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 2023 영아티스트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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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2023 영아티스트 개인전 개최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4.06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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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포스터
전시회 포스터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벚꽃이 만발하면서 곳곳에서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 속 삼청동 금호미술관 주변은 벚꽃으로 가득, 기분 좋게 부는 봄바람에 벚꽃잎이 날리면서 아름다운 봄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따뜻한 봄 날씨에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번 주말에는 소중한 사람과 삼청동 금호미술관을 방문해 전시도 관람하고 예쁜 추억 가득 남기는 것도 어떨까 싶은 전시가 있다.

​금호미술관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인을 후원하고 일반 대중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금호영아트프로그램과 금호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인재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20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총 89명의 젊은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을 개최했다.

<​2023 금호영아티스트>는 지난해 금호영아티스트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6명(김원진 이희준 임노식 조재 정영호 현승의) 각각의 개인전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3월 17일(금)부터 6월 11일(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2023 금호영아티스트》1부는 3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김원진, 정영호, 조재 3명의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 김원진 , 2023 종이 위에 안료, 콜라주 160x160츠(detail)
▶ 김원진 , 2023 종이 위에 안료, 콜라주 160x160츠(detail)

작가 김원진은 기록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기억의 불완전성과 이를 기록하는 매체가 지닌 물질적 유한함에 대한 고찰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 김원진 , 2023 종이 위에 안료, 콜라주 160x160츠(detail)
▶ 김원진 , 2023 종이 위에 안료, 콜라주 160x160츠(detail)
▶ 김원진 개인전  전경
▶ 김원진 개인전 전경

이번 전시 <무용한 무용>에서 시간과 공간의 관계에 주목한 작가는 발레리나가 한쪽 발을 꼿꼿이 세우고 도는 동작인 '피루엣'으로 시간을 경험하는 행위를 은유하는데 과거의 감정을 환기시키며 그린 그림들을 시간의 단위로 나누듯 얇게 오려 앞면과 뒷면을 교차로 붙여 공간 전체에 펼쳐 보이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는 기억이 온전히 재생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한 듯한 화면을 생성하는데 작가는 이어 붙임이 반복되는 수행적 노동을 통해 ‘시간’을 표현하는 동시에 순간들이 쌓인 개인의 역사를 가시화한 것으로 전시장 앞뒤로 오가며 시간 속에서 파편적으로 발현되고 끊임없이 재편집되는 기억 체계를 경험한다.

▶정영호 개인전
▶정영호 개인전

​정영호 작가는 기술의 발전이 인식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사진을 수단으로 동시대 환경의 이해를 시도해 오고 있는 작가로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생각과 정보가 점점 간편하게 유통되는 현재의 소통 환경 속에서 표면 아래 존재하는 비가시적이고 이질적인 영역을 사진 작업으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 <Double Retina>에서 작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객관적 사실과 실질적 체험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인지에 차이에 기반하여, 세상을 감각하는 서로 다른 방식의 균형과 관계를 보여준다.

​대전 아울렛 화재 사고를 다룬 <2022년 9월 26일>은 스마트폰 화면에 보도사진을 띄워 고배율로 촬영한 컬러사진과 직접 화재 현장에서 촬영한 흑백사진을 중첩, 장치를 경유한 세계와 그렇지 않은 세계를 매체의 차이로 대조시키고 있다.

▶ 정영호 개인전  전경
▶ 정영호 개인전 전경

​픽셀들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컬러사진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디지털 이미지가 스크린 위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을 실감하도록 하며 인화지의 우글거림이 강조된 흑백사진은 작가가 직접 경험하며 체득한 촉각적인 감각을 표현.

이는 간접 경험으로 대변 되는 스마트폰과 카메라 렌즈를 통한 직접(신체적) 경험이 컬러 사진 속 스크린 화면과 흑백 사진의 비균질성으로 대비되는 형식 등으로 나타나며 감각적 세계를 극대화 한다.

▶ 조재 개인전
▶ 조재 개인전

​작가 조재는 동시대의 지배적 감각에 관심을 두고 네트워크화 된 공간이 현실 공간을 침투하는 '포스트인터넷' 시대에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는 디지털 이미지에 주목, 각종 산업 재료로 물질화 하여 인터넷 세계와 현실 세계가 항시 상호작용하는 현상을 물리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모방적 관계를 제시하고 동시대의 지배적 감각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 <누락 번역 Melting Things>에서 작가는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었다가 소멸하고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현상을 '이미지 펌프질'이라고 일컬으며 그중에서 오늘날 더욱 빈번하게 출현하는 재난 이미지에 집중, 이를 소재로 재난 이미지의 팽창과 수축, 확산과 누락의 현상을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선보인다.

매끈하게 변형된 조형물과 설치 작업은 데이터의 증식과 순환을 연상시키며 반사적이고 회귀하는 디지털 이미지의 공통된 속성을 낸다.

​2023 금호영아티스 1부 개인전에 이어 2부는 5월 5일부터 6월 11일까지 작가 이희준, 임노식, 현승의의 개인전이 열린다.

■ 전시연계 프로그램 릴레이 아티스트 토크

4월 1일(토) 김원진 작가 → 4월 8일(토) 조재 작가 → 4월 15일(토) 정영호 작가, 각 오후 2시

■ 전 시 명 : 2023 금호영아티스트 1부 2023 KUMHO YOUNG ARTIST 1

기 간 : 2023년 3월 17일(금) ~ 2023년 4월 23일(일)

장 소 : 금호미술관 B1-3F

내 용 : 제20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원진, 정영호, 조재 작가 각각의 개인전

구 성 : 김원진 개인전 《무용한 무용 Dancing in the Thin Air》

정영호 개인전 《Double Retina》

조재 개인전 《누락 번역 Melting Things》

문 의 :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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