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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사란 무엇일까요? 배고픔을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 끼 ‘때우는’ 식의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비롯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혈관 건강의 지표인 혈당을 잡으려면 건강한 식사가 기본입니다.겨울뿐 아니라 봄, 가을 환절기에는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2019년 세계 질병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높은 혈압, 흡연, 영양 불균형, 높은 혈당이 있습니다.이 중 혈관합병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혈당입니다.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FACT SHEET’에 의하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합니다.또 당뇨병 유병률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녀 모두 조금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17년 이후는 남녀 모두 꾸준히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65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분류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대부분이 혈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흔히 당뇨병은 혈압과 달리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뇨병 유병자와 기진단자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에너지 1일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이 적고,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분율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높았습니다. 즉 기름진 음식,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고, 흔히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다는 것이지요.<올바른 영양소 섭취 방법>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그릇에 가득 담은 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해왔습니다. 농사를 짓느라 신체활동이 많은 데 반해 열량이 높은 고기류, 기름진 음식, 단 과일 섭취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보니 밥을 통해 열량을 보충하려면 대식가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그런데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달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환경이 되었고, 이에 따라 그러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거나 피하는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에 이환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고는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 적절한 복합탄수화물 섭취가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혈당을 잘 관리하자면 기본적으로 잡곡밥이나 잡곡빵과 같은 전곡류, 즉 복합탄수화물류를 제대로 섭취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약 130~140g 정도, 남성은 180~200g 정도의 밥류에 고기류, 생선류, 계란, 콩, 두부류 중 한두 가지의 단백질, 채소류 두세 가지면 충분합니다.그런데 요즈음은 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다고 밥류를 지나치게 줄이는 경우가 많고, 나이 드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과일, 떡, 빵, 과자 등의 간식 섭취가 늘면서 혈당을 크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제대로 된 식사와 적절한 신체활동>전곡류인 잡곡밥이나 잡곡빵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질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빵보다는 밥이 소화·흡수되기 쉬워 고령자는 가급적 밥으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어도 매 끼니 한 가지 종류의 영양소만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 끼 식사를 과일이나 고구마, 감자 등으로 때울 경우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하고 소화·흡수되는 열량도 적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혈당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운동 또한 중요합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을 적어도 하루 이상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운동을 몰아 하기보다는 일상의 유산소운동에 더해 식사 후 10~15분이라도 밴드, 아령 등을 이용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잡곡밥과 반찬류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활동을 하면 누구나 혈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입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7 17:51

