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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 소설가엄마는 내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엄마를 더 좋아합니다. 식탁 위에는 그림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엄마가 1000개의 조각을 맞춰서 만든 그림입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소녀가 손으로 턱을 괴고 우리를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면 한 숟가락 달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얼마나 잘 먹나 보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먹기 싫어하는 당근이나 파를 골라내려고 하다가 그냥 꿀떡 삼키고 소녀를 바라보니 웃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엄마는 그래서 식탁위에다 걸어 놓았나 봅니다. 저 그림 퍼즐을 맞출 때 엄마는 큰 상에다 퍼즐 조각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엄마는 한 번 쓱 보고 퍼즐을 맞춰나갔습니다. 비슷한 퍼즐이 많아서 나는 어쩌다 하나 맞추면 엄마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민희야, 이렇게 많은 퍼즐이 제 자리에 딱 맞는 것 보면 신기하지 않니?” “네, 다 비슷한데 엄마는 어떻게 잘 맞춰요?” “비슷비슷해 보여도 다 달라. 다른 퍼즐들이 모여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니 참 재미있어,” “엄마는 내 얼굴도 맞출 수 있어요?” “이미 예쁘게 맞추어 나온 얼굴인데 뭘 맞춰? 하하”엄마는 예쁘다고 하지만 그림의 여자애처럼 예쁜 얼굴로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밖에 나가면 엄마와 딸이라는 것을 알 텐데 고개를 갸우뚱하고 물어 봅니다. “딸 맞아요? 안 닮았네요.” “딸이에요. 커가면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럼 아빠를 많이 닮았나 보네.”나는 아빠를 닮은 것이 싫습니다. 아빠는 눈, 코, 입이 모두 큽니다. 그래서 얼굴도 큽니다. 엄마처럼 작지만 반짝이는 눈, 조그만 코, 조그만 입술을 닮으면 예쁠 텐데 아빠를 닮아서 사람들은 잘생겼다고 하지만 나는 귀엽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남자애처럼 잘 생겼다는 말을 듣기 싫습니다.  “엄마, 난 엄마를 닮아야 하는데 왜 아빠를 닮았어요?” “아기를 가졌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 아기가 그 사람을 닮는대.” “그럼 엄마가 아빠를 사랑해서 내가 아빠를 닮은 거예요?” “아이고, 우리 민희 똑똑하구나.” “나는 엄마 뱃속에서 엄마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엄마를 생각했을 텐데 왜 안 닮았을까?” “애들은 크면서 여러 번 변해, 엄마도 어렸을 때 사진과 많이 다르잖아.”엄마 말을 듣고 나도 크면 엄마를 꼭 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 화장품도 쓰고 엄마가 좋아한 옷도 같이 입으면 더 닮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엄마의 얼굴을 마사지 해주는 것입니다. 어린이 집에서 기다리는 나를 보고 웃으며 안아주지만 엄마의 얼굴은 아침에 보는 엄마의 얼굴과 다릅니다. 분홍색으로 칠했던 입술도 다 지워지고 얼굴빛도 밝지 않습니다.  집에 들어오자 엄마를 침대에 누우라고 하고 엄마의 화장품을 가져왔습니다. 엄마가 하던 대로 솜에 묻혀 얼굴을 살살 문질러 조금 남은 화장품을 지운 후 따스한 물을 준비해 하얀 수건을 담갔습니다. 물기를 꼭 짜서 엄마의 얼굴에 대니 엄마가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피부가 많이 상하셨네요, 계속 관리를 받으셔야겠어요.” “이렇게 친절하게 잘 해주시면 자주 올게요.” “제게는 일등 손님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좀 자도 될까요?” “네, 다 되면 깨워 드릴 테니 푹 주무세요.”두어 번 수건을 적셔 씻어내고 크림을 손에 덜어 턱과 얼굴을 살살 마사지하는 사이에 엄마는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다 끝나고 엄마는 눈을 떴지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나도 엄마 곁에 누웠습니다. 엄마가 내 손을 잡고 놓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희야, 엄마랑 밖에 나가면 싫지?” “좋은데 왜?” “다른 친구 엄마들보다 나이가 많잖아.” “난 그래도 엄마가 좋아, 난 커서도 결혼 안 하고 엄마랑 살 거야.” “아빠처럼 잘생긴 남자 친구가 생겨도?” “아니야, 약속!”엄마는 손을 당겨 약속했지만 엄마는 웃기만 했습니다. 엄마와 달리 아빠는 나를 놀리는 것이 취미인가 봅니다. 아빠는 내 생일 날 리본이 달린 원피스를 사주면서 또 놀렸습니다.“민희야, 생일 축하해! 이 원피스 맞을까? 우리 민희 이제 그만 먹고 살 좀 빼자~”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2-13 17:36

