 스위스에서 활동했던 글로벌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이 카타리나 대표는 “아티스트들의 비전을 함께하며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코쿤디아트의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5-22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