김정숙 논설위원예술은 삶을 모방하고 삶은 예술을 모방한다고 했다.그로써 예술은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 되고 사람들이 사는 방식은 예술이되어 또 다시 삶이 된다.과거 우리 사회에서 예술이라고 하면 음악이나 뮤지컬이나 연극이나 그림이나 글이나 춤이나 창작이 필요한 분야를 국한하여 말했다면 현대 사회의 예술은 경계가 없다. 침대는 과학이라고 창의성을 말하면 가구도 예술이고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옷도 예술이면서 운동화를 신는 것의 기능에서 창의적 색체와 디자인을 가미하면 그것도 예술이다. 그릇을 굽는 도예도 예술이요 심지어 자전거나 자동차를 디자인 하는 것조차도 예술이면서 현대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디지털 영역은 예술이 된지 오래다. 이제 우리 삶 대부분의 영역은 예술의 부분집합이다.예술의 힘은 위대하다. 그저 사물에 불과했던 그 어떤 것이 예술로 승화하면 작품이 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면 그것은 걸작이 되어 자본이 기웃거리는 ‘귀한 상품’이 되기도 한다. 가치가 값으로 매겨지는 순간 자본은 어떤 누군가에게서 다른 누군가에게로 대거 이동한다.예술이 자본을 추종하는 것 같지만 대거 이동의 궁극적 목적지에선 자본이 예술을 추종한다.영화 <포드 VS 페라리>는 자본주의 국가의 대명사, 유럽과 미국이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자동차 레이싱의 영화다.장인으로 유명한 이태리의 페라리와 자본으로 유명한 미국의 포드사가 서로가 잘 났다고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총과 칼 대신 카 레이싱으로 힘겨루기를 한다. 카레이싱으로 힘겨루기만 한다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경쟁, 승리, 투지, 자존심, 힘겨루기“ 정도의 키워드로 정리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로 관객의 호응을 사거나 감명을 줄 순 없다. 영화가 예술로 기능하면서 가치를 더 하려면 인간 감성에 끼치는 감흥이 있어야 한다.더욱이나 골드스타 크리스천 베일과 맷 데이먼이 주연인 영화에서 자본의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 터지는 역할을 했을 리는 만무하다. 포드와 페라리라는 고래 자본이 자존심 대결을 하는 동안 그들이 열연해야 하는 역할은 따로 있다. 인간 본성과 휴머니즘, 그들의 타고난 눈빛이 말 하는 대로 그들은 그러한 역할을 해야 어울리고 관객은 그들의 눈빛 연기를 보려고 이 영화를 볼 것이다. 그래야 예술을 보는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영화에서 그들이 맡은 역할은 관객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포드와 페라리의 카 레이싱이 자본가의 자존심에서 시작되었지만 두 주인공은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인간 행동의 위대함과 우정을 열연했다. 인간은 결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톱니바퀴가 아니라 심장이 뛰고 타인과 소통하며 사랑하는 뜨거운 존재라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그로써 영화는 유럽과 미국의 힘겨루기를 인간 본성과 가치, 휴머니즘, 철학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전개가 없다면 영화는 예술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예술로서 가치를 갖는 건 당연하다. 실화가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건 영화의 실제 인물이 영화에서 맡은 연기자들의 연기처럼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삶에서 보여 준 그들의 본성과 철학과 역사가 미래 세대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것이다.그러므로 자본이 들끓는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실행한 사람들은 60년대의 자본주의 삶 속에도 여전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술이 삶을 모방했지만 삶은 또 다시 이러한 예술을 모방하며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우정, 본성을 확인하고 확장한다.예술의 위대함이요, 인간 본성의 위대함이고 인간 삶의 위대함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5 10:41

이지훈 논설주간여성기업이란?여성기업의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국내 기업의 열 곳 중 넷은 여성기업이다. 해마다 여성기업이 증가하고 있고 종사자 수도 꾸준히 늘었다. 여성기업은 경영 안정성이 뛰어나고 활동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일반 기업보다 낮았으며, 인당 평균 매출도 늘어 생산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기업의 평균 업력은 11년, 61%가 인증기업이었으며, 이 중 58%는 여성기업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표자 평균 연령은 54세, 동종업계 경력은 평균 15년이고 전공은 경영, 행정·법학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여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분야는 창업자금이 가장 높으며, 마케팅/판로, 세금/세제 혜택 확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초 가장 큰 애로사항은 판매/마케팅이고, 재무/자금, 인력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는 친구/선후배/사업가 등 지인이 가장 많았으며 창업 커뮤니티/인터넷 검색, 민간기관, 공공기관 등을 통해 도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기업 지원의 법적 근거는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이며, 소관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이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의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하여 자금·인력·정보·기술·판로 등의 분야에서 종합적인 지원과 사업활동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년마다 여성기업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여성기업의 현황과 실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의 육성을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법정 단체로 설립되어 있다.