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풍농 기원하는 기우제 '청룡문화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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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풍농 기원하는 기우제 '청룡문화제' 성황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10.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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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 콘서트, 어가행렬, 동방청룡제향식, 남사당 놀이 등 풍성
제29회 청룡문화제에서 어가행렬 프로그램에서 임금역을 맡은 조중형 대표 및 출연진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와 동대문문화원(원장 윤종일)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동대문구·서울시가 후원한 '제29회 청룡문화제'가 26~27일 왕산로와 용두동 일대에서 개최했다.

청룡문화제는 풍농을 기원하고자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던 '동방청룡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축제는 26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용두공원에 마련된 무대에서 식전행사로, 지역 예술 단체 및 동아리가 꾸민 ▲전통무용 ▲사물놀이 ▲동래 학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저녁 6시에는 내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김영섭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축제의 완성, 문화의 완성을 만드는 주인공은 주민들이다.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축제를 즐기려는 한마음으로 모여 함께 할 때에 청룡문화제는 앞으로도 더욱 나이를 먹어가며 재미있고 알찬 지역문화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금년부터 공동 주최, 주관을 하게 돼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 동대문문화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힘을 모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일 원장은 "개인적으로 올해 문화원장을 맡고 처음 맞이하는 이 행사가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그동안 문화원의 임원으로 매년 지켜보아 왔고 전년도에는 직접 참여하기도 하면서 주최와 주관을 함께하는 보존위원회와 문화원 사무국 노고를 알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공동주최자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과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치 않고 성원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개막식 후 6시 30분부터는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 콘서트'가 열렸다. 아나운서 조혜지의 사회로, 임창제(그룹 어니언스), 조영구(MC 겸 가수), 노영국(배우 겸 가수) 등 많은 가수들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운 가을밤을 선사했다.

더불어 둘째 날인 27일에는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오전 11시,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500여 명의 어가행렬단이 서울특별시 동부병원부터 행사장인 구청 앞 용두공원까지 약 3㎞ 구간에서 임금의 행차를 재연했다. 어가행렬에 이어 임금과 왕비, 대비와 함께 여러 신하 등이 함께 등장한 가운데 '청룡문화제'의 백미 '동방청룡제례'가 봉행돼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전통문화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제향식 이후에는 ▲임금·왕비 등 출연자들과의 사진찍기 ▲행사에 함께해 준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지역 주민이 모델로 참여해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통의상 패션쇼'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이후 오후 1시부터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줄타기, 버나돌리기·풍물·땅재주 등 '남사당 놀이'도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제29대 청룡문화제 임금역에는 용두동에서 40여 년간 백화점 약국을 운영하는 조중형 대표로 ▲충남 홍성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 ▲동대학 의약식품대학원을 졸업하시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대문구 사회복지회 이사 ▲종로구약사회 이사 ▲대한약사회 대의원직으로 활동하며, 현재 양친 부모를 모시는 효행심 가득한 아들이자 부인 이복휘 여사와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약국 경영 외에도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대문구청장 외에도 경찰청장, 검찰청, 서울특별시장 등으로부터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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