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방치됐던 전농7구역, '서울대표도서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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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방치됐던 전농7구역, '서울대표도서관' 만든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12.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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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3배, 총 사업비 2,252억 투입해 2025년 개관 목표
전농동 전농7구역 내 '서울대표도서관이 들어설 현재 모습.

우수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고 무려 13년 동안 비워두었던 전농7구역(전농동 691-2외 2필지) 학교·문화부지(면적 16,899.3㎡)에 세계적인 규모의 '서울대표도서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12일 시민들의 문화·정보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과 함께 2025년까지 전농7구역에 '서울대표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동대문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기자설명회 시간에 맞춰 동대문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구청 출입기자, 각 동 주민자치회(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등을 대상으로 '서울대표도서관'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후 2시에는 전농1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청량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연면적 35,000㎡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서울의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대표도서관'은 서울시가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발표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2019년 8월)의 연장이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과 자치구 공공도서관을 통합·지원하는 대표 도서관이자, 서울시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이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된다면, '서울대표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지식정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서울'에 관한 연구와 출판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정보'의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4차 산업에 대비한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첨단기술 활용 공간 운영 및 지식정보 공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키오스크 이용법 같은 어르신 대상 디지털 교육부터 어린이를 위한 미래직업 체험 공간까지,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한다. 또한 '서울학'과 관련해서는 서울에 관한 도서, 역사적 자료뿐만 아니라 세계에 퍼져있는 한민족의 역사 기록과 자료를 수집·제공해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에게 한민족을 널리 알리는데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13년 동안 활용 없이 방치됐던 부지인 만큼 도서관 건립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계속되는 시설 건립 연기로 인한 주민들의 피로감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까지 총 2,252억원(부지비용 포함)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에 들어간다. 또한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2021년)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의 우수한 설계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서울대표도서관' 유치를 통해 최고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은 설명회를 통해 "서울대표도서관 내에 문화시설도 일부 들어설 예정이며, 부족한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확충해 나가겠다"며 "'서울대표도서관'이 우리나라 최고의 도서관으로 건립·운영돼 주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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