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쏠린 눈, 차기 의장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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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쏠린 눈, 차기 의장 누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6.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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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민주당 박성호, 국힘 이충현 의장 후보 선출
양천구의회…의장은 민주당, 부의장 국민의힘 몫으로 합의

국회가 상임위 등 원구성을 두고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광역·기초의회에서도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기초의회(구의회)630일로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고, 10대 의회의 의정활동이 끝나는 20266월까지 남은 2년간의 후반기 원구성에 들어간다.

앞서 강서구의회와 양천구의회는 모두 전반기 원구성에서 적잖은 진통을 거듭했다. 강서구의 경우에는 투표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이 나오기도 하고, 각 당이 당내 후보 선출을 두고도 여러 뒷말을 낳았다. 여야 의원 동수로 시작한 양천구의회의 의장·부의장 선출은 임기 시작 두 달여를 넘긴 9월에서야 겨우 이뤄졌다.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강서구의회 여야는 의총을 열어 각 당의 의장 후보를 선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의총을 통해 박성호 의원(3)을 후보로 결정했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조기만 의원은 끝내 출마를 철회했다.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민주당 의장 후보로 박성호 의원이 선출된 상황이지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그가 관례를 깨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나선 데 대해서는 당내·외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이충현 의원(재선)이 의장 후보로 추대됐다. 함께 경선이 예상됐던 정장훈 의원(재선)이 전날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이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다시 나서게 됐다.

강서구의회는 여야 의장 후보가 결정된 만큼 오는 28일 투표를 통해 의장 선거를 실시하고, 그 다음 주에는 부의장 선거,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가 각각 10명으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전원 자당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무소속 의원 3명의 선택에 따라 의장을 가져가는 정당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강서구의회 무소속 의원은 전반기 원구성 과정 전·후로 민주당을 탈당한 정정희 의원과 전철규 의원, 병역 문제로 국민의힘을 일시 탈당한 김민석 의원이다. 정 의원과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지만 사실상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상태이고, 김 의원은 임기 중 대체복무 중이지만 현직을 유지하고 있어 투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기명 투표의 깜깜이 선거인 데다 여야 두 후보 가운데 무소속 의원들의 마음을 어느 쪽에서 더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임옥연 전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9, 국민의힘 8, 무소속 1명을 유지하고 있는 양천구의회는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합의한 바대로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가져가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의장 후보로 3선의 임정옥 의원, 재선의 윤인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 후보로는 국민의힘 소속 공기환 의원(재선), 최혜숙 의원(재선)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의회는 오는 71일 후반기 의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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