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마음씨센터’ 새롭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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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마음씨센터’ 새롭게 조성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9.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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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벤처타운으로 이전…상담실·커뮤니티실 등 맞춤 문화·복지공간 마련

양천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가 조성돼 9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내달 6일에는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마음씨(SEE)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마련된 시각장애인 쉼터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겼다.

양천구는 장애 특성상 복지관 등 기존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 맞춤형 복지 공간을 지원하고자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20219월 임시 조성한 바 있다. 하지만 공동주택 지하에 위치한데다 이용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화돼, 시각장애인 이용에 불편함이 지속되며 신규 시설 확보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시각장애인 쉼터, 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실 등 장애인 시설 3곳을 직접 방문했다. 현장에서 이 구청장은 시각장애인이 장애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확인한 후, 장애인의 관점에서 위치와 공간 활용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재배치 계획을 세웠다.

이후 신규 시설 확보를 위해 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협의 끝에, 전용 쉼터 운영 공간으로 관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한 양천벤처타운(신정로 267)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매입을 추진했다. 이곳은 총 주차 대수 127대의 넓은 주차 공간과 승강기로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며, 무엇보다 관리사무소의 상주로 안전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센터는 총 105.69규모로, 내부 시설로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보듬어 주고, 생활에 필요한 정부 정책을 안내해 줄 수 있는 상담실자조 모임 등 교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자유롭게 운동을 하고, 체력을 증진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회의, 컴퓨터교실 및 노래교실 등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교육실시각장애인 자조 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운영 사무실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향후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컴퓨터 교육 및 노래교실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장애인의 여가활동 증진 및 복지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마음씨센터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문화·복지공간이라며 정보 공유, 문화생활, 체력 단련, 자조모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내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소통·교류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장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서비스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 활동지원 인력을 대폭 늘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들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위해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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