여성기업이란 여성이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기업으로 여성이 대표자이고 최대출자자인 법인기업이나 개인사업자를 말한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물품·용역·공사 구매총액의 3~5% 이상을 여성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어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여성기업제품 입찰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고 정책자금 신청과 교육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일반적으로 여성기업이 안정적인 기업을 경영하고 있고 가족경영이나 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끌고 가고 있으며 주도적인 소비자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제품개발이나 고객의 니즈 파악에 유리하여 고객관리와 서비스에도 강점이 있다.여성이 지닌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함으로 가족친화기업을 창출하고 있어 기업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현재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여성의 고용 창출 등에서 기여도가 높은 여성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급변하는 환경변화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할 때다. 그리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여성기업의 육성에 관한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여 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하여 글로벌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정진해야 한다. 이지훈 논설주간 <atozinfo@naver.com>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5 10:38

자양4동(동장 박찬구) 자원봉사캠프(캠프장 한미영)에서는 지난 16일, 제1경로당을 방문해 환경개선에 나섰다.2021년부터 자양4동에 소재한 구립경로당 4곳의 환경을 정비한 자원봉사캠프는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한미영 자양4동 자원봉사캠프장은 “어르신들이 여가와 문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 가겠다”라고 말했다.지난 19일, 군자동(동장 김기혁)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대근)에서는 봄철 환절기에 대비해 건강 밑반찬을 저소득 어르신 50가구에게 전달했다.균형 잡힌 영양 식단으로 제육볶음과 다채로운 나물을 만들고,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가정에는 직접 전달까지 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22일, 능동(동장 홍인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하영)에서는 홀몸 어르신 22가구에 삼계탕을 대접했다.이번 행사는 식당을 운영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은종찬 위원의 개인 기부로 마련된 것이다.은 위원은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그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매월 3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영양 가득한 삼계탕을 준비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자양4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지난 16일, 제1경로당을 방문해 환경개선에 나섰다.자양4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지난 16일, 제1경로당을 방문해 환경개선에 나섰다.지난 19일, 군자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봄철 환절기에 대비해 건강 가득한 밑반찬을준비해 저소득 어르신 50가구에게 전달했다.지난 19일, 군자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봄철 환절기에 대비해 건강 가득한 밑반찬을준비해 저소득 어르신 50가구에게 전달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2 18:07

발언하는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용산발 리스크'로 지목돼 온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문제가 "오늘 다 해결됐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거리 인사에서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고 말했다.그는 "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만이 우리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앞서 중앙선대위에서도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며 "그 차이를 이런 상황이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 사퇴로 용산발 리스크 출구 전략을 찾는 동시에 민주당의 양문석·조수진·권향엽 등 논란이 된 후보들의 문제를 고리로 대야 공세의 발판을 다시 마련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저희는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의) 과거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고 상기시켰다.도태우(대구 중·남구)·장예찬(부산 수영) 공천 취소를 두고 한 말이다. 이들은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한 위원장은 최근 이 대사 및 황 수석 거취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당정 갈등 2라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답했다.그는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저는 그것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0 14:43

