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탄절·연말연시 안전관리강화…'빈틈없는 안전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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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탄절·연말연시 안전관리강화…'빈틈없는 안전망' 가동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2.12.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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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자 유·무에 관계없이 인파 밀집 예상 지역「안전관리 특별대책」추진
- 강남․홍대·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지역은 별도대책 수립 등 집중관리
- 협소 골목 내 불법주정차·적치물 등 점검,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 시행
- 인파 이동 시뮬레이션 및 지능형 CCTV 활용 등 스마트 인파관리 기법 시범 적용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는 종각 타종행사, 성탄절, 해맞이 행사 등 다중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위험요소 사전점검 및 관리인력 집중배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일상 회복의 전환점을 맞아 예년보다 시민들의 외부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수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개소에 대해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1월 8일부터 12월 2일까지 시·구 합동 조사에서 도출된 보행 위험요소 총 489건에 대한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구간 등을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며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점검반은 불법주정차 및 적치물 등의 보행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한파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여 경사 빙판길, 서리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도 점검한다.

25개 자치구는 연말연시 주요행사 및 인파밀집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였고 수차례 시·구 합동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인파 사고 예방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 10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보행량 움직임 등을 예측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하여 사전에 시민이 집중될 장소를 예상한다. 이후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를 활용하여 해당 장소를 관측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상황실로 즉각 전파한다.

불특정 다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홍대, 명동, 강남역 일대 등에도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실시하고 23년에는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각 자치구도 주최자가 있는 행사 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중이다.

종로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라이트광화 행사의 안전한 개최와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였다.

행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서울시, 종로구, 종로소방서, 종로경찰서 등과 합동회의 및 현장점검을 진행하였으며 안전관리대책은 행사 전까지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익선동과 대학로 등에는 과밀 우려 시 현장에 경고 방송을 하고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하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신년 해맞이 행사 시 인왕산과 북악 팔각정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 행사장 야광 테이프 설치, 제설 장비 등을 배치한다.

중구는 2022년 12월부터 23년 1월까지 명동 관광특구 및 남산 팔각정 해맞이 행사에 중점을 둔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다중인파 밀집지역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명동역과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아우르는 공간에는 구 전직원을 대상으로 18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또한 인파 과밀 시 차량통제, 인파 분산, 동선 안내를 통해 질서유지에 나설 계획이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대응체계를 구축하였다.

용산구는 이태원로, 용리단길 일대와 용산역, 용문시장 주변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활용하여 밀집도 판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인파가 밀집되는 시기에 근무조를 편성하여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비상상황을 감시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재난 문자를 발송한다.

광진구는 일출명소로 유명한 아차산 해맞이 축제 및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대입구역 인근을 중점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였다.

1월 1일 07:00~08:30까지 진행되는 해맞이 축제에는 등산로 어둠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야광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은 혼잡 시 사잇길로 분산을 유도한다.

또한 강설 시 제설작업을 실시하여 경사로 빙판길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을 방지한다.

건대역 맛의 거리, 양꼬치 거리 등에는 단위 면적당 인원수 측정이 가능한 CCTV로 시간대별 유동인구수를 측정할 계획이며 인파과밀 징후 발생 시 CCTV 스피커 방송 및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강남구는 기존 CCTV 영상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을 결합하여 주요 밀집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청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과 사무실에 모니터링 화면을 송출한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을 활용한 지능형 CCTV는 2022년 12월 말부터 강남역 여명길 인근에 운영할 예정이며 군중 밀집지역 전담을 위해 CCTV 모니터링 인력도 32명에서 36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CCTV 폴대를 통한 경보음 송출 및 밀집도 신호등을 도입하여 군중 밀집 시 분산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마포구는 다중밀집지역 인파관리 대응매뉴얼을 마련하였으며 홍대관광특구와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를 중점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였다.

대응매뉴얼에서는 밀집도가 주의 단계인 (2~3명/m2) 경우 CCTV 관제를 강화하며 경계단계에(4~5명/m2)도달하면 구 비상대기조가 출동하고 경찰·소방과 상황을 공유한다. 심각단계(6~7명/m2)에 진입하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구 안전총괄부서와 경찰과 소방이 현장출동한다.

홍대관광특구 내 ‘걷고싶은거리’와 ‘축제거리’ 일대는 2인 1조 5개조가 12월 31일까지 안전순찰을 실시하며 자율방범대 20명과 명예관광보안관 20명을 포함한 민·관이 합동 안전캠페인을 진행한다.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에는 현장에 소방차량이 대기하여 화재사고를 대비할 예정이며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보건소 임시의료반이 설치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은 인파 밀집의 예측과 감지 및 현장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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