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논살림 프로젝트(금개구리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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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논살림 프로젝트(금개구리논)’ 추진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1.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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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와 협업…논습지 활용, 생물종 및 생태환경 보존 나서
지난 5월24일 참여 가족들이 ‘금개구리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지난 5월24일 참여 가족들이 ‘금개구리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논을 보유하고 있는 자치구이자 서울 지역의 유일한 브랜드 쌀인 경복궁쌀을 생산하고 있는 강서구는 논 습지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친환경 농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논살림 프로젝트(논을 활용한 환경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논 습지는 숲보다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다. 이에 지역 내 환경단체인 물푸레생태교육센터에서 유기농 공동 경작 등 생명농업 관련 활동을 맡고, 강서구가 논 생물 모니터링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태보존 사업을 계획했다.

오곡동 3,300규모의 금개구리 논에서 유기농법으로 경작하는 벼농사를 짓기 위해 현지 농민, 환경단체와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논살림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11월까지 참가자들과 함께 토종벼(자광도)와 개량벼(추정)를 재배한다.

참가자들은 논 갈기부터 모내기, 벼베기, 도정 등 농사 짓기 전 과정을 공동 작업으로 진행함으로써 농사의 보람을 느끼고,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전문가가 참여해 논 생물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경작하는 금개구리 논과 인근 일반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품종과 개체수 등을 비교해 농법의 차이에 따른 효과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전문 강사는 생명농업에 참여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논 생물 모니터링 및 그림 그리기 활동을 지도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금개구리 논 그림책을 제작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5회 과정의 금개구리 논 학교를 개강해 학생들이 논 습지를 찾아 논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양서류의 개체수 변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몸소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인근 농가에서 유기농법을 도입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보다 많은 주민에게 논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24일 오곡동 친환경 논 경작지에서 서울에서는 거의 발견된 적 없는 멸종위기 2급 생물(환경부 지정)물장군이 발견돼 서식환경 보전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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