승리 후 선수들과 주먹 부딪치는 이승엽 두산 감독(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친 역대 세 번째 팀이 됐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7-7로 비겼다. 팀당 10경기씩 치르도록 짠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비로 노게임이 된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1995년 롯데(5승 1무)와 1999년 한화(5승)에 이어 무패로 시범경기를 끝냈다.2회초 볼넷과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과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낸 두산은 2-3으로 끌려가던 4회초 5점을 뽑아 달아났다.김재환의 안타에 이은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강승호의 중전 적시타, 박계범, 박준영의 안타와 김대한의 2타점 좌월 2루타, 헨리 라모스의 좌중간 안타를 묶어 5점을 빼냈다.달라진 한화는 거센 반격으로 두산의 전승 행진을 막아섰다.하주석의 석 점 홈런과 노시환의 솔로포로 추격하던 한화는 4-7로 뒤진 7회말 최인호의 좌중월 2타점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이뤘다.류현진의 복귀와 안치홍의 가세로 올해 비상을 예고한 한화는 5승 2무 3패로 3위에 올랐다.'챔피언'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안타 14개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2-1로 대파하고 6승 2패로 두산에 이어 2위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LG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4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하고도 1점만 주는 효과적인 투구로 정규리그 출격 채비를 끝냈다.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박민(2점), 황대인(3점), 김석환(1점)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9-3으로 눌렀다.4번째 홈런을 터뜨린 황대인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 더불어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3실점(비자책점) 했다.닷새 전 3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 한 두산전보다는 나았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가 아니어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삼성 좌완 백정현은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5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NC 다이노스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7-2로 꺾었다.NC 새 좌완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는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해 탈삼진 5개를 곁들여 5이닝을 2피안타 0점으로 막아 합격점을 받았다.SSG의 우완 로버트 더거는 삼진 6개를 뽑았지만, 4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3실점(2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롯데와 kt의 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스프링캠프∼연습경기∼시범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10개 구단은 22일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올린다.이어 23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한화-LG(잠실구장), 롯데-SSG(인천), 삼성-kt(수원), 키움-KIA(광주), 두산-NC(창원)의 대진으로 2024년 첫 경기가 막을 올린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9 17:05

(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신입사원 337명을 각 역에 배치해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가 가능해졌다고 18일 밝혔다.지하철 내 각종 사건·사고가 늘면서 2인 1조 근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공사 안팎에서 제기됐으나 그간 인력 부족으로 일부 역은 2인 1조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공사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신규 채용을 추진했으며 지난 15일자로 신입사원 337명을 역사에 배치했다.이들은 2주간 교육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실무에 투입된다.이에 따라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은 3인으로 구성돼 휴가자가 발생해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철도 운영기관 중 직접 운영하는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을 3인 이상으로 확보한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일반적으로 역 근무 인원은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역 직원 3∼5명, 역장 등 통상근무자 1∼2명, 사회복무요원 1∼2명 등으로 구성된다. 또 역 특성에 따라 안전도우미 등이 추가 배치된다.단 하남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5호선 3개 역(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한다.공사는 해당 역의 근무 인원도 조별 3인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남시와 별도 협의할 예정이다.공사는 또 신입사원 외에도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을 다음 달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시민안전 관리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 역할을 맡는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시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가치"라며 "2인 1조 근무 체계가 실현된 만큼 더 촘촘하게 안전을 챙기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서 모든 역에 2인 1조 근무 체계가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노사 구분 없이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8 13:56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 주재하는 한동훈 