노천(老泉) 김흥국지난 시간 마고성에서 사방으로 흩어진 황궁씨 백소씨 청궁씨 흑소씨는 천산주, 월식주, 성생주, 운해주로 각각 동서남북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텅 빈 마고 대성은 마고 할미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고 천수를 부어 청소하고 물은 동서로 흘려보냈다. 원문에는 마고여이희 수보대성(麻故與二姬 修補大城) 주입천수 청소성내(注入天水 淸掃城內)내용처럼 마고성을 청소한 물이 넘쳐 대홍수로 월식주에 살던 백소씨들은 노아 홍수 내용과 같이 무수히 죽고 청궁씨가 살던 운해주 땅은 크게 파괴되었다. 지정학적으로 티베트 인근 땅은 융기되어 산꼭대기에 소금 우물이 있는 이유가 이해된다.그리고 이대성어허달지상(移大城於虛達之上)으로 대성을 하늘의 허달성 위로 옮겼다는 뜻이다. 하늘로 보냈기에 지상에 사라졌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중요한 대목으로 원문을 옮기면,마고성을 하늘로 올리니 세계지중(世界之重)으로 세상의 중심이 없어져 시유삭판지상(始有朔昄之象)이라. 초승달과 보름달이 생겼다는 뜻이다.지상의 중심에 있던 마고 대성이 사라지매 지구는 회전의 중심이 무너져 역수의 변화가 생겼다. 이를 역수생차(曆數生差)라 한다. 이는 지축이 동북으로 기울어져 사계절이 생기고 달도 정 회전에서 타원 회전으로 공전하여 초하루와 보름이 생겼다는 뜻이다. (始有朔昄之象) 다시 말해 항상 정위치의 보름달도 지구의 축 이동으로 타원 회전함에 따라 초승달과 보름달과 그믐달의 회전주기가 생겼으며 이는 밀물과 썰물을 만들고 생성소멸을 반복하는 달을 따라 물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은 달의 주기에 맞춰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게 된 것이다.구약의 창세기에 인류가 에덴동산을 쫓겨 남으로 아이 낳는 고통과 생로병사를 겪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달은 지구촌의 물과 생명을 주관하기에 물에서 태어나고 물로 이루어진 육체는 생로병사의 법칙에 따라 꼭 죽어야 하는 목숨이 된 것이다. (필자의 “달이야기” 참조)원문의 시유삭판(始有朔昄)이란? 삭(朔)은 초하루를 말하고 판(昄)은 크다는 뜻으로 보름을 말한다. 이때부터 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믐의 순서가 시작되었다는 말이다.세상의 어느 나라 창조 설화에 지구의 축이 기울어져 홍수가 나고 지각변동이 생기고 달이 삭판(朔昄)으로 변하는 과정의 신화가 있는가? 이는 지극한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는 창세기로 이를 사이비라 무시면 정말 무지한 발언이다.필자가 우리 상고 서적 중 유독 부도지를 중시하는 것은 우리의 창세 설화가 지극히 과학적 근거로 기록됐기 때문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내용이다.이제 본론으로 가서 우리의 직계 조상인 황궁씨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 보자.원문의 내용은 거천산주 천산주대한대험지지(去天山洲 天山洲大寒大險之地). 황궁씨자진 난인고복본맹서(黃穹氏自進 難忍苦復本盟誓) 황궁씨는 복본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대단히 춥고 험한 천산주로 가서 인고의 세월을 가졌다.내용인즉 우리 직계 조상인 황궁씨는 맏형으로 인본의 원칙을 회복하기 위한 맹세로 스스로 가장 험한 북쪽을 택한 것이다. 그래서 천산산맥을 넘어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드넓은 평원을 지나 수천 년에 걸쳐 북쪽으로, 북쪽으로 이동하여 알타이산맥 동쪽을 넘어 마침내 큰물을 만나 어족이 풍부한 바이칼호수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바이칼호수를 천해(天海)라 하고 백두산은 천지(天池)가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 조상의 이동 경로를 통해서 궁합 맞추듯 지명을 맞춘 것이다.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빙하가 녹아 호숫물이 점점 불어남에 따라 따뜻한 남으로 남으로 이동하여 마침내 몽골을 지나 홍산지역에 배달국을 세웠고 수천 년 동안 홍산 문명을 만들었다. 이상이 대략으로 본 우리 조상의 이동 경로이다.그래서 우리 상고사의 환인 천국은 동북방의 여러 나라들과 상고역사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으며 환인 천국의 뒤를 이은 배달국도 같은 조상의 후손들로 구려족이나 동이족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들은 언어는 주어(S) 목적어(O) 동사(V)의 알타이어족으로 동일 조상의 후손으로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하지만 화하족의 중국어는 영어와 같이 주어(S) 동사(V) 목적어(O) 순의 어순을 가지고 있기에 언어배열과 조상 자체가 틀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당시 한인 천국의 크기는 시베리아(사백력斯白力)와 바이칼호수를 포함해 흑룡강에서 남북이 5만리요, 동서가 2만리의 거대한 제국이었다. 환국의 환이란 밝고 크다는 뜻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2-13 13:32

어효은 기자“가장 멋지고 즐거운 날이란 아주 인상적이거나 놀랍거나 신나는 일이 일어난 하루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진주를 한 알씩 실에 꿰듯 단순하고 평범하면서도 작은 기쁨이 하나씩 부드럽게 이어진 날이죠.”순수한 어린 시절로 데려다주는 책, 좋아하는 빨간 머리 앤의 명대사 중 하나다. 하루하루를 진심을 다해 명랑하게 살아가는 앤을 보고 있으면 기운 없고 자신감 부족한 날 용기와 활력을 가져주는 고마운 친구이다.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고 이유 없이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앤이 사람과 삶을 대하는 가치관이 마음에 와닿는다.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겁이 나도 다시 시도하는 모습, 자연에 감탄하며 바람에 실려 온 계절의 향기를 깊이 음미하는 모습은 몇 살이 되든 닮고 싶다. 앤이 울 때면 같이 울고 웃으며 따듯한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변화하는 풍경을 알아보는 앤에게 삶은 어떤 하루도 같지 않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 같아 보여도 새로운 점을 발견한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잘 해내지 못할까 봐 두려울 때도 피하지 않고 부딪치며 겪어가는 방식을 배웠다.