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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A' 캐스팅 보드 ㅣ 제공 ㈜스튜디오 단단동현, 현석준, 정지우,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김방언, 이동수, 황만익, 김태한오는 5월 30일 개막하는 초연 창작 뮤지컬 <보이A>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동현, 현석준, 정지우,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김방언, 이동수, 황만익, 김태한이 출연을 확정했다.동명의 실화 기반 소설을 원작으로 창작된 뮤지컬 <보이A>는 동급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죄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소년이 가석방된 이후의 삶을 그린다. ‘보이A’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보호하고자 실명을 대신하는 명칭인 동시에 주홍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뮤지컬 <보이A>는 석방된 소년범이 예전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희망과 그를 향한 사회의 거부감과 경계심을 모두 조명한다.뮤지컬 <보이A>에는 10대에 살인죄로 수감되었다가 23세의 성인이 되어 가석방된 ‘잭’, ‘잭’의 담당 보호관찰관으로 잭이 죄를 뉘우쳤다고 믿어주는 유일한 어른 ‘테리’, 잭이 가석방 후 처음 사귀게 된 친구 ‘크리스’,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아버지 테리를 향한 원망과 결핍을 동시에 지닌 ‘제드’, 잭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급생을 함께 살해한 ‘A’가 등장한다. 잭 역에 동현, 현석준, 정지우, 제드 역과 A역에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크리스 역에 김방언, 이동수, 테리 역에 황만익, 김태한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2004년 발표된 원작 소설은 2007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보이A>는 2008년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뮤지컬 <보이A>를 통해 무대화 된다.어린 시절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받은 후 사회로 복귀하려는 청년과 과거의 소년범을 마주하게 된 사회의 반응을 다룬 <보이A>는 지속적인 논의와 관심이 필요한 소년범의 처벌 및 사회 복귀라는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이자, ㈜스튜디오 단단이 처음으로 던지는 출사표이다. 뮤지컬 <모래시계><메리 셸리><나빌레라><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의 박해림 작가, 뮤지컬 <트레이스유><모래시계><신흥무관학교><귀환><해적><최후진술> 등의 박정아 작곡가, 뮤지컬 <비더슈탄트><마리 퀴리>, 연극 <오펀스><히스토리 보이즈><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의 김태형 연출, 뮤지컬 <데미안><이프덴><미수><비더슈탄트><은하철도의 밤> 등의 이현정 안무감독이 만나, 다양한 문제가 얽힌 소년범죄의 이면과 사회로 복귀한 소년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뮤지컬 <보이A>는 오는 5월 30일 개막해 8월 2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4-04 09:05

