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체험활동하는 아이들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주민들이 봄철을 맞아 도심 속 힐링공간에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관악구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삶터’ 조성을 목표로 초록빛 휴식 공간을 늘려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도시농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의 장을 위해 단일면적으로 서울시 최대인 강감찬 텃밭(1만 3,760㎡)을 비롯해 관악 도시농업공원, 낙성대 텃밭 등 총 6개소, 2만 2,755㎡의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이 직접 밭을 일구고 산책하며 즐거움과 쉼이 있는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관악 도시농업공원’은 1만 5,000㎡ 부지에 경작체험원, 허브·장미원, 치유의 숲, 양봉체험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으며, 2021년 개관한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는 서울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도시농업 복합공간이다.특히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는 전시 온실, 무장애 텃밭, 씨앗도서관, 교육실, 체험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도시농업활동을 지원하며, 집술예찬, 토요작물 미식회, 어린이 별미 디저트, 풀 공예체험 등 전문 농업교육부터 문화체험까지 연령별·세대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아이들을 위한 청룡산 등 7개소 유아숲체험원 또한 동시 개장해 운영 중이다. 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혜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모험놀이대, 곤충호텔, 암벽오르기, 해먹 등 각종 숲체험과 놀이시설물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또한 구 대표 힐링공간인 별빛내린천은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휴식처다. 내년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미복원 된 마지막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관악산까지 수(水)세권을 완성할 계획이며, 신림선 3개 역사와 연계한 특화공간으로 걷고 쉴 수 있는 공간과 빛과 물이 어우러지는 야간명소로 재탄생한다.‘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해 관악산을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관악산 자락 근린공원 24개소를 세 권역으로 각각 생명이 살아나는 공원, 감성치유가 이루어지는 공원, 문화의 품격이 흐르는 공원으로 특화한다.특히 난곡지구는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이후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2단계 공원 조성을 시행할 계획이며, 올해는 관악산 양지·하늘·원신·목골산지구 총 4개소에 신규 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공원 내 축구전용구장과 족구장 건립에도 힘쓸 계획이다.또한, 오는 11월에는 관악아트홀 전면에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 조성’과 ‘관악아트홀 예술산책길’까지 완성할 예정이다.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이 일상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폭넓게 누리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힐링공간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28 18:18
신림벤처창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박준희 구청장과 입주기업 대표관악구는 관악S밸리 ‘신림벤처창업센터 1·2·3’ 창업공간 3개소를 조성, 지난 3월 21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관악구 호암로22길 32, 26 호암로26가길 46에 각각 위치한 건물 3개소를 임차하여 리모델링해 벤처·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공간 ‘신림벤처창업센터’를 조성했다.3개 창업센터의 연면적은 총 2,579㎡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로, 18인부터 32인까지 수용 가능한 창업 공간 총 14개실이 마련되어 총 303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창업센터 입주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구는 투자지원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유관기관과 협력사업 추진을 제공하는 등 벤처·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구는 ‘신림벤처창업센터’가 인근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인접하고 있어 유리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대학동 일대에 벤처·창업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준희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신림벤처창업센터’ 조성으로 관내 1,000개 이상 벤처·창업기업 유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낙성벤처밸리’, ‘신림창업밸리’ 양대 창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악구 전체를 혁신 경제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춘수 구의장은 축사를 통해 “관악구 벤처창업자의 역량을 잘 발전시키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업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관악구로 모이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이 꾸준히 발굴되고 육성되어, 관악구의 혁신성장과 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관악구는 ‘관악S밸리’ 사업 추진으로 2022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고, 지속적인 창업인프라 확충과 공유오피스 등 민간기업의 유입으로 370개 기업, 2천 5백여 명이 활동하는 명실상부한 벤처·창업 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27 17:50
더(The) ESG관악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준희 구청장관악구는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ESG 정책을 도입하고,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30분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더(The) ESG 관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더(The) ESG 관악 비전 선포식’에는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 임춘수 구의장, 유기홍·정태호 국회의원, 왕정순·유정희 시의원, 구의원, 서울대학교 등 유관기관장, 관내 기업,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선도적인 ‘ESG 정책’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ESG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 탄소 배출 저감 등의 ‘환경(Environment)’ ▲노동환경 개선,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의 ‘사회(Social)’ ▲투명한 기업 운영, 법과 윤리 준수 등을 뜻하는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윤리적 가치를 추구한다.이에 구는 ESG 경영을 행정의 영역으로 확장해 지난 2월 ‘관악형 ESG 정책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를 꿈꾸는 도시, 더(The) ESG 관악’ 비전 아래 별빛내린천 친수공간 조성,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운영, 청렴도 향상 등 분야별 총 46개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퓨전 국악 축하무대와 함께 시작한 선포식은 이날 선포식은 서울대 윤순진 환경대학원장의 ‘ESG 소개’, 서울대 정혜진 교수의 ‘연구 사례’, 사회적기업 ㈜다숲 송수연 대표의 ‘실천 사례’ 강연이 있었으며, 이어서 지역주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ESG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박준희 구청장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특히, 행사의 마지막에는 노인, 어린이, 청년 등 다양한 연령대를 포용하는 주민 대표와 참석자 모두가 ‘더(The) ESG 관악’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ESG실천을 다짐했다.이외에도 2050 탄소중립 영상 공모전 수상작 상영, 폐페트병을 파쇄해 자원순환 제품으로 만드는 기기 체험, 탄소중립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흥미를 이끌었다.