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4.11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터키의 시인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시는 성실하게 일을 마치고 은퇴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실패해서 좌절한 사람에게 주면 더 좋습니다. 아니,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며 교만에 젖어 있는 사람에게는 더 좋습니다.
과거 퓰리처상을 받았더라도, 그의 가치는 그가 가장 마지막에 쓴 기사가 말합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도 자신의 최고 저서는 과거의 어느 책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책이요, 앞으로 쓸 책이라고 하였습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지만, 한번 시인이 영원한 시인은 아닙니다. 시인은 그가 시인인 순간만 시인입니다. 사랑에 대한 모독도 ‘사랑 했었어’입니다. 지금 사랑하느냐가 사랑의 코어입니다.
신앙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느 한번 발작적 믿음으로 헌신했던 신앙의 추억으로는 안 됩니다. 계속적으로 은혜를 받고 성령충만하여 생명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현재 시점입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지금 쓰여져야 합니다.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눅6:2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