삶이 때론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깊은 외로움과 불안, 과거의 상처들이 떠오를 때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성인이 되고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할 시기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어른만 되면 뭐든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이 있었지만, 어린 시절 꿈이 날이 갈수록 멀어지는 듯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왔지만, 끊임없는 방황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 가족들이 실망할까 봐 두렵고 불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만성 후두염과 성대결절로 고립된 생활이 이어졌고 경제활동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인에게는 마음이 식었다는 말을 듣고 헤어지게 되었다. 매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길고 긴 터널 안에 갇힌 느낌이었다.그럼에도 한 걸음씩 내디뎠다. 이 시기의 나에게 가장 미안했던 건 몸이 아프고 버림받은 나를 위로해 주기보다 나조차도 쓸모없다고 스스로 비난했던 행동이었다. 삶을 사랑하기 이전에 ‘그럼에도 이런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때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길고 긴 터널 저 멀리 작은 빛이 스며들어왔다. 나에게 해대던 비난을 거두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나이지만 살아있음에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다시금 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앤은 물었다. “그럼에도 삶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나요?” 나의 대답은 언제나 ‘그렇다’이다. 아파도 다시 경험할 기회를 얻는다면 또 그렇게 하고 싶다. 몇 번이고 말이다. 터널 끝엔 빛이 스며들어오고 있었다. 조금씩 삶이 보여주는 풍경과 표정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나듯 이루고 싶었던 꿈도 고개를 내밀었다. 매일 비슷해 보이는 검은 밤하늘에 어느 날은 별똥별을 보게 되는 우연한 만남 같은 그런 순간이 선물처럼 찾아오기도 한다. 이 순간을 작은 기적의 순간이라고 부른다. 물론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웃는 날뿐만 아니라 아픔 등 온갖 희로애락의 경험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모든 순간들이 삶 속에 반짝이는 보석 같이 느껴진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2-07 16:32

조이운 박사최근 기업 M&A 시장은 크게 위축된 편이다. M&A를 원하는 기업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사업 재편의 효과를 얻고 이를 통해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되므로 원활한 M&A가 이루어지기 위해 인수금융 조달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전통적인 인수금융 조달 방법으로는 자기자본 조달과 외부 차입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기자본 조달은 기업 내부의 자본을 활용하여 주주에게 주식을 발행하거나 이익 재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외부 차입금은 계약의 종결을 위하여 일시적인 단기 차입금을 임시적으로 동원하거나 인수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신용으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 기업 인수 후 즉시 일부 인수재산을 처분하여 기존 부채의 상환에 활용하거나 보증 기관에 의한 여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화는 여전히 기업들의 전략적 우선 순위이다. 여기에는 데이터 활용에 따라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구현과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거래 프로세스 가속화의 문제들이 수반된다. 최근 신기술과 디지털화의 영향을 받아 ICO(Initial Coin Offerings)와 크라우드 펀딩 같은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ICO를 통한 자금조달은 2017년 2분기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조달의 규모를 초과할 만큼 그 규모가 증가하였다. 코인 상장 ICO란 IPO(Initial public Offerings)의 개념을 암호 화폐시장에 적용한 개념으로 대중들에게 암호화 화폐 토큰을 처음으로 판매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ICO는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코인 또는 토큰을 공개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에게 참여 비율에 따라 코인 또는 토큰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토큰 발행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공개하여 투자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는 보유한 코인 혹은 토큰만큼 보상과 서비스를 받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에 상관 없이 전 세계 누구나 ICO 기반의 투자에 참여할 수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VC, IPO보다 자금 조달 비용이 낮다. 