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사 활용한 미끄럼틀, 징검다리, 트램플린 등 가족과 함께 어린이들 놀기 좋은 새로운 명소로
성동구가 송정제방길과 달맞이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 산과 하천 곳곳마다 어린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달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한 ‘송정제방길 어린이상상마당’은 송정동 73-457번지에 630㎡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활용도가 낮은 송정제방 경사면 지형을 십분 활용하여 놀이공간을 설치, 신나게 탈 수 있는 둥지모양 미끄럼틀과 오르내릴 수 있는 네트놀이, 줄잡고 오르는 모험시설, 징검다리가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터와 함께 파고라,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하고 다목적 CCTV와 공원등(燈)으로 안전까지 더했다. 놀이터 주변은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은행나무를 보존하고 산철쭉, 조팝나무 등 꽃나무를 식재해 자연과 놀이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 중랑천 제방 산책로와 연계되어 접근성이 뛰어나 송정동 뿐만 아니라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달맞이 공원 내 놀이터 또한 새로 단장을 마쳤다. 어린이 모험심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경사(mounding, 구릉)를 활용해 미끄럼틀을 만들고, 신나게 뛸 수 있는 트램플린, 재미 만점의 그네, 조합놀이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인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 및 운동시설물 등을 정비해 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앞서 구는 2020년 아이들 꿈과 상상력 엮어 만든 놀이 공간 ‘행당동 어린이 꿈공원’에 이어 지난해 응봉동에 ‘응삼어린이공원’, 구청사 인근에는 ‘도담도담 꿈 놀이터’를 조성하며 곳곳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했다.
이달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구는 청계천, 중랑천, 한강에 이어 매봉산, 응봉산, 서울숲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곳곳마다 명소가 가득한 만큼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이들을 위한 명소를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옥수동에 사는 김 모씨는 “요즘은 아이들과 놀 곳을 찾기 위해 더 이상 먼 곳을 가지 않는다”며 “서울숲, 한강에 이어 가까운 달맞이공원을 찾아 등산도 하고 한강 조망도 보며 이제는 여느 놀이터 부럽지 않은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유를 즐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