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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2-3가동성동구 금호2-3가동과 사근동에서 소방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먼저 지난 5일 금호2-3가동(동장 이범진)은 동 주민센터 전 직원의 소방 의식을 높이고, 비상상황 시 초기 화재 진압과 빠른 대피는 물론 소방서와의 연계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에서는 화재발생 상황에 따라 ▲화재상황 전파 ▲119 신고 ▲직원 및 민원인 대피 유도 ▲소화기 사용 및 작동 교육 ▲소방호스 사용법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여 화재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력을 향상시켰다.특히, 동 주민센터 내 소화기의 위치와 대피로를 확인하고 119 신고 시 소방관의 신속한 출동 공조 체계를 강화해 비상 화재 상황에서 민원인들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안전구축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이범진 금호2-3가동장은 "화재는 초기 진압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년 정기적인 소방 교육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사근동지난 14일에는 사근동(동장 차영수)에서 사근동 공공복합청사 화재 발생 대비 소방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사근동 공공복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3,701㎡ 규모로, 청사 내에는 동 주민센터를 비롯하여 노인복지관, 데이케어센터, 아이꿈누리터, 사근다솜어린이집, 작은목욕탕 등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청사 내 60여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매일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시설 이용을 위하여 출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소방 훈련은 전 직원 및 청사 이용객의 소방 의식을 높이고 비상상황 발생 시 초기 화재 진압 및 대피, 소방서 연계 능력 등을 갖추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마련되었다.이날 소방훈련에 참여한 복지관 이용 어르신은 "소방훈련애서 옥내소화전을 소방관과 함께 작동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랐다. 아파트에서 거주하면서 소화전을 자주 보았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화재 시 직접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차영수 사근동장은“사근동 공공청사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므로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통하여 화재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모든 주민과 직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청사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6-12 10:31

성동구가 포용, 행복 지수, GRDP 모두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성동구가 ‘2023 서울서베이’ 결과 2013년 24위에 머물렀던 행복지수가 2위로 급상승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증감률 11.49%, 서울시 평균 –3.64%).'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는 2013년 25위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1위를 달성했다(증감률 19.32%, 서울시 평균 –2.65%). 성동구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종합 점수는 5.99점으로, 서울 평균 5.52점을 크게 웃돌았다.이는 구가 지난 10년간 ‘스마트 포용도시’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포용정책을 펼쳐 온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눈에 띄는 정책으로는 ▲서울 최초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 성동재활의원 운영 ▲전국 최초 필수노동자 조례 제정 및 필수노동 수당 지급 ▲전국 최초 반지하 등급제 전수조사와 침수방지시설 7종 설치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효사랑건강주치의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을 포함해 성별무관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 지원 ▲아동친화 외식문화를 지원하는 아이사랑맛집 키슐랭 등이다.