연극 '바니타스' 캐릭터 포스터 ㅣ 제공 – 지구엔터테인먼트 좌상단부터 윤지호役(윤진솔, 김도하, 최용준), 한예준役(구준모, 최하윤) 좌하단부터 이은수役 (고유나, 한동훈), 임경석役 외(김민수, 이승준)2023년 5월 20일 대학로 스튜디오블루(구.두레홀)에서 초연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바니타스>(제작: 지구엔터테인먼트)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멀티 배역을 제외한 주요 배역이 모두 젠더 프리 캐스팅되어 캐스팅 라인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캐릭터와 관계성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성별에 관계없이 캐릭터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를 캐스팅하여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연극 <바니타스>는 극단 도움닫기의 대표이자 연극 <보완물>, <우리에겐 아무도 일도 없었다>, <2호선 세입자>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해 온 양지모 연출과 신예 최은 작가가 호흡을 맞춰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미술품복원전문가 한예준이 27년 전 죽은 화가 윤지호가 남긴 미공개 자화상의 복원을 맡고 그림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림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의뢰를 받은 작품의 찢어진 캔버스를 분석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순간 윤지호가 스튜디오에 나타나고, 그림이 복원되어 가면서 지호와 예준은 각자의 비밀과 아픔을 나누게 된다.요절한 대한민국 팝아트의 선구자 ‘윤지호’ 역에는 윤진솔, 김도하, 최용준이 캐스팅되었다. 음악,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최근 뮤지컬 <유진과 유진>, <영웅>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윤진솔, 뮤지컬 <용의자X의 헌신>, <디어 마이 라이카>, <베어 더 뮤지컬>의 섬세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도하, 드라마 <금혼령>, 연극 <플레이리스트>로 얼굴을 알린 주목받는 신인 최용준이 무대에서 선보일 서로 다른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루브르의 기적의 손’이라 불린 천재 미술복원가 ‘한예준’ 역에는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세자전>,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더 테이블> 등 넘치는 에너지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구준모와 최근 연극 <회란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최하윤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이야기의 화자로서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국회의원 ‘이은수’ 역에는 연극 <로켓캔디>, <검찰관>등 주로 사회문제를 담은 작품에 출연했던 고유나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아마데우스>, 뮤지컬 <곤 투모로우>를 통해 기대를 모은 한동훈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지호의 서양화학과 선배이자 은수의 운동권 선배인 ‘임경석’ 외 멀티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신인 김민수와 이승준이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또한, 연극 <바니타스>는 캐스팅 라인업 공개와 더불어 팝아트를 활용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 해 기대감을 높였다. 캔버스 안에 담긴 인물과 각각의 오브제들은 그 자체가 그림의 일부가 되어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공개된 연극 <바니타스>의 메인 포스터는 팝아트 화가의 미술작품을 복원하는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구현했다. 포스터 전체에 캔버스 질감을 살려 팝아트 스타일로 표현해 각 캐릭터를 대표하는 소재를 담아냈다. 특히 흰 장미와 캔 커피, 의문의 인물은 작품의 내용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희망하며 미래의 복원을 그려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연극 <바니타스>는 5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스튜디오블루(구.두레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4월 12일 인터파크 단독으로 프리뷰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4-04 08:50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내부 전경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진이)이 2023년 금나래아트홀 기획 프로그램 라인업을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연/전시’ 공지사항에 공개했다.금나래아트홀은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을 소화할 수 있는 552석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매년 2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문화예술 전문단체와 꾸준히 협업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작품 제작을 시도하고 있어 예술가에게는 창작 실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올해는 자체 제작한 공연부터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이 금천구민과 서울 서남권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4월에는 조선 최초 서양화가이자 작가, 여성운동가였던 나혜석의 생애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음악공연 ‘소녀의 꿈’이 초연으로 펼쳐진다. 금천지역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하림과 협업해 그녀가 살았던 시대와 생전에 즐겼던 음악을 라이브로 선보인다.5월에는 전문 탈꾼들과 금천구민이 함께하는 ‘금천가족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관객들에게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가까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7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예술과 물놀이가 어우러진 ‘금천여름예술축제’가 26일부터 5일간 개최한다. 어린이 물놀이장, 시흥계곡, 구청 썬큰광장, 금나래아트홀, 금천뮤지컬센터 등 지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 공연, 영화, 원데이클래스 등을 통해 다양한 예술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이 밖에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 마방진의 ‘회란기’(5월) △ 연희공방의 ‘음마깽깽’, 터치드의 ‘하이 라이트’(7월) △ 금천교향악단의 ‘브로드웨이 뮤지컬’(9월) △ 극단 오징어의 ‘식구를 찾아서’(10월) △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오셀로와 이아고’(11월) △ 바닥소리의 ‘제비씨의 크리스마스’(12월) 등이 주민에게 다가갈 예정이다.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금나래아트홀은 금천구를 포함해 서울 서남권 시민의 공연예술 향유를 위해 우수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올해도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한 금나래아트홀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4-02 14:06

▲ 연극 '나무 위의 군대' 프로필사진 ㅣ 제공 ㈜엠피엔컴퍼니)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오는 6월 20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개막을 앞두고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30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공개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프로필 사진은 배우들의 아우라를 담았다. 특히 이번 프로필 사진은 공연에 대한 분위기를 미리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패션 화보와 광고를 촬영한 포토그래퍼 박정민과 배우들이 많은 논의를 거쳐 작업했다.어느 섬, 격렬한 총격전을 피해 거대한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든 두 병사 ‘상관’과 ‘신병’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연락 수단도 없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대립하며 그들만의 숨죽인 전쟁을 치룬다. 끊이지 않는 긴장감과 미묘한 갈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프로필 사진은 극 속의 밤을 배경으로 작업을 진행했다.인간의 본성에 수시로 직면하며 전쟁에 의문을 갖게 되는 두 병사 중 ‘상관’ 역의 김용준, 이도엽과 ‘신병’ 역의 손석구는 어두운 밤, 나무 위에서 달빛을 받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생각이 담긴 눈빛을 표현했다.두 병사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전하는 여자 역의 최희서는 희미하게 부서지는 달빛을 받으며 무엇인가 전하고자 하는 눈빛을 담아 신비로운 존재임을 나타냈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나무 위의 맞물리지 않는 두 병사에게 투영하여 감각적이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전쟁 경험이 풍부한 본토 출신의 ‘상관’과 오키나와 출신의 전쟁을 처음 겪는 ‘신병’은 낮에는 적군의 야영지를 살피고 밤에는 몰래 나무 위에서 내려와 식량을 구하는 생활을 시작하지만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과 그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고 싶을 뿐인 신병은 계속해서 대립한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 측은 "관객들은 전쟁의 배경이 된 본토와 오키나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 등 다각적인 접근과 공감을 하게 되고, 전쟁의 무익함을 다시 깨닫게 된다"라고 밝혔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티켓은 30일 오후 2시에 LG아트센터 서울, YES24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3-29 12:28

