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코로나19' 철통방어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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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코로나19' 철통방어 직접 나섰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03.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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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자율방역대 발대, 21곳 상인 총 80명 구성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자율방역대 발대식' 후 자율방역대원들이 방역 전 방역 점검을 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자율방역대 발대식' 후 자율방역대원들이 방역 전 방역 점검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 소재한 전통시장들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제기동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전통시장 자율방역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자율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구는 자율방역대 발대 전 전통시장 방역을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을 했다. 관내 전 전통시장을 1회 방역할 때 3,000여 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대식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해, 자율방역대원, 전통시장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부터 전통시장을 지켜내고자 하는 힘찬 구호를 외치며 철통 방역을 실시할 것을 다짐했다.

발대식 이후에는 유덕열 구청장은 방역대원들과 청량리종합시장의 점포들을 직접 소독하고, 상인들에게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 동대문구 '전통시장 자율방역대'에는 지역 내 21개 전통시장의 상인 총 80명이 참여해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등 6천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 방역대원은 주 2회 자율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점포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방역을 실시한다.

더불어 자율방역대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활동한다.

아울러 구는 자율방역대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소독약품 방역기 보호복 고글 장화 장갑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유덕열 구청장은 "전통시장 상인들께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율적으로 나서주셔서 마음이 든든하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방역업체보다는 구석 구석 방역을 더 잘해야 하는 위치를 아는 상인분들이 직접 하시면 더욱 효율적인 방역이 될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우리 동대문구 모든 직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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