중랑천변에서 어르신과 악수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오른쪽)‘2023 서울서베이’ 조사 항목은 ▲내 아이가 장애아와 어울리는 것에 상관없다(6.22점) ▲가난은 개인의 게으름보다는 사회제도에 더 큰 책임이 있다(5.80점)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5.63점)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6.15점) ▲노키즈존은 어린이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6.15점) 등 총 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성동구는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또한 서울시가 2023년에 발표한 서울특별시 GRDP(지역내총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의 GRDP 성장률은 10.92%(서울시 평균 3.36%)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활력 있는 경제 회복을 보이고 있다.구는 올해 상생형·맞춤형 일자리 8,600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한편,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75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1.5%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하고, 성수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에 권장업종(IT 및 R&D)을 일정 비율 이상 유치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허용용적률의 최대 1.2배) 및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성동구를 조성하고 있다.최근에는 크래프톤, 젠틀몬스터, 무신사를 비롯해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독특한 붉은 벽돌 경관에 매력을 느껴, 패션 편집숍 KITH, 블루보틀, 파타고니아 등 국내외 기업들도 성동구에 자리 잡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6-12 10:29

‘우리동네 광광곡곡’ 모집 안내문“광진살이 첫걸음 함께해요”광진구가 전입 청년의 광진구 생활을 돕기 위한 ‘우리동네 광광곡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리동네 광광곡곡은 ‘광진구 지역 곳곳을 탐방한다’를 소리나는 대로 줄인 말로, 광진구는 전입 청년과 함께 지역 명소를 탐방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프로그램은 오는 25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동네 친구를 만들 수 있는청년 네트워킹 활동을 비롯해 ▲ 피크닉 간식 만들기 ▲ 국제정원박람회 관람 ▲ 뚝섬한강공원 피크닉 등 전입 청년의 광진구 적응을 위한 다양한 소통 활동으로 구성된다.특히, 청년정책 소개 시간을 통해 ‘서울청년센터 광진’ 및 ‘광진구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최근 제작한 광진구 청년정책 안내서를 배부하는 등 전입 청년들이 광진구 정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신청은 21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진행된다. 총 10명을 모집하며, 올해 광진구로 전입한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새로 전입한 청년들이 광진살이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우리동네 광진곡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라며, “광진구의 매력을 느끼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청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광진구는 문화공연 관람, 지역 서점 탐방 등 유익한 소재 발굴을 통해 ‘우리동네 광광곡곡’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6-12 10:25

내남정 수필가나와 시의 첫 인연은 60년대 초 보성중학교 재학 시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인이셨던 조종현 국어 선생님의 독특한 매력과 기행에 이끌려 교내 문예반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그분의 시상에 심취하여 첫 학급문예지 『고갯길』에 자작시를 실었던 추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당시 승려 신분이기도 하였던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자주 승복을 입고 유명시를 읊으며 입실하는 특이한 행동을 보여 학생들에게 인기도 높고 박수갈채도 자주 받으셨던 기억이 난다.그 이후 세월이 한참 흐르고 대학 졸업 후였다. 군대 생활에서 만난 아가달님과 연애하며 남몰래 백여 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곤 했다. 그 속에 순수한 언어로 채워진 뜨거운 사연과 꿈 같은 밀어로 써내려간 서투른 작품들. 그 손 편지가 지금껏 내 젊은 시절 옛 추억의 바다 밑에 깊이 숨어 고이 잠들고 있었다.어느덧 고희를 넘기게 되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자서전으로 쓸까? 아니면 회상록으로 정리할까? 생각하며 차일피일 미루면서 잊고 지냈는데 세월은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재작년 초, 심장병으로 3주간 입원했을 때 불현듯 이번에 잘못되면 병원 문을 못 나설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스쳐갔다. 