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7동 주민센터는 지난 7일 사회적 고립가구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이웃과 함께 만드는 미리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
2021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행사는 신월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강열) 주관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팬데믹과 청사의 협소한 공간 등의 이유로 단순 후원물품 전달에 그쳤던 행사가 올해부터는 신월7동 주민센터의 신청사 이전으로 체험형 후원 행사로 거듭났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비롯한 신월7동 직원들, 저소득 어르신과 장애인 등 30여 명은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크리스마스 선물(극세사 겨울 이불)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이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고 누군가에게 항상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 직접 만든 케이크와 마음을 담은 카드로 사이가 소원해진 가족과 나에게 뜻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강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오늘 준비한 겨울 선물을 통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꾸준히 살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미희 신월7동장은 “사회적 고립가구와 지역사회·정책·복지서비스를 긴밀히 연결시키고, 고독사 예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관내 복지문제 해결에 항상 관심 갖고 도와 주시는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