사업성을 증명하거나 실적을 확보해야 하는 VC나 IPO에 비해 백서에 사업 내용을 명시하여 투자자가 스스로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므로 투자 받을 기회도 넓은 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 가치를 평가할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고 암호화폐 열풍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인민은행은 2017년 ICO가 금융질서를 훼손하여 중국 경제를 혼란시킨다고 판단하여 금지하였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017년 암호화폐 취급업자의 토큰 발행을 증권발행으로 간주하여 증권법을 적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한국도 2017년 ICO가 금지되어 대부분의 기업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역외 지역에서 ICO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률 자문과 컨설팅 등에 따른 비용과 국내 우수 기술 및 인재 유출도 발생한다. 정부는 2023년 5월 ICO 국내 진행 재허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도의 순기능을 강화하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때 기업이 투명한 ICO를 진행하고 투자자가 안심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자본시장법을 정부가 준용한다면 선순환적 ICO는 무난할 것이라고 본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2-06 13:32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광진구 곳곳에서 어르신 건강을 기원하는 떡국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지난 31일 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하영)는 혼자 사는 이웃을 위해 떡국 꾸러미를 만들었다. 연휴 기간 든든히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저소득 1인가구 20명에게 떡과 사골곰탕을 전달했다.이날은 김경호 구청장도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음식을 함께 포장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감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같은 날 화양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민점숙)와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영자)은 ‘어르신 정(情) 가득 떡국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취약계층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정성스럽게 조리한 떡국을 전해주었다.군자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대근)는 어르신 100명을 초청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함께 떡국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어르신은 “연휴 동안 혼자 지낼 생각을 하면 기분이 쓸쓸한데, 먼저 이렇게 챙겨주니 고맙고 위안이 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능동) 김경호 구청장(왼쪽 2번째)이 ‘설맞이 따뜻한 온정 나눔’ 봉사에서 일손을 보탰다.군자동 자원봉사캠프 주관 ‘설맞이 어르신 건강 떡국 나눔’ 행사화양동 자원봉사캠프 주관 ‘어르신 情 가득 떡국 나눔’ 행사  

뉴스 | 성광일보 | 2024-02-03 19:58

요즘 학부모의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초등학교 늘봄(따뜻한 학교) 교실 운영이다.등교전 놀봄(7시~9시), 수업 종료후 놀봄(13시~17시), 저녁 놀봄(17시~20시) 나눠서 프로그램 일일 2개 무료 운영, 저녁 놀봄(신청자에 한해 간식, 식사 제공) 등 24학년도 학기부터 2,000개 학교 시행하며, 2학기 부터는 1학년 전체가, 25학년도에는 2학년으로 확대되고, 26학년도 부터는 6학년 전체 학생 대상으로 까지 전면 실시한다는 교육부 발표 내용이다.이는 저출산에 인구 감소, 여성의 경력 단절에 따른 현 정부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직장을 다니는 학부모는 무척 반기는 분위기고, 학교 교사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덜 반기는 듯 모양새다.그도 그럴것이, 학부모는 학교 수업 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유료로 학원을 전전하다보니, 무료의 늘봄 교실 운영에 열렬히 환호하는 것이다.이와 반대로 교사는 늘봄교실 전담자의 채용 및 교실 중복 이용으로 업무의 과중 내지 교실 중복 사용에 따른 불편을 염려하는 것이며, 또한 지자체 공무원은 늘봄지원센터의 운영을 맡기로 되어 있음에 한정된 인원에 부가된 업무의 가중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니 교육청에서 인원을 직접 뽑아 학교에 제공하고, 1학년 교실 오후 늘봄 운영을 교육준비로 불편을 내세우는 바, 당분간 불편함은 다소 있겠지만, 학교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 할 수 있음에 한낮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다시말해 학교의 잉여 교실(남는 교실 이용)의 학생 이용은 당연 한 것이고, 교사가 아닌 늘봄 전담자의 별도 채용(2,200여명)으로 운영되며, 지원센터의 지자체 공무원의 관리 운영, 그들은 또한 늘봄 준비 부족 얘기하지만, 시행 전 학교의 돌봄교실 운영(11% 참여) 및 방과 후 운영(52% 참여)으로 준비 해 왔던터라 그들의 주장은 사실 설득력이 없다. 는 것이다.아무리 좋은 제도도 시행 전 어려움이 왜 없겠는가? 시행하면서 보완하면서 정착되는 것이 제도 취지 아니겠는가? 시행도 전에 일을 끌어 안을까 걱정하고 염려하는 극단적 이기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은 혹시 아닌가? 싶다.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한낮 이기적 행동으로 받아드리지 않겠는가? 하는 되물음이다. 과한 희생이 아니라면 조그만 희생은 당연히 교육자로서 감수하는 게 본분에 맞다는 생각 함에, 업무 과부하 걱정이 아닌, 참여율 높은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 지원하는 것이 그들 본연의 할 일이 아니겠가? 이를 지켜보는 여러분의 생각을 과연 어떠한가? 묻고 싶습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30 10:55