위원장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안철수·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위원장, 나경원·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연합뉴스)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사 대상에 오른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즉각 소환과 즉각 귀국' 입장을 고수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어제 밝힌 우리 입장은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한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이 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나경원 공동 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 나와 "(이 대사 임명과 출국에) 대통령실의 잘못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사를 제대로 받느냐는 문제"라며 "공수처가 지난 6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과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내용이, 이것에 대해선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빨리 귀국해서 수사받는 게 좋다. 해임 문제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울 마포을에 공천받은 함운경 후보는 채널A 인터뷰에서 "이 대사가 (국내로) 와서 공수처 수사를 받을 때까지 있어야 한다"며 "부르기 전에 와 있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8 13:33

(서울=연합뉴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3월 A매치 기간인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 담맘에서 열리는 WAFF U-23 챔피언십은 내달 15일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부상을 당한 홍윤상(포항), 조위제(부산) 대신 홍시후(인천), 이영준(김천)이 대체 발탁돼 사우디로 향했다.이번 대회에는 원래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직접 팀을 이끌고 갈 예정이었으나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게 되면서 U-23 대표팀은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가 돼버렸다.황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에 나서며, 그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담맘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한다.WAFF U-23 챔피언십에는 한국,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이 참가한다.이 대회에서는 각 팀이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벌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 사우디-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에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8 13:31

(서울=연합뉴스) = 재벌그룹 자녀의 결혼과 이혼, 시한부 인생이라는 흔하면서도 검증된 소재를 색다르게 변주한 로맨틱 코미디 '눈물의 여왕'이 10%대 시청률에 진입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tvN이 방송한 '눈물의 여왕' 4회는 13.0%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9일 첫회 5.9%로 시작해 2회 8.7%, 3회 9.6% 등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tvN의 주말드라마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작년 3월 종영한 '일타 스캔들'(17.0%) 이후 1년 만이다. '일타 스캔들'은 방영 3주 차가 돼서야 1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물의 여왕'의 초반 시청률이 더 높다.화제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189편에 대한 검색 2천242만건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23만건이 '눈물의 여왕' 관련으로 가장 많았다.'눈물의 여왕'은 재벌가 3세인 홍해인(김지원 분)과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 백현우(김수현) 부부의 이야기다. 재벌, 시한부 인생이라는 익숙한 소재이지만, '아는 맛'을 새로운 방식으로 요리해 재미를 극대화했다.백현우는 재벌인 처가의 등쌀과 아내 홍해인의 고집 세고 일방적인 성격 때문에 고된 결혼생활을 이어가다가 3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다. 그런 백현우에게 홍해인은 자신이 병원에서 3개월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이어지는 대화에서 백현우는 은연중에 기쁜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다시 병원에 가서 진단받으라고 아내에게 권하면서 "확실하게 해야지, 오진이면 어떡해?"라고 말한다. 이날 밤 마음 편히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엔 기쁜 마음에 무심코 콧노래를 부른다.이런 백현우의 모습은 일반적인 다른 드라마에서 가족들이 서로 다투다가도 누군가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으면 화해하는 것과 대비된다. 심각한 상황을 코미디의 소재로 삼아 크고 작은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대부분의 드라마가 재벌가 며느리의 고된 시집살이를 다루는 것과 달리 재벌가 사위의 처가살이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점도 재미 요소다.재벌그룹 사위끼리 모여서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하버드에서 화학을 전공한 사위가 전이 얼마나 잘 익었는지 살펴보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앞 대형 조형물도 세운 건축가 집안의 사위는 전을 높게 쌓는다.재벌가에 대한 풍자적인 묘사도 깨알같은 웃음을 준다. 세금 80억원을 실수로 더 냈다는 이유로 할아버지에게 혼이 난 홍수철(곽동연)은 "80억 정도야 차이 날 수도 있지"라며 투덜대고, 엄마 김선화(나영희)는 "꼴랑 80억 때문에?"