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협회, 동대문문학 제18호 출판기념회·시화전 개최
상태바
문인협회, 동대문문학 제18호 출판기념회·시화전 개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11.1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동대문 문학상, 민영 시인 선정

동대문문인협회(회장 이창수)는 7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광장 및 강당에서 '동대문문학 제18호 출판기념회, 동대문문학상 시상 및 정기시화전,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정기시화전은 지난 6~8일간 열린 가운데 7일 오후 3시 테이프 커팅으로 개막을 알렸다.

행사에는 유덕열 구청장, 백금산 위원장(국민의당 동대문乙), 전철수 시의원 등 내빈과 동대문문인협회 이창수 회장 및 회원 등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구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창수 회장은 "오늘은 우리 동대문문인협회가 18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는 동대문 문학상 제1호를 수여하는 날이다. 어렵게 제정한 만큼 제1호 상을 누구에게 전달할지 고민하다 민영 시인님을 선정했다. 앞으로 수여하게 될 동대문 문학상은 우리 동대문구 문인들의 위상과 자존을 높일 것"이라며 "동대문문학 제18호 발간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시낭송을 위해 참석하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유덕열 구청장은 "바쁜 생활 속 한편의 시나 소설은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주고 삶에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한다"며 "동대문구의 문화 부흥을 위해 문학인으로서의 역할과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행사에는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와 애송시 낭송이 있었으며, 초대가수 황선정 씨의 노래, 예사모앙상블의 색스폰 연주 등 문화행사를 열었다 또한 복지관 광장에는 시와 수필 화전 등을 전시해 복지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바쁜 일상 중 잠깐이라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동대문문인협회는 18년 동안 동대문구민들의 문화향유 제고를 위해 시화전을 비롯한 찾아가는 시 낭송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동대문문학 제18호 출판도 기념했다.

동대문문학 제18호에는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시조 47편(26명) ▲수필 11편 ▲시극 1편 ▲단편소설 1편 ▲동시 1편 ▲동화 1편 ▲특집1 동대문 문학상 민영 ▲특집2 동대문 문인 이탄 ▲특집3-기행 특집 등과 화보, 회원주소록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올해 동대문문인협회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동대문 문학상에 제1회 수상자로는 올해 '민영 시 전집'을 발간한 민영 시인을 선정했다.

민영 시인은 1959년 서정주 시인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한한 후 60여 년 동안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 했다. 1934년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는 만주 화룡현으로 한국전쟁 시 부산으로 시대적 역사와 함께 고단한 삶을 이어오면서 시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는 한국작가회의 고문으로 있다.

제1회 동대문 문학상을 수상한 민영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인은 평생을 시를 쓰는데 바친다. 그러나 수많은 시인이 있지만 평생을 끝까지 시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시가 현실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20대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시를 쓰고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시를 쓰기 힘들어진다. 그래도 시를 쓰는 일은 제 일이니까 계속해서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