최학용 시인·수필가오늘 같은 날은 거지가 이 잡는 날이다. 우리 할머니께서는 추운 겨울날 따듯한 햇볕이 비치는 날을 이렇게 부르셨다. 눈 오는 날은 추위 중에도 포근하다는 뜻일 거다. 날이 풀리니 거지들이 웃통을 벗고 양지쪽에서 이를 잡을 정도의 추위는 참는다는 뜻이리라. 내 고향 평택 집에는 바깥 넓은 마당 한쪽에 멍석을 돌돌 말아 쌓아두는 곳을 '멍석 가리'라 했다. 어른애들 구별 없이 모여드는 양지바른 넓은 마당이다. 한쪽에선 여자 친구들이 모여 공기놀이 고무줄놀이를 했고, 동네 언니들에게 뜨개질도 배우던 곳이다. 나는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등에 업혀서 사랑채로 나가 함께 자던 방 창을 열면 바로 멍석가리가 보였다.어느 늦은 여름밤 보리 영 글 때라 기억된다. 바로 내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와 자는 방 창문이 환했다. 바로 마당 건너에 자리한 우리 정미소에 불이 났다. 그때 그 놀램이란 지금도 잊지 못하는 큰 화재였었다. 화재로 인한 직원의 인사 사고까지 겹쳐 마음고생 많으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얼굴이 몇 십 년이 지난 오늘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많은 농토에, 염전, 정미소, 양조장, 서울까지 운행하던 버스도, 여러 대 가지고 계셨으니 늘 분주하셨다. 그때 동네청년들은 버스 기사로 조수나 차장으로 일했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차를 마당에 나란히 세워놓고 시루떡을 시루 째 놓고 옆에는 돼지머리 고여 놓고 고사를 지내는 일도 일 년 중 큰 행사였고, 동네 구경거리였었다. 동네 집집마다 떡돌리던 일도 재미를 더 했던 추억이다.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 어머니가 받아 든 아버지 양복 주머니에선 늘 돈다발이 뭉치로 나왔다. 동네서 우리 아버지는 '걸음 걸을 때마다 돈이 쏟아지는 사람'이라며 동네 부자로 통했다. 친구들은 검정고무신에 바지저고리가 통학복이었을 때다. 우리 형제들만 청바지에 스웨터를 입었었다. 서울에서도 종로 1가에 오직 하나였던 화신백화점은 아버지와 우리 칠 남매가 옷 사러 다니던 유일한 최초의 백화점으로 기억된다. 어려서의 호사(?)가 지금까지 이어짐에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다. 아침에 딴 참외를 우리 버스에 실어 보내셨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배려로 신선한 참외 수박도 당일 먹는 호사를 누렸었다. 호강하던 시절 아직 철이 덜 난 탓일까? 새벽 3시 잠에서 깨어 밖에 나가 눈사람을 만든 철부지였던 자신이 부끄럽다. 하얀 눈은 밟기조차 아까울 정도였는데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던 그때 그 기분은 지금 무어라 표현하기조차 힘들다.모든 이들의 마음도 근심 걱정 없이 눈처럼 깨끗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어지러운 세상! 우리의 현 정세가 안정되기를 비는 마음이다. 집에서 가까운 정원에 이르면 거대한 수령 400년 되었다는 거대한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나이도 잊은 채 당당히 서 있다. 여기만 서면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짐은 자연의 신비라 여겨진다. 해마다 이 은행나무 아래서 여러 가지 주민들 행사가 열린다. 글짓기, 그림그리기 등의 행사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이곳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음을 축하해주고 싶다. 맘껏 자연을 누리라고 그리고 사랑한다고,오늘도 잠 못 이룬 하루였지만 자연에 취하여 밝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이 기특하다.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에 감사할 뿐이다. 은행나무의 연륜을 생각하면 인간의 짧고도 유한한 인생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 깨끗한 세상! 지구상의 모든 이들의 마음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나도 벌써 80년을 넘게 살았으니 머릿속엔 이런저런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내일을 맞는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나? 모든 일에 있는 힘을 다해 감사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은 오늘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6 14:22

윤정 소설가목요일마다 분리수거 하는 날에는 버려진 폐휴지 더미에서 깨끗하고 예쁜 종이가방을 주워 와서 어마가 내 볼을 살짝 꼬집어 주었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이제 종이 가방이 많으니 그렇게까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집에 있는 포장지와 종이 가방은 얼마든지 가지고 놀아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우유 상자도 버리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말린 다음에 포장지와 색종이를 붙여서 예쁜 연필꽂이와 칸막이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화장대 책상 위에는 엄마가 우유 상자로 만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만들어서 내가 태어나면 보여 주겠다고 모아 놓으셨답니다. 내가 6살이 되어 엄마의 흉내를 내어 만들었지만 엄마의 솜씨는 못 따라 갑니다. 