언뜻언뜻 그 생각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두려움에 떨었다. 내 삶의 마지막에 남길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반백 년 전 그 추억의 보물들을 다시 꺼내 읽어 보곤 했다. 한없이 벅찬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마침내 그 애틋한 젊음의 사연을 책으로 남기리라 결심했다. 그간 부모님의 완곡한 반대를 무릅쓰고 간곡히 설득시켜 아가달님과의 사랑은 결실을 맺고 말았다. 두 사람의 사랑에 하늘도 감동했나 보다. 마침내 우리만의 보금자리가 알뜰살뜰 꾸려졌다. 삼형제와 다섯 손주를 두고 이 나이까지 행복하게 살아온 나의 인생사였다. 이 세상에 가정보다 더 소중한 일이 어디 있으랴! 내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이라 절감했다. 3년여에 걸친 그녀와의 Love Story를 정리하며 남기고 가야 하겠다. 148통의 주옥같은 서신들! 하얀 창호지와 핑크빛 종이 위에 정성들여 써 내려간 그녀의 진심을 한 줄씩 읽어가며 나도 모르게 많이 울고, 놀라고, 반성하고 질책했다. 그 정성에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지 않았던가.홍천 남산골 푸른 풀밭을 거닐며 뒹굴기도 했다. 꽃반지 만들어 끼워주고 뜨거운 포옹 속에 주고받던 밀어와 약속들 오죽이나 많았던가. 서울과 홍천으로 서로 떨어져 애타게 보고픈 심정을 절박한 언어로 호소하던 못다 한 사연들도 쌓이고 쌓였었지.춘설 분분한 화양강가를 거닐며 새봄의 환희와 바람을 염원하던 각시와 선머슴의 절규들. 말 못할 사연을 눈물로 고백하며 공작산 산사의 「원통보전」 관세음보살께 선처를 기원했던 108배는 힘든 줄도 몰랐었다. 새 생명을 가슴에 안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말 못하는 고민 속에 얼마나 떨었던가. 오직 '푸른 별님'만 의지했던 애처로운 '아가달님'의 절절한 몸부림의 결실이여!드디어 「사모」, 「그리움」, 「춘심」, 「우리 님」, 「길상사」 등의 작품으로 거듭 태어나고 말았다. 오랜만에 재회한 그 추억을 마주하며 피 끓던 사랑과 고뇌 그리고 기다림의 염원이 내게 시상으로 되살아났다.「별들이 속삭이고 달님이 산책하는 적막의 공간을/ 천사의 모습으로 넘나드는 당신// 희고 고운 손으로 나의 목마름을 향해 손짓하는 그대의 호소/ 불현듯 생각나서 허공으로 흘려보내는 그 엷은 눈길은/ 아! 천년 자비를 머금은 찬란한 여래님의 미소// 노여움을 간직한 듯 토라진 눈가에 깊은 시름의 빛/ 이슬처럼 맺힌 눈물의 깊은 심연 속엔/ 진실의 소망이 더욱 짙어라// 숨결보다 더 부드러운 님의 입술 위에/ 평안의 나래를 펼친다// 영롱한 눈망울에 비친 당신의 세계/ 슬픔 따위에 눈멀까마는/ 천년이 흘러도 그대의 진실은 사랑이어라」― 사모(思慕)―필자의 자작시, 전문입원 내내 나는 그 편지 속의 사연들과 한없이 대화하며 지냈다. 그때마다 나는 죽도록 쓰고 싶은 충동과 눈물겹도록 참을 수 없는 감상에 젖어들곤 했다.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다시 용기를 내어 시작(詩作)의 펜을 들고야 말았지. 더구나 늦은 나이에 투병 중인 어려움 속에서도, 시는 내게 삶의 희망을 주고 현실을 미화하며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마법의 역할을 했다.앞으로 나는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시로 읊으며 꾸며보련다. 오늘도 절실한 마음으로 시를 쓰면서 존재와 가치를 찾고 헤매고 있다. 이것이 나의 실존의 이유이며 시인의 길로 들어선 각오가 아니던가.아울러 늦게나마 나를 시인의 길로 인도한 나의 아가달님이여! 李紀分畵伯의 진심과 배려에 참으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7:17

서달산숲속도서관살리기운동본부는 6월 10일 ‘서달산숲속도서관 운영 협약기간의 준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의 사회는 서달산숲속도서관살리기운동본부의 조양민 본부장이 맡았으며 서달산숲속도서관 글헤는 숲의 정희영 관장, 동그리마을넷 손채숙 고문,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김학규 소장, 동작마을넷 마음껏 임정희 공동대표, 동작FM 글헤는 숲 진행자인 오선아 씨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기자회견은 먼저 사회자인 조양민 본부장이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시작되었다.이어 정희영 관장은 “서달산숲속도서관은 주민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공동체 공간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왔고 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다”며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공간”이라고 강조했다.손채숙 고문은 “주민이 스스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보조금 없이 주민들이 스스로 당번을 정해서 관리하는 모습을 보았다.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채워주는 구청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학규 소장은 “지금은 개발독재시기도 아닌 주민과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지방자치 시대인데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일방주의 행정, 즉흥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심히 걱정된다”는 뜻을 밝혔다. 