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어떻게 간장이 될까? 네모지게 메주 빚으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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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어떻게 간장이 될까? 네모지게 메주 빚으며 알아보자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11.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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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혜화동 장금이 전통 메주 빚기」 행사 개최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 모여 메주 빚으며 장 담그는 과정 학습
내년 2월에는 간장 ․ 된장 담그기도 진행할 예정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혜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1월 27일(월) 오후 1시, 혜화동주민센터 한옥 마당과 사랑방에서 「혜화동 장금이 전통 메주 빚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혜화동의 2017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인 ‘혜화동 장금이’회원을 비롯한 주민들과 어린이집 원생 등 4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오랜 전통 문화인 ‘장 담그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최초의 전통 한옥 청사인 혜화동주민센터 청사에 어울리는 행사이다.

지난 2월 진행한 혜화동 장금이 전통 장 담그기 행사 모습

메주를 빚기 위해 전날부터 콩 20kg을 불리고, 혜화동 장금이 회원들이 아침부터 혜화동주민센터 뒷마당에서 약 5시간에 걸쳐 콩을 푹 익히게 된다.

그리고 오후 1시부터 명륜 어린이집 아이들과 학부모가 사랑방에 모여 푹 삶아진 콩을 으깨고, 네모 모양으로 메주를 빚은 후, 짚으로 동여매는 과정을 함께 한다.

이렇게 빚은 메주는 어린이집에 가지고 돌아가 천장에 매달아두고 아이들이 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내년 2월에 간장 ․ 된장을 만들어 혜화동 주민센터 장독대에 어린이집 이름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혜화동 장금이’는 종로구가 주관한 ‘전통 장 담그기’ 교육을 받은 주민을 중심으로 혜화동 주민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교육 이후 혜화동주민센터의 협조로 장독대를 빌려 장 담그기를 진행해 왔으며, 그러던 중 전통 장 담그기를 함께 해보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

이는 전통 장 담그기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관심을 모아 마을의 전통문화 네트워크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2월에도 간장 ․ 된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한마음 축제에서 간장과 된장을 판매(간장 5천 원, 된장 7천 원, 간장․된장 세트 1만 원)해 수익금 104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혜화동 장금이과 함께 하는 전통장 담그기는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요즘, 콩으로 간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도 많은데,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도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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