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아카데미상 시상을 답십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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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아카데미상 시상을 답십리에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10.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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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 개최, '이순신 백의종군' 각종 프로그램 진행

사단법인 답십리영화문화 보존회(회장 정재식)는 19~20일 양일간 촬영소고개 동대문구 체육관 앞 잔디마당에서 '제6회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에는 유덕열 구청장, 민병두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백금산 지역위원장, 김인호 시의원 등 내빈들과 영화문화보존회 김대욱 명예회장, 정재식 회장 등 관계자, 영화감독협회 소속 영화감독들, 지역주민 등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한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을 통해 잊혀져가는 옛 영화 촬영소를 기념하고 그 유래와 전통을 알리자는 의도에서 지난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이틀간 진행됐다. 먼저 19일에는 ▲이순신 백의종군 무대행사 ▲이순신 백의종군 거리퍼레이드 ▲영화상영(명랑·이순신·겨울왕국 중) ▲축하공연 ▲배봉산유래 사도세자 무대연극 ▲개회식 등이 펼쳐졌다.

이어 20일에는 ▲블랙카페트 거리행진 ▲영화상영(명랑·이순신·겨울왕국 중) ▲영화배우 이동중 팬 사인회 ▲축하공연 및 노래자랑 등을 치렀다.

또한 행사장에는 풍안시장 재연 먹거리 장터와 천냥 먹거리 장터 등으로 참가자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아울러 김대욱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6회째를 맞는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은 지역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으며 매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알려지게 됐다"며 "우리는 천해의 자연 자원을 가지고 있는 이곳 촬영소를 관광문화 상품으로 만들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그렇게 답십리를 발전시킨다면 아마도 100년 후 아카데미 시상식을 이곳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덕열 구청장은 "영화는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이자, 국경을 초월해 인류가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만국공통의 언어이다. 영화 한 편이 때로는 수십, 수백의 외교관도 할 수 없는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해 낼 수 있다. 또한 오늘날 영화는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요한 미래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영화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데 한국영화의 산실인 답십리 영화촬영소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구는 답십리영화 촬영소거리 일대를 영화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동대문구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병두 국회의원은 "답십리영화문화 축제는 한때 우리 영화문화의 산실이자 역사였던 답십리촬영소의 명성을 되살리고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소망이 담긴 의미있는 축제라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공감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4년 답십리 촬영소를 기념하기 위해 '답십리 촬영소 영화전시관'을 개관했다. 당시 사용했던 영화 장비, 영화인 애장품, 고전영화 포스터 등을 상설전시하고 매주 다양한 고전영화 및 현대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답십리를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하려고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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