구는 오는 5월에는 ‘ESG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올해 안으로 ‘ESG 경영 활성화 조례’도 제정하여 관내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박준희 구청장은 “ESG 정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관악구는 앞으로도 주민, 기업, 시민단체, 언론, 서울대학교, 관련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여 세계적인 지속가능발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임춘수 의장은 “ESG활동은 공·사기업을 막론하고, 이제 모든 단체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가장 선제적인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관내 기업과 유관기관을 비롯한 관악구 지역사회에 ESG활동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라며, 참여하신 분 모두가 지역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관악구의회에서도 앞으로 공공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ESG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힘을 모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27 17:21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김재영 전문의요즘 포근하고 따뜻해진 날씨에 주말, 휴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맞는 화창한 봄날인 만큼 등산, 운동, 여행 등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면 조심해야 할 족부질환이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발바닥, 발뒤꿈치 통증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바닥 근육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며 생기는 미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오래 걷거나 장거리 마라톤, 조깅 등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하며 과체중도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평소 슬리퍼나 샌들, 플랫슈즈 등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데, 이 경우 근막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족저근막염은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때,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평발, 요족, 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을 방치하면 족저근막이 파열되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족저근막은 중골(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하는데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등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으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으로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도 함께 발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줄어드는 등 통증의 양상이 일정하지 않다. 또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에 발생하는 ‘찌릿’한 통증이 특징적이다. 발뒤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이 있다가 없거나, 강해졌다가 줄어들기도 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질환이 계속 진행하면 족저근막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80~90%는 물리치료와 스트레칭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회복에는 보통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증세가 없어진 후에도 무리한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기보다는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보존적 치료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는데 체외충격파는 근막 손상 부위에 강력한 충격파를 전달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형성을 촉진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간혹 보존적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염증이 만성화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절개술’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 합병증 등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족저근막염 자체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의 전신 불균형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족저근막염은 조깅, 무리한 발목 사용으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생활 습관 변경 등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적정 체중 유지와 발바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특히 충격 흡수가 잘 안되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 오래 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래 걷고 난 후에는 발바닥으로 차가운 캔이나 테니스공 등을 굴려 족저근막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손을 이용해 엄지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 신발을 선택할 때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뉴스 | 관악신문 | 2023-03-23 18:03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임현정 주무관완연한 3월 한가운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람은 한기를 다 털어버리지 못한 듯 우리를 웅크리게 만든다.미쳐 다 말하지 못한 미련을 잡고 있듯이. 아니면 이대로 무언가를 온전히 전해주지 못해 갈 수 없다는 듯 겨울은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3월의 달력 모서리에서 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라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사람들에게 생소하기만 할 수 있는 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날이며 대한민국이 함께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에 제정되었으며,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된 정부 기념일이다.‘제2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고 대한민국 모두가 들떠있던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하여 우리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에 대해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31분간 교전이 발생한 사건으로 총 6명의 꽃다운 청춘이 전사하였다.또,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총 46명이 전사하고 한주호 준위가 탐색 작전 중 전사하여 대한민국 전체에 송두리째 슬픔을 전해주었으며, ‘연평도 포격’은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군의 기습적인 방사포 사격으로 우리 군 2명이 전사한 사건으로 정전 협정 이래 최초로 발생한 민간 거주 구역에 대한 북한의 공격이어서 국민들로 하여금 충격을 안겨준 순간이었다.이러한 의미로 다가오는 3월 24일 ‘서해수호의 날’은 쉽게 지나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두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는 날이다.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 8회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을 통해, 유족 및 참전 장병들이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갖도록 ‘각별한 예우’를 전하고,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급증에 따른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대정부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자유를 지켜 낸 영웅들을 기억하고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튼튼한 안보를 통해 함께 지켜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들의 자유가 누군가의 희생으로 지켜져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바라볼 줄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그게 바로 아직도 겨울의 옷을 벗지 못한 3월의 차가운 바람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할 것이다.