뮤지컬 오이디푸스 포스터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를 현대적 감각의 연출과 넘버로 새롭게 해석한 뮤지컬 ‘오이디푸스’가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관악아트홀에 오른다.뮤지컬 ‘오이디푸스’는 연극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회자되어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고전인만큼,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 막론의 귀감 보존과 동시에 새로운 양식의 비쥬얼 재구성에 집중했다.본 무대를 이끈 극단 죽도록달린다는 ‘순수창작극’을 선도하여 4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과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한 관악아트홀 상주단체 선정 이래 관악문화재단과 지속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다.특히 작품을 맡은 극단 대표 서재형 연출은 황정민 출연 연극 <오이디푸스>, 박해수 출연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제작으로, ‘오이디푸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연출가’라는 평으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뮤지컬 <영웅>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가 대본/작사를 맡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또한, 떠오르는 대만 작곡가 장심자가 특유의 현대적인 기법으로 구성한 총 22곡의 넘버로 음악적 해석까지 완비했다.뮤지컬 앙상블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도록 코러스로 치환하고, 그리스 원형 무대를 차용하는 등 고전 ‘오이디푸스’의 작품 내적 상징을 새롭게 풀어낸 연출법이 돋보인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잡은 제작진의 참여로 색다른 양상을 갖춘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오클랜드, 싱가폴 등 해외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뮤지컬 <오이디푸스>는 비즈니스타임즈 싱가포르의 리뷰를 통해 “숨 막히게 스타일리쉬한 극이다” 등의 찬사를 얻은 바 있다. 이에 극단 죽도록달린다 서재형 연출은 “극단 죽도록달린다는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의 질주 본능을 모토로 하는 젊은 창작극단인만큼,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창의적이고, 신선한 기법을 담아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한편 관악아트홀은 지난 9월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문화거점의 사명을 표방했다. 이에 우수 공연 창작 및 발굴, 제작과 유통까지 선도하기 위해 올해 약 4억 6천만 원의 외부재원 유치까지 성공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우수한 작품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유치 및 확장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라며 문화거점 확장의 사명을 함께 전했다.뮤지컬 <오이디푸스>는 3월 28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가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시야제한석 1만 원으로 만 14세 이상(중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다. 지역문화예술 향유 확장을 위해 마련한 공연인 만큼, 관악구민은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28 18:52

뮤지컬 '트레이스 유' 포스터 | 제공: 스튜디오선데이오는 5월 11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트레이스 유>가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작은 락 클럽 ‘드바이’를 배경으로, 메인 보컬인 ‘본하’와 클럽을 운영하며 드바이를 지키는 기타리스트이자 전 보컬인 ‘우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일 클럽을 찾아오는 한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긴 본하는 여성에게 만나자는 쪽지를 남기지만 여자는 오지 않고, 떠나간 여인을 잊지 못한 본하는 결국 약물에 손을 대며 우빈과 갈등을 빚는다.2013년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록 사운드와 매력적인 뮤지컬 넘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락 콘서트를 능가할 만큼 신나고 짜릿한 무대를 선사해 매 시즌 마니아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이번 시즌 대학로 컴백을 앞두고 무대, 의상 등 비주얼을 전반적으로 수정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여기에 새로운 곡이 추가되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선보여 또 한번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트레이스 유' 프로필 | 제공: 스튜디오선데이세상에 불만을 가지며 때로는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우빈’ 역에는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경수와 초연 멤버 이율이 다시 돌아온다. 2013년 초연부터 함께해온 이율은 뮤지컬 <비틀쥬스>, <블랙메리포핀스>, <보디가드> 등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적이고 노련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번 10주년 무대에 참여해 한층 더 깊어진 ‘우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는 뮤지컬 <랭보>, <안나, 차이코프스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이어 뮤지컬 <마틸다>, <사의찬미> 등 개성 넘치는 연기와 캐릭터를 선보이는 장지후와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미수>,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 섬세한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승우가 새롭게 합류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저항의 상징이자 세상에 버림받고 자랐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본하’ 역에는 뮤지컬 <일라이>, <레베카> 등 감미로운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이는 변희상과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등 무대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유현석,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안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종석이 뉴페이스로 합류해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우빈’으로 참여했던 노윤은 이번 시즌에는 ‘본하’로 돌아온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배니싱>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보여준 그가 표현해 낼 또 다른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아쉽게도 즐기지 못했던 뮤지컬 <트레이스 유>만의 열정적인 커튼콜을 이번 시즌에는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 무대 위 두 배우가 만들어낼 케미로 올 여름 대학로와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3-28 13:48