라는 반응을 보인다.과거 여러 로맨틱 코미디의 인기를 이끌었던 주연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의 연기도 볼거리다.김수현은 아내가 곧 죽는다는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다가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점점 아내를 향한 마음이 애틋해지는 백현우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김지원은 자기중심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홍해인을 연기해 웃음을 줬다. 홍해인은 "너 없이는 못 산다"는 남편에게 웃음기 없는 얼굴로 "그러면 순장 당할래?"라고 묻는 인물이다.토·일요일 방송되는 '눈물의 여왕'은 지난 17일 일요일 비슷한 시간대 드라마들이 잇달아 종영해 시청률 경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박신혜와 박형식 주연의 JTBC '닥터슬럼프'는 마지막회 6.5%로 종전의 최고 시청률(8.2%)보다 낮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유이 주연의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자체 최고 기록(22.1%)과 비슷한 22.0%의 시청률로 종영했다.금·토요일 방영 중인 안보현과 박지현 주연의 형사물 SBS '재벌X형사'는 오는 23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8 11:13

두산의 김택연[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연승을 구가했다.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4로 제압해 시범경기 5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볼넷을 주지 않고 KIA 타선을 산발 4안타 1점으로 묶었다.1회 양석환의 희생플라이와 3회 허경민의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0으로 앞서간 두산은 4회초 KIA 4번 타자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범경기 첫 홈런 날린 KIA 나성범KIA 주장 나성범은 최원준의 커브를 퍼 올려 가운데 담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시범경기 첫 아치를 장식했다.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석 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7회말 장승현에게 동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전민재에게 재역전 좌월 1점 홈런을 내주고 졌다.올해 불펜 투수로 뛰는 두산 이영하는 8회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고, 두산의 마무리 후보인 신인 김택연이 9회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KIA에서는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왼손 강속구 불펜 곽도규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사이드암 윤중현이 돋보였다.KIA 왼손 강속구 불펜 곽도규대구에서는 3연패 중이던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1회 고승민, 3회 윤동희에게 솔로포를 각각 맞아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터진 유격수 김영웅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큰 위기 없이 잘 던지던 롯데 선발 나균안은 홈런 한 방에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역전 결승 3점 홈런 친 삼성 김영웅롯데는 안타 8개와 볼넷 4개를 얻고도 두 차례 병살타로 잔루 8개를 남기며 득점에 고전했다.LG 트윈스는 창원에서 안타 14개를 몰아쳐 4연승을 달리던 NC 다이노스를 11-7로 물리쳤다.4번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한 정예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날리며 2년 연속 최강 타선의 위용을 뽐냈다.LG 선발 후보인 손주영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주고 2실점 했다.NC 타선의 중심인 우타자 박건우와 권희동은 각각 오른쪽 펜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려 시범경기에서 첫 손맛을 봤다.멜 로하스 주니어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 wiz와 한화 이글스는 올해 시범경기 처음으로 비겼다.한화는 11-6으로 넉넉히 앞선 9회초에 5점이나 내주며 11-11로 비겨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4년 만에 돌아온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중월 투런포, 7회 좌중월 투런포를 차례로 날리며 시범경기 홈런을 3개로 늘렸다.한화 외국인 타자 페라자한화가 야심 차게 영입한 요나탄 페라자도 3회 우중월 3점 홈런으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kt 선발 고영표는 이 홈런 한 방에 5이닝 3실점 하고 물러났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3⅓이닝 3실점(비자책점) 했다.kt의 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오는 17∼18일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뽑힌 각 구단 선수는 이날 경기 후 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손발을 맞춘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5 16:31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3천700만원을 넘어섰다.[연합뉴스](연합뉴스)  =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3천700만원을 넘어섰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지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천145만7천원으로 집계됐다.3.3㎡로 환산하면 3천787만4천원이다.이는 1월 말보다 1.99%, 1년 전인 작년 2월 말에 비해서는 24.18% 각각 오른 금액이다. 3.3㎡당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아파트는 3천762만6천원, 60㎡ 초과 85㎡ 이하는 3천489만6천원, 85㎡ 초과 102㎡ 이하는 4천123만6천원, 102㎡ 초과는 4천548만8천원이었다.