이제 종이 상자가 완성되었습니다. 꽃잎 위 1번부터 5번까지 번호를 쓰고 꾹 눌러 보며 벨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딩동댕, 띵동, 삑.... 스스로 만든 벨 소리가 재미있어 혼자 쿡쿡 웃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웃을 때가 아닙니다. 엄마는 슬퍼서 울고 있는데 나 혼자 웃으면 엄마가 서운해 할 것입니다. 안방으로 가서 살짝 문을 열었습니다. 엄마는 휴지통을 가운데 두고 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는데 눈이 붓고 얼굴은 붉었습니다.“민희야, 배고프지?”“아니요. 엄마 이제 괜찮아요?”“응, 엄마가 조금 슬퍼서 울었어,”“아빠가 엄마를 슬프게 했지요? 아빠가 미워서 그렇지요?”“아니야, 내가 미워서 그래. 근데 그거 뭐니?”엄마가 자신을 미워한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됐지만 엄마가 종이 상자를 궁금해 했기에 엄마에게 상자를 주었습니다. “번호를 하나씩 눌러 보세요.” “응?” “엄마가 좋아하는 숫자부터 눌러 보세요.” “그럼 5번”엄마가 5번을 누르자 아는 한손에 입을 대고 도날드덕처럼 오리 소리를 냈습니다.  “푸륵푸륵, 꽉꽉꽉, 푸륵푸륵, 꽉꽉꽉” “엄마, 재밌지, 재밌지?” “정말 오리 울음소리와 똑같구나.”엄마는 크게 웃지는 않았지만 울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엄마, 하나 더 눌러 보세요.” “이번엔 3번.”나는 언젠가 텔레비전 광고에서 본 아저씨가 춘 춤을 추었습니다. 찬구들은 그 아저씨와 똑같이 춘다고 말합니다. 내가 누구를 닮아서 그런지 춤은 잘 춘다고 아빠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빠는 그러면서 얼마나 크게 웃는지 모릅니다. 정말 잘 춰서 웃는 것이겠지요. 엄마는 이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습니다. 엄마가 부은 눈이 안 보이도록 웃으며 부끄럽긴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엄마, 5번까지 인데 한 번만 더 눌러 보게요.” “힘들겠다. 그만해.” “난 괜찮은데, 엄마 싫어요?” “아니야, 1번.” “이번에 노래가 당첨되셨습니다!”나는 장난감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늘 나를 재우면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들에는 반짝이는 금보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이 노래를 엄마가 불러 주면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잠이 스르륵 와서 잡은 엄마 손을 놓았습니다. 이 노래가 끝나자 엄마는 갑자기 휴지를 찾습니다. 옆에 있는 휴지상자에서 휴지를 뽑아 주니 엄마는 눈물과 콧물을 닦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 주려고 했는데 엄마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반짝반짝 작은 별'을 노래할 것을 그랬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작은 별'도 엄마와 같이 부르던 노래인데 곡을 잘못 골랐나 봅니다. 내가 울상을 짓고 있으니 엄마는 가만히 내 손을 잡아 무릎에 앉힙니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꼭 안아주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겠다고 하면서 주방으로 나가 내가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를 해주셨습니다. 엄마는 나만 주고 소화가 안 된다며 저녁밥을 안 드셨습니다. 나도 전에 울고 난 다음에는 밥 먹기가 싫었기 때문에 엄마를 이해했습니다. 엄마가 해주는 오므라이스는 아빠가 해주는 김치볶음밥보다 맛있습니다. 엄마가 없을 때 아빠가 해주는 김치볶음밥은 매워서 싫습니다. 엄마는 김치를 물에 씻어서 해주는데 아빠는 매운 것도 먹어야 한다며 그대로 해주기 때문에 말을 해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6 14:20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결과표 해석도 중요하다. 검진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상범위 수치와 비교해보고 개선해야 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건강 계획을 세워보자.<건강검진 종합소견>검진 결과지의 첫 번째 장인 ‘건강검진 종합소견’ 부분에는 종합적인 소견이 표시되어 있다. 정상A, 정상B(경계), 일반 질환 의심, 고혈압 및 당뇨병 의심, 유질환자로 구분되며, 중복 표시가 될 수도 있다.<계측검사>키, 몸무게를 통해 체질량지수를 계산하고 허리둘레 항목과 함께 비만도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 그 외 시력검사, 청력검사를 통해 시각 또는 청각 이상 여부를 판단하며 혈압 측정으로 고혈압 여부를 평가한다.<혈액검사 및 소변검사>일반건강검진의 검사 항목 중 혈색소와 공복 혈당을 통해 각각 빈혈과 당뇨병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또 간기능검사를 통해 간장질환 여부를 알 수 있고 요단백,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을 통해 신장질환 여부를 평가한다.<영상검사>흉부방사선촬영을 통해 폐결핵이나 기타 흉부질환을 평가할 수 있다. 비활동성 폐결핵의 경우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기타 이상소견이 있으면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건강검진 등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다양한 사례발굴 및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기관 단체와 연계한 지역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여 실효성있는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3 10:41

