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시설을 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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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시설을 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가?"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4.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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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구청장, 다사랑행복센터 기습 시설점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유덕열 구청장이 21일 개관한지 10개월이 된 동대문 다사랑행복센터(청계천로 521)를 기습 방문해 시설점검을 실시했다.

오전 11시 지하 1층부터 시작한 시설점검은 지상 1층까지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1층부터 윗층으로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 이용 대신 계단을 이용해 꼼꼼히 살폈다. 지하 1층 센터 식당에서 유덕열 구청장은 "장애인 소득이 적은데 장애인 식사비를 현실성 있게 조정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라"고 주문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쉼터는 전혀 이용되지 않는 것에 "장애인들이 차분하게 차 마실 공간이 없다. 리프트 사용이 불편해 사용하지 않는데, 좀 더 쉽게 접근하고 휴게실에 대한 편의성을 연구해 보라"고 말했다. 또한 1층 이용객이 전혀 없는 어린이 놀이터를 방문해서는 "훌륭하게 만들어 놓은 놀이터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단체와 연계해야 한다"며 "시간대를 정해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층부터 시설물을 점검하며 "왜 이렇게 빈방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시설물을 조성하느라 많은 예산이 들었을 텐데 시간표를 잘 짜서 최대한 많은 이들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구청 프로그램 중 참여자가 많은 인기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공간 유휴시간을 사용해 이곳에서 프로그램은 진행해 보는 방법도 강구해 보라"고 주문했다.

시설점검을 마친 유덕열 구청장은 "문을 연지 1년이나 다 돼 가는데 이용객이 너무 없어 보인다. 우선 공간에 대한 활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지어진 것 같다. 대폭 수정하더라도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컴퓨터실, 강당, 프로그램실 등이 모두 비워져 있었다. 구 예산을 들여 만든 구민들의 공간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이들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대문 다사랑행복센터(동대문구 청계천로 521)는 2013년 3월 착공해 2016년 3월 31일 준공을 마쳤다. 다사랑 행복센터는 지하4층, 지상10층 연면적 8,160㎡ 규모로 장애인복지관 뿐 아니라 ▲다문화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장애인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서 동대문구 복지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다사랑 행복센터 건물 지하1층~지상3층 및 10층 강당에 입주해 장애아동 재활치료, 장애인 활동보조, 직업재활 훈련, 정보화 교육, 의료 재활, 장애인 가족지원 사업 등 다양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치며, 사회복지법인 동안복지재단(이사장 김형준)에서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6년까지 20년간 연간분할상환금 약 19억원씩 납부해야 하는 다사랑행복센터는 지역 실정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우리구 핵심 사회복지 시설이기도 하다.

유덕열 구청장이 다사랑행복센터 유휴 공간에 대해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공간 활용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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