뉴스 | 관악신문 | 2023-03-23 18:01
황준배 한세연구원장정치의 요체는 ‘조정과 통합’이다. 현실은 극단적인 정치세력간의 진영대결의 조장과 분열이다. 올바른 정치와 큰 정치는 무한 책임과 의무가 기반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아군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식의 논리가 지배한다. 국가 사회적으로도 지역, 계층,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 거짓과 폄훼가 난무한 현실이다. 국제정세, 대내외적으로도 혼란기다. 대안은 없고 실체적 진실을 떠나서 퇴행적 정치 질서로 대중조작이나 유사 정치 리더십과 민주주의, 유사 종교가 지배하는 시대다. 구시대 유물인 ‘춘추전국시대’의 사상이 한국에 재등장할 정도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현실을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비유한다. BC 770년, 주나라가 호경에서 낙읍으로 옮긴 후부터 진나라가 221년 중국을 통일하기까지 시기다. 춘추시대는 공자가 쓴 역사서 <춘추>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정치세력은 합종연횡의 시기였고, 난세라 큰 도적이라는 ‘도척’이 기승을 부렸다. 약 300년 동안에 나타난 여러 학자(제자)와 수많은 학파(백가)의 사상논쟁, 제자백가, 백가쟁명의 시기였다. 대표적으로 유가(儒家·공자, 맹자), 도가(道家·노자, 장자), 묵가(墨家·묵자), 법가(法家·한비자), 병가(兵家·손자, 오자) 등이 정점에 이른다.유가는 공자의 인, 의, 예, 지, 신을 통한 덕과 인간의 윤리와 도덕을 강조한 사회체제나 질서유지를 말한다. 도가는 사상과 종교 간의 영역이 존재한다. 유가와 도가는 인간, 사회, 군주, 하늘, 우주에 대해 많은 사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점 위에서 유교는 중국의 도덕과 정치체제에 관심을 두었고, 도교는 보다 개인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부분에 관심을 나타내었다.도가사상은 자연과 인간의 합일, 다시 말하면 우주와 인간사회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이데아적 사상이다. 묵가는 바로 겸애, 즉 사랑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서로 사랑하면 세상에 고통이 없어진다는 주의이다.법가는 고대의 율령에서 훨씬 체계화시킨 법과 제도로, 객관적으로 형평성 있게 처벌하여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려는 주의다. 민주적으로 정해놓은 공화정 형태의 법이 기준이 아니라, 왕 자신이 정한 법이니 위반되지 않고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법가 사상을 대표하는 한비가 지은 책을 <한비자>라 한다. 제자백가 가운데 국가존망을 좌우하는 전쟁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이론이 바로 병가다. 대다수의 학자들은 그 효시로는 손무. 그가 저술한 <손자병법>을 들고 있다. 복잡한 대외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또 다른 형태의 정치수단으로 전쟁을 상정한다. 평행이론, 동양의 한비자와 유럽의 마키아벨리중국의 한비자와 비견되는 인물이 유럽에도 있다. 평행이론이 적용된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이다. ‘마키아벨리즘’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군주론>을 1513년 말경에 집필한다. 르네상스 말기 이탈리아의 사상가이다. 일찍이 인간 속 내면의 폭력을 객관적으로 보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권모술수를 말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본뜻은 아닐지 모르지만. 서른 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피렌체 공화정에서 외교 업무 등을 맡았지만, 메디치가의 왕정 복귀로 재산을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그는 당시 많은 소국가로 난립해 있던 이탈리아를 지켜보았다. 강대한 권력을 가진 군주에 의한 통일국가의 수립이 불가결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정치의 기술적 합리성에 철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치를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을 불사한 국가지상주의 정치사상이다.마키아벨리즘과 유사한 한비자는 법(法), 술(術), 세(勢)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군주제, 이를 통한 국가의 철학적 기반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법가사상을 완성하였다. 법은 신상필벌의 제도로 이해할 수 있고, 술은 용인술이다. 사람을 부리는 기준이나 선호는 마음속에서만 존재해야지 이를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세는 세력과 권위다. 권한의 위임과 잘못된 일이나 사람에 대한 강력한 힘의 통제를 강조한다. 