대망의 2024년 새해, 함박눈이 내리는 1월 중순 오후에 서울 서초구, 지하철 청계산역 인근에 자리잡은 (사)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김오연 회장 집무실을 방문하였다.창립 39년 역사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약칭, 지도사회)에는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1만 7000명이 전국 19개 지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법정단체의 수장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경영과 기술 주치의로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함께 하겠다”고 말하는 김오연 회장은 1시간여 인터뷰 내내 지도사회의 비전과 지도사의 권익과 발전에 많은 관심이 있음이 전해졌다.“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정책 제안·발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경영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김오연 회장Q : 회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A : 저는 은행원 생활 20년을 하고 국회에 들어가 정책보좌관으로 일을 했습니다. 또한 예금보험공사(KDIC) 감사를 거쳐 코레일네트웍스와 동강시스타 CEO를 역임했고 서남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2019년도에 회원들의 선거를 거쳐 회장이 되었으며, 2022년도에 지도사회 설립 이후 36년만 최초로 실시한 직선제를 통해 연임했습니다.Q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와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저희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1986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컨설팅 지원, 컨설팅산업 관련 제도의 연구 및 개발, 양질의 교육을 통한 지도사의 육성, 국제 컨설팅 단체 협력 및 교류 활동 등을 통해 회원의 권익과 전문성을 향상하고 중소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가자격사 17,000여명의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로 구성된 지도사회는 전국에 19개 지회를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 지식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립된 국가자격사 법정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성장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지식서비스 단체입니다.과거 1970∼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장 등 생산라인에 대해 관련 업계 은퇴자 및 공무원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자격제도가 탄생했습니다. 저희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상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핵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풀뿌리 경제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의 투철한 전문성이 우리나라 경제의 힘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회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도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는 김오연 회장Q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법정단체로 출범한지 약 3년이 되었는데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A :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자격제도가 도입되고 30년이 지난 후, 우리만의 독자적인 법률이 2020년 4월 제정되어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더불어 컨설팅 지식서비스산업과 본회는 법적으로 공익적 성격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법의 시행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 제도가 확대되었고,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자격 체계가 정립되고 품질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경영기술지도법인'의 전문성 신뢰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정보공개를 통한 투명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법정단체로서의 변화와 새로운 출발 기회로 우리 자격사의 사회적 책임이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더 나은 전문성과 윤리성으로 잘 다듬어진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국민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Q : 2024년, 올해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의 사업목표는 무엇인지요.A :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정책 제안·발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경영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평생교육원을 통한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회원들에게 