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당 775만7천원(3.3㎡당 2천564만3천원)으로 1월 말보다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20.02% 각각 올랐다.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당 536만6천원(3.3㎡당 1천773만9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7%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3.50% 상승했다.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일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의미한다.한편,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9천272가구로 작년 같은 달(6천717가구)에 비해 187% 증가했다.수도권 신규 분양은 총 8천821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5천253가구, 기타 지방은 5천198가구로 집계됐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5 11: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 인근 번화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살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 망언의 끝판왕은 역시나 이 대표"라며 "국민을 갈라치는 저열함을 넘어 민주주의 파괴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 "공당의 대표이자 대선 후보였던 인물이 국민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선거의 의미 훼손이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데 앞장선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같이 비판했다.이 대표는 전날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말했다.박 공보단장은 "인천에서 '2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한 번은 실수, 두 번이면 습관, 세 번이면 인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인품만큼 중요한 게 언품이라는데, 두 가지 모두 갖추지 못한 이 대표는 자격 미달'이라고 꼬집었다.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 후보들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민주당이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인사 중 막말 논란을 빚는 경우를 나열하며 "자기 내부의 문제들은 적당히 웃어넘기고 상대방은 집요하게 물어뜯는 내로남불은 이재명식 여의도 독재의 밑바탕이 돼 왔다. 22대 국회에서 이런 여의도 독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5 11:41

이규석 수필가.어린아이가 잘못하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를 알게 하고 이 잘못이 나쁜 버릇이 되지 않도록 부모는 1차 책임을 져야 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이와 같은 서비스는 부모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라고 한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회초리로 매를 들기도 했다. 우리나리뿐만 아니라 영국 속담에도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고 하면서 잘못하는 자녀 혼쭐내는 것이 다반사였다. 요즘 부모들은 은근히 격려하거나 아예 칭찬해서 자녀가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대세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옛날 말처럼 되었고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 말도 고전이 되었다. 옛날이라고 모두 매를 든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옛날 어떤 고을에 자신의 박복함을 한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한 아낙이 있었다. 어찌해서 시집을 와보니 초가삼간에 끼니를 걱정하는 가난한 집이었는데 신랑마저 허약하였다, 처음 임신한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병치레하던 남편이 이승을 떠나고 말았다. 아이 하나 낳아 악착같이 살아가는데 몇 해가 지나도 유복자는 일어날 줄 몰랐다. 앉은뱅이 아들 다리를 고치려 용하다는 의원과 약재를 써봤지만 변변치 않은 재산마저 탕진하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아낙은 깨엿을 만들어 머리에 이고 다니며 엽전이나 곡식을 받아 겨우 연명해 지냈다. 아들은 걷지 못해도 워낙 똑똑해 업어서 서당에 다녔는데 몇 달 만에 천자문과 사자소학을 다 뗐다. 아낙은 엿장수를 하느라 아들을 더는 서당에 못 보내고 4서를 사다가 독학을 하도록 했는데 일취월장하여 모두 독파하였다.문제는 깨엿을 팔고 남은 것을 엿 그릇에 담아 두었는데, 엿을 팔고 와서 남은 것을 보면 엿가락이 축이나 있었다. 눈여겨보니 날마다 그런 일이 있어서 하루는 장사 나가는 체하고 부엌으로 가서 문틈으로 방안을 보았다. 앉은뱅이 아들이 주머니에서 실에 묶인 사슴벌레를 꺼내 벽에 놓자 단 냄새를 맡고 쏜살같이 엿 바구니로 기어들어 가는 것이었다. 들어가서 엿 가락을 잡자 실을 잡아당겨 사슴벌레와 엿을 끌어냈다. 이때 아낙은 문을 열고 '총명한 우리 아들 정승 판서 되겠구나' 소리치니 놀란 아들이 까무러쳐 아예 누워버렸다,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자 아들은 걷기 시작했고, 여러 해가 지나 장원급제를 하였다. 벼슬이 점점 올라 판서를 거쳐 정승의 반열에 올랐다, 만일 그때 아낙이 '이 도둑놈아' 했다면 그 좋은 머리로 큰 도둑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못마땅해도 덕담으로 소리를 치던지, 아니면 처음부터 칭찬거리를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유대인 인구는 적은데 세계 여러 장소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아이티IT 계통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거나 두각을 나타내는 최고경영자들이 많다.실리콘벨리의 아버지라는 프레데릭 터먼이 나왔고 이에 뒤질세라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퀼컴, 넷스키이프 등의 세계적인 회사 창업자나 최고경영자들이 유대인들이다. 