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마을 '홍릉동부', 태양광 미니발전소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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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립마을 '홍릉동부', 태양광 미니발전소 효과 봤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12.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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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전기료 6개월간 2,700여 만원 절약, 1가구당 월 12,000원 이익
에너지자립마을 '홍릉동부아파트'가 세대당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등으로 작년대비 6개월간 2,700여 만원의 전기요금을 아꼈다.

올해 초 전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전 세대에 설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청량리동 소재 '홍릉동부아파트'가 지난 6개월 간 작년 동월 대비 27,061,882원(22.45%)을 절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홍릉동부아파트'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된 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371세대 전체를 목표로 설치하려 했으며, 최종적으로 350세대(94.3%)가 설치했다. 하지만 이는 입주민 설치율에서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을 선도하게 한 것. 또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파트 에너지 공동체를 지향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했다.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공동주택인 아파트 베란다 또는 단독주택의 옥상에 작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전기요금 절감 효과 및 탄소배출량 저감을 통한 나무심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서울시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자체사업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시작한데 이어 2014년부터는 지자체 최초로 아파트 베란다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도입했다.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250~260W 기준 약 63만원의 설치비용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설치미용 부담을 감안해 최대 40만원, 자치구에서 5~10만원의 비용을 지원해 준다. 그러나 홍릉동부아파트는 이러한 부담도 줄이고자 아파트 기금으로 세대별로 보조금을 주어 각 세대는 태양광미니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할 수 있었다. 세대에 260W 용량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월 약 2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304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약 8,32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스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체가 돼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과 급변하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게 한 것.

더불어 에너지자립마을인 홍릉동부아파트는 각 세대당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뿐만 아니라 공동전기료 절감에도 많은 신경을 가졌다.

홍릉동부아파트 민한식 관리소장은 "아파트 공동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아파트 내 주차장·엘리베이터 등 대부분의 전등을 LED로 변경했다. 또한 LED변경 공사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저가로 구입하고 우리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교체해 원가와 공사비도 절약하며 교체했다"며 "주민들도 에너지절약을 위해 동참하는 마당에 아파트 관리소도 최대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홍릉동부아파트는 전기료가 가장 많이 나올 한 여름 기간인 4~9월 6개월에 걸쳐 ▲세대전기료 1억 51만 6,810원에서 7,895만 6,380원으로 2,155만 430원을 아꼈고 ▲공동전기료 1,997만 8,075원에서 1,447만 6,623원으로 550만 1,452원 등 총 2,706만 1,882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10월 요금은 작년 1,817만 9,960원에서 올해 1,335만 4,400원으로 482만 5,560원을 절약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홍릉동부아파트에 이러한 노력으로 서울시는 14일 2017년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여해 100만원의 인센티브를 내리는 등 에너지절약을 통해 ▲지구 기후변화 대응 동참 ▲전기료 절약 ▲인센티브 수령 등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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