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제방 장안동·이문동 2개소 '황톳길' 조성
상태바
중랑천 제방 장안동·이문동 2개소 '황톳길' 조성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2.15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견 배변·고의 훼손·우기시 황토 유실 등 대책 마련해야
장안동 동부간선도로 사면 황톳길 대상지.
장안동 동부간선도로 사면 황톳길 대상지.
이문동 중랑천 제방 산책로 황톳길 대상지.
이문동 중랑천 제방 산책로 황톳길 대상지.

맨발로 걸으면 접지 효과와 지압 효과로 몸속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황톳길 열풍이 불고 있으며, 동대문구의회도 지난해 1024일 안태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해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한 적합한 환경 조성 및 효율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건강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동대문구가 오는 4월까지 장안동: 동부간선도로 사면(구민회관~북카페) 600m 이문동: 제방 산책로(이문푸르지오1~성북구경계) 500m 2곳 연장 총 1.115(특교 10·구비 5)의 사업비로 황톳길을 조성한다.

먼저 장안동에 조성하는 황톳길에는 황톳길과 함께 부대시설(세족장, 안전난간), 초화식재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설계용역비 3,2967천 원과 공사비 96,7033천 원 등 10억 원(특교금, 명시이월)이다.

또한 이문동에 조성하는 황톳길에도 황톳길과 함께 부대시설(세족장, 안전난간), 초화식재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설계용역비 2,7726천 원과 공사비 47,2274천 원 등 5억 원(구비)이다.

2곳은 모두 해빙기 이후 공사를 추진해 4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황톳길 맨발 걷기는 순환계의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 등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있지만, 파상풍, 부상 위험, 당뇨발 등 부작용도 있다.

또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안' 심사 시 나온 의견으로 맨발로 걷는 곳이기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반려견 배변이 이곳에 이뤄질 경우 맨발로 걷는 황톳길은 이용이 불가하다. 또한 '묻지마 범죄'와 같이 맨발로 걷는 길에 고의로 압핀 또는 뾰족한 물건을 뿌려 훼손시키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CCTV 설치 등의 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먼저 시행하고 있는 타 자치구 사례로 비가 내리면 황토가 휩슬려 떠내려가 다시 깔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황토 없는 시멘트 황톳길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예산이 투입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편 관내 황톳길 조성 소식에 많은 주민은 환영의 뜻을 내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걱정했다. 한 주민은 "걷는 것을 좋아해 전국에 황톳길을 찾아 다녔지만, 새롭게 조성한 황톳길만 좋았지 조성한 지 오래된 곳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신발 신고 걸었다. 특히 도심 속 황톳길은 반려견과 함께 많이 걸을 텐데 배변에 조심하길 바란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 만큼 고의로 뾰족한 물건을 두지 않는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