근대사의 파시즘과 맥락이 같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중앙집권적 전제군주국가라는 권력 형태는 진(秦)을 거쳐 한(漢)으로 이어지고, 다시 역대 왕조를 거쳐 20세기 초 ‘신해혁명’ 때까지 이어짐으로써 2천 년 이상 지속되어 왔다.문제는 이러한 마키아벨리즘이 거시적 차원과 미시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현대 사회심리학에서 ‘어둠의 세 가지 요소(dark triad)’를 말한다. 그것은 ‘마키아벨리즘’과 ‘나르시시즘’ 그리고 ‘사이코패스’이다. 마키아벨리적 성격은 타인을 교묘히 조종하고, 매사 냉소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도덕보다 이해관계를 우선시한다. 필요에 따라 선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피도 눈물도 없는 모략가가 될 수도 있다. 타인을 자신의 수단이나 도구로 사용하고 거침없이 버릴 수도 있다. 나르시시즘 성향의 과도한 자기애, 이들은 과장되고 부풀어 오른 자기관념을 갖고 있고, 타인의 추앙을 기대하며, 인지적으로 자기중심적이다. 타인이나 환경의 부정적 피드백은 팽창된 자아에 위협이 되므로 다양한 인지적 편향과 전략들을 활용하여 이를 방어한다. 반사회적 성향인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고 무책임하며, 상습적으로 거짓말과 기만을 일삼고, 수치심이나 죄책감, 불안 등이 희박하다. 스스로가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자신의 악행에 대해 합리화하거나 심지어는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자기애적 성격은 남을 이끌고 지배하려 하고, 자기 자신이 추앙받기를 원하며,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여 거만해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남을 착취하는 성격이다. 특히 이들이 거창하고(grandiose) 과장된(aggrandized) 자기 자신을 과시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이면으로 한없이 여리고 쉽게 깨질 것 같이 낮은 자존감이 도사리고 있다. 현대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정치 리더십 이론다시 거시적인 차원에서 한비자의 사상이나 ‘마키아벨리즘’을 보자. 일부분에서는 정치체제나 사회질서 유지에 기여할 바도 있으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극히 위험한 사상으로 비판적 수용이 필요하다.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체제나 질서, 사상이나 이론의 축구나 지향은 사대주의적 발상일 수도 있다. 현대 인문사회과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편협적, 지엽적인 사상에 불과하다. 폐기될 정도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상이 출현한 국가체제는 왕조시대나 군주제 시기였다. 국제정치나 질서도 현재와 달랐다. 경제수단이나 생활형태가 농경시대였고 3권분립이나 정당정치, 언론, 인터넷, SNS도 없는 시대였다. 선비들이 “낮에는 공자의 책을 보고, 밤에는 한비자의 책을 본다.”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그만큼 한비자 사상의 사악한 면을 규정한 것이다.개인적으로 현대의 인문사회과학, 성경의 예수님과 리더십, 플라톤
뉴스 | 관악신문 | 2023-03-23 17:51
관악구청 전경관악구는 오는 11월까지 주소정보시설에 대한 일제조사 및 정비를 실시한다.조사대상은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총 36,766개이며 관악구 주소정보시설 전체를 조사하여 시설물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구민의 안전과 편리함을 증진하기 위하여 추진되며, 주소정보시설의 안전성 점검, 훼손·망실 현황 파악 등이 이뤄진다.특히, 올해는 내구연한(10년) 경과로 식별하기 어려운 건물번호판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교체 정비할 계획이며, 건물번호판의 교체를 원하는 건물소유자는 건물번호판 사진을 첨부하여 관악구청 지적과(02-879-6641~2, 6644)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의 부주의나 건물 인테리어 등으로 인한 망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또한, 보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교차로, 이면도로 등에 도로명판을 확충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차장, 전기차충전소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물에 사물주소판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지적과 관계자는 “노후 건물번호판 집중 교체를 통해 선명한 건물번호판으로 건물번호 확인이 용이하여 위치확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주소정보시설 관리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03-23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