임정희 공동대표는 “동작구청장과 동작구청은 주민과의 신뢰,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글헤는 숲 오선아 진행자는 “이 작은 숲속도서관에서의 책읽기로 시작해 독서모임은 물론 북토크로 마을 주민과 함께해 왔다. 서달산숲속도서관이 앞으로도 쭉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간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의 발언에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이날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기자회견문 전문]우리는 10여 년 전 삭막한 도시에서 학원과 집만 오가는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창의적인 사고와 인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 수년간 빈 공간을 찾아다니다 서달산 숲에 버려진 초소를 발견하고 동작구청 녹지과에 제안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숲속도서관을 만들었다.  국민의 35%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숲속도서관은 숲과 책, 사람과 마을이 멀어진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 멀어진 사이를 이어주는, 책과 문화가 있는 도심 속 쉼터이자 문화공간이 되었다. 그런데 지난 10여 년 동안 아이들이 놀이처럼 책을 만날 수 있는, 주민들의 쉼터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돼 온 이곳을 동작구청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훼손시키려 한다. 구청은 주민의 의사를 귀담아듣고 주민을 대신해 정책을 펼쳐야 하는 곳이 아닌가.박일하 동작구청장은 2024년 2월 14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서달산 내 유아숲체험장이 숲 체험을 위한 시설 규모가 너무 작고, 놀이시설 간 연속성이 부족해 공간 확장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적지 않다. 갑자기 비오는 날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피신할 실내공간이 필요하다는 건의사항에 따라 금년에는 유아숲체험관+숲속도서관+황톳길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달산숲속도서관을 숲 체험을 위한 체험관으로, 비오는 날 피신할 실내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동작구청은 지난 10여 년간 꿈꾸는 도토리에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글헤는 숲’의 관리를 공식적으로 위탁하곤 했다. ‘위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했으나, 동작구청은 그동안 도서관 관리를 위한 보조금은 한 푼도 주지 않았으며 오롯이 주민들의 힘으로 운영비를 감당하며 도서관은 운영되었다.서달산숲속도서관을 운영하는 꿈꾸는 도토리는 지난 2023년 1월 31일자로동작구청과 2023년 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3년간 서달산숲속도서관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협약 기간이 아직 2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지난 1월 동작구청으로부터 “2024년 2월말까지 퇴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것도 처음에는 구두로 전달을 받았고 우리가 이의를 제기하자 2월에 정식으로 공문이 오기는 했지만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도서관 운영을 중단하라는 내용만 있을 뿐이었다. 또한 서달산숲속도서관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숲속도서관 앞에는 동작구에서 걸어놓은 “도서관 운영을 당분간 중단합니다”라는 현수막이 일방적으로 걸려있는 상황이다.동작구청에서는 “도서관이 행정상 불법건축물에 해당하므로 민간에 위탁할 수 없다”며 “민간 위탁 시 구의회의 사전 동의 과정을 누락했기 때문에 도서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두 가지 사유는 모두 동작구청의 잘못된 행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이라도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는 것들이다. 서달산숲속도서관 건축물의 최초용도가 초소였고 우리는 도서관 운영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수차례 동작구청에 용도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동작구청 공원녹지과에서는 우리의 요청을 무시하고 아직까지도 서울시에 용도변경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동작구청은 마음만 먹으면 이제라도 서울시에 도서관의 용도변경신청을 하고 구의회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서달산숲속도서관을 불법건축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에서 지어 허가받은 것은 이미 특례조항에 따라 불법건축물이 될 수 없는데도 말이다.