고품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에게 최고품질의 진단·지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데이터융합사업단, ESG경영지원단, 수출사업단, 스마트팜ICT추진단, 가업승계지원단 등 20여개의 전문가 그룹을 통한 융복합 모델 개발과 네트워크 경제 모델을 구축하여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극대화하고, 우리 회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도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Q : 회장님의 남은 임기동안 계획과 각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A :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가장 큰 목표는 지도사로서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향상시켜 정부·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매진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 우리 자격사의 역량과 역할, 업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 리더들이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의 역할을 공유하게 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격사의 능력과 역할,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우리 자격사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미 지도사 독립법이 제정되었으며,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뿐만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보다 다양하게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 있고 업권 확대를 위해 정진할 계획입니다.김오연 회장이 이지훈 성동신문 기업전문기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Q : 회장님, 개인적인 취미, 관심분야 말씀 바랍니다.A : 현재,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고 있고 슬하에 자녀는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전신운동과 인간관계에 유익한 골프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최근에 스마트팜에 관심이 많아요. 그동안 150여명의 지도사를 양성하여 작년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년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에서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30억 예산을 받아 스마트팜 ICT기자재의 국가표준 확산을 위한 시제품 제작, 제품개선 지원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A :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모두에게 큰 도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은 우리 경제의 중심이자 생명력입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는 함께 협력하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이 직면하는 고충을 이해하며, 경영 및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하고 혁신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을 이루는 열쇠일 수 있습니다.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찾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협력과 지도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님 모두 화이팅입니다!<김오연 회장 주요경력>- 현)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회장(비상근)- 현) (사)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비상근)- 전)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공기업 경영평가 2년 'A' 등급)- 전) 예금보험공사 상임감사(금융위원회 경영평가 2년 'A'등급)- 전) 국회 정책, 입법보좌관- 전) 동강시스타 대표이사 겸 법정관리인(산업통산자원부 투자기관)- 전) 서남대학교 겸임교수-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고문(국토교통부 공기업)- 전) 여의도연구원 객원연구위원(상근)- 전) 한국감사협회 부회장- 전) (주)인터비즈컨설팅 대표이사- 전) 국민은행 등 근무<수상실적>- 대한민국경영대상수상(고객가치분야)(미창부,산자부,동아일보 공동)- 2015년 한국경제를 빛낸 포브스 최고경영자상, 사회책임경부문- 2015년 대한민국 글로벌리더상 수상, 글로벌녹색성장부문- 2015년 최고의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수상- 100대 행복기업대상 수상(행복나눔부분)- 2014년 올해의 CEO대상[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청계산로 203, 5층전화 : (02)569-8121업무시간 : 09:00~18:00홈페이지 : http://www.kmtca.or.kr【대담 :이지훈 성동신문 기업전문기자】      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문의 : atozinfo@naver.com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2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