출 애급을 하여 가나안 땅에 도달하기 전에 모세는 숨을 거두었는데 그 전에 저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으니 당도하면 모래를 귀히 여겨 모래 속에 감추어진 보배를 흡수하라면서 백성들은 총명해서 이를 이룰 것이라 말하였다. 이 칭찬의 말 때문인지 문제가 생기면 창의력을 발휘하여 이를 해결해가는 유대인의 특성인지는 모르나, 유대인들이 모세의 말을 축복으로 알고 실천에 옮겼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모래를 소중하게 여겨온 유대인은 사막이 많은 이스라엘에는 물론 세계로 흩어져 살면서 모래의 주성분인 실리콘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아이티 기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는 강수량이 적어서 사막이 있는 척박한 땅인 가나안에 담수화와 관계시설 그리고 뿌리에만 물을 주는 특수농법으로 40%의 물을 절약하면서 50%나 농작물의 생산량을 높였다. 사실상 척박한 땅임에도 그들은 모세가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만들었다.우리는 칭찬을 적당히 함으로써 자녀와 어린이들은 물론 다른 사람의 미래를 열어주고 그들이 또 칭찬하여 긍정적인 세상이 되게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말에 씨가 있어서이던 칭찬으로 고무되어 스스로 개척하던 칭찬은 좋은 역사를 일궈낼 수 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2 17:55

윤 정 소설가오늘도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내가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 집에 들어가니 거실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고 아빠는 회사에 가지 않았는지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빠가 뭐라고 말을 걸려고 하니 엄마는 아빠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대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도 아빠가 싫었지만 그래도 거실을 치워놓았기에 조금 덜 미웠습니다.“엄마, 아빠가 어지럽힌 것 깨끗이 치워놓았네.”“그렇구나.”“그래도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엄마가 아빠를 용서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 너도 친구와 싸우면 바로 말하지 않잖아,”“알았어. 나도 아빠가 미워”“민희야, 어제 네가 신고한 거 아빠에게 말하면 안 된다. 경찰 아저씨도 아파트 주민이라고 했으니까, 엄마가 민희에게 정말 미안하다.”엄마가 내게 미안하다고 한 것은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빠는 내가 경찰 아저씨를 부른 것을 알면 큰소리로 야단을 칠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싫었지만 아빠도 술에 취해서 누가 신고를 했는지 잘 모르나 봅니다. 아빠가 다시 묻지도 않았으니까요. 아빠가 왜 엄마에게 그렇게 화를 내고, 큰소리를 치며 의자를 던졌는지 엄마는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술에 취해 늦게 들어와서 엄마 이름을 부르면 엄마는 술 깬 다음에 이야기하자면서 뿌리 치곤 했습니다. 아빠는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엄마는 아빠와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싫어하나 봅니다. 나도 자꾸 나를 놀리고 욕을 하는 아이가 싫어서 그 아이와 말하고 싶지 않은데 엄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애들과 싸울 때 주먹으로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나쁜 일입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빨래 걸이와 의자를 던진 것이 자꾸 생각납니다. 나는 종이상자로 다시 리모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것에서 꽃잎을 떼어내고 바느질 그릇에서 큰 단추를 세 개 골랐습니다. 단추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엄마의 빨간 립스틱, 하얀 원피스, 가발, 눈썹 그리는 연필도 준비했습니다. 나는 아빠 옆에 리모컨을 놓고 방으로 숨었습니다, 아빠에게는 목소리만 들리도록 문을 살짝 열어 놓았습니다. 나는 아빠가 단추를 누르기 전에 준비를 합니다. 엄마의 하얀 원피스를 입고 머리에는 가발을 쓰고 입술은 빨갛게 칠한 다음, 눈은 크고 무섭게 그렸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동화 속에 귀신처럼 무섭습니다.“아빠, 종이 상자 단추를 누르세요!”“이게 뭐야, 눌렀다.”아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아빠는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갑자기 마구 웃었습니다. 마침 방에서 나오던 엄마도 나를 보았습니다. 엄마도 같은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조금 놀라면서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그 다음에 아빠를 향해서 귀신처럼 달려들어야 하는데 아빠가 웃는 바람에 멈추었습니다. 난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서 울어버렸습니다. 엄마는 귀신같은 나를 안아주며 계속 달래었습니다. 아빠는 그 모습을 보며 더 크게 웃었습니다. 아빠는 무서운 귀신을 보고 왜 웃을까요? 내가 춤을 출 때 웃던 그 표정으로 아빠가 웃으니 눈물이 쑥 들어갔습니다. 엄마는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 후로 아빠는 엄마에게 큰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내던지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밥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밥이 늦어도 재촉을 하던 아빠는 말도 붙이지 않았고 나를 보고 웃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엄마는 내가 조금 더 크면 엄마와 단둘이 살 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때까지 종이상자 리모컨을 잘 가지고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나의 종이상자 리모컨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거실 장식장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끝)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