동작구청은 5억을 들여 서달산숲을 리모델링하며 숲속도서관을 더 좋은 시설로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있지만 우리가 확인해 본 결과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나와 있지 않고 있으며 숲속도서관의 운영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달산숲속도서관은 구청에서 서울시에 용도변경신청만 하면 되고 이에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음에도 동작구청에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서달산숲속도서관을 없애려고만 하고 있는 것이다.동작구청은 지난 10여년간 주민들 스스로 지키고 잘 가꾸어온 숲속도서관을 서달산숲의 유아숲체험장 보조시설로 이용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 이에 앞서 꿈꾸는도토리와 약속한 협약기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동작구청이 꿈꾸는 도토리와의 협약을 지킬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동작구의회에도 강력히 요청한다. 동작구청장이 구민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일방적인 행정을 벌이고 있는데 이제는 동작구의회가 나서서 바로잡아 주기를 바란다. 동작구의회 또한 동작구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곳이 아니던가.구청장이 공식적으로 서명한 협약조차 이런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무시한다면 동작구민 누가 동작구청장을 신뢰하겠으며 앞으로 어떤 단체가 동작구청과 업무와 관련된 협약을 맺을 수 있겠는가.우리는 동작구청에 정식으로 요청한다.하나 동작구청은 꿈꾸는 도토리와 맺은 협약을 지켜라!하나 동작구청은 소통 없는 일방적인 행정을 멈추고 우리와의 대화에 응하라!하나 동작구청은 주민의 소중한 문화공간인 서달산숲속도서관을 보존하라!서달산숲속도서관 ‘글헤는 숲’이 이름에 걸맞게 글과 마음을 헤아리는 구민들의 쉼터로,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주민들의 소박하고 다정한 문화공간으로 계속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 6. 10. 서달산숲속도서관살리기운동본부·동작시민연대

뉴스 | 동작신문 | 2024-06-11 17:13

봉산 지준기상상하고 기도하고 관망하는 무형의 시간보다 학문과 문학, 그리고 한 줄의 글이라도 기록으로 남기는 시간을 가지는 생산적인 일, 참 문인의 자세로 자신을 연마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때인 것 같다. 매월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발간하는 일은 만리장성을 쌓는 일보다 황금성을 이룩하는 일보다 더 존귀하고 보배로운 업적이자 정신세계의 선구자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자고로 진정성 있는 문학인은 한 줄의 글이라도 기록으로 남겨야 언어의 씨앗이 되어 만인에게 자신의 사상과 철학 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흩어지는 말은 바람이요, 존재하는 언어는 영원 무진한 생명의 씨앗이 되어 꽃이 피고 건강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문학인들이여, 만물이 소생하는 시절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문인답게 더욱더 분발하여서 주옥같은 글밭을 옥토로 만들어 가자. 이 일이 올곧은 인생길이자 영원히 가슴 한 켠에 주홍 글씨처럼 새겨지는 일 없이 후회하지 않는 문학인의 길이 아닐까 한다. 생존해 있는 자들에게서 목숨 걸고 빼앗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식과 학문이요, 명예와 위대한 작품인 것을 명심하기를 바라며 유월이 잔인한 달이 아니라 언어를 생산하는 탄생하는 소중한 봄날임을 인지하면서 남은 여정의 시간, 자신만의 황금기로 만들어가는 근사하고 에너지 넘치는 나날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7:11

6월 10일~13일 총 8회 집합교육 실시복무관리 규정·근로기준법 등 준수 당부서울지방병무청(청장 최구기)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지방병무청 병무회관에서 관내 병역지정업체 복무관리담당자 및 산업지원인력을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복무관리담당자의 관리능력을 제고하고 산업지원인력의 성실복무를 유도하기 위해서 담당자와 복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과 유의할 점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사례 위주로 진행된다.또한 2024년도 신규로 선정된 병역지정업체 연구기관 복무관리 담당자 교육을 함께 실시해 신규 담당자의 산업지원인력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의 ‘근로권익 보호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추가하여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산업지원인력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의식을 강화해 복무자들이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2024-06-11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