송파책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진행 사진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새학기를 맞아 3월부터 7월까지 송파책박물관에서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4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구는 책을 주제로 한 송파책박물관의 다양한 전시를 유아, 초등학생,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교육은 연령별로 주제를 구분하여 ▲‘동화마을로 초대합니다’ ▲‘와글와글 시간여행’ ▲‘잘 아는 송파, 자라는 우리’ ▲‘두근두근, 도전 북튜버’ 등 4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먼저, ▲‘동화마을로 초대합니다’는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북키움’ 프로그램으로, 세계 명작 동화를 즐거운 상상과 다양한 감각으로 배우는 체험 교육이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연극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와글와글, 시간여행’은 현재 진행 중인 기획특별전 ‘웰컴 투 조선-책 속에 남겨진 조선의 이야기’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어느 날 조선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어린이들이 현대로 돌아오기 위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설정을 담았다. 모둠 별 전시실 탈출게임 ‘조선 답사 보고서를 완성하라!’와 ‘시간여행자의 배지 만들기’ 등을 통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또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잘 아는 송파. 자라는 우리’는 송파구 마을교과 연계 교육으로 기획했다. 책과 관련된 우리 마을의 보물 장소를 찾아보며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두근두근, 도전 북튜버는 책과 관련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 대상 청소년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다. 북(book)과 유튜버(youtuber)가 합쳐진 신조어인 ‘북튜버’를 주제로, 참여 청소년이 직접 영상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교육을 희망하는 학급 단체는, 송파책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매주 화~금 해당 시간에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한편, 송파책박물관은 그림책을 주제로 한 가족 대상 주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설전시, 기획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송파책박물관이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책 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8 12:37

놀러와요! 환경유랑극단 홍보 포스터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4월 8일까지 청소년의 환경교육과 문화·예술 역량 향상을 위한 ‘놀러와요! 환경유랑극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놀러와요! 환경유랑극단’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창작극을 직접 제작해 공연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전문 연극 극단에 기초적인 교육을 받고, 함께 연극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경험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연기에 대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모집인원은 15명으로 금천구 초등학교 4~6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홍보 포스터 QR코드 접속 또는 독산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doksanyouth.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미래세대의 주인인 금천구 청소년이 환경 관련 창작연극을 경험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키웠으면 좋겠다”라며, “또한 이를 알리기 위한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7 12:36

시티즌 오브 헬 메인포스터 ㅣ 제공 ㈜모먼트메이커연극 <시티즌 오브 헬(Citizens of Hell)>이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초연된다.연극 <시티즌 오브 헬>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의 원작으로,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책을 100권 이상 집필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한 아제르바이잔의 국보급 극작가 엘친 아판디예프(Elchin Afandiyev)의 대표작이다.1937년, 스탈린 독재정치 시대의 구소련 바쿠(현 아제르바이잔 수도)를 배경으로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디론가 끌려가던 암흑 같은 시대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낯설고 기이한 손님이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숨겨진 내면을 표현하고, 낯선 것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묘사한 블랙 코미디의 정수 <시티즌 오브 헬>은 뮤지컬 버전으로 각색된 <미드나잇>이 2017년 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만에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널 연극이다.시티즌 오브 헬 캐스팅 ㅣ 제공 ㈜모먼트메이커동일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와<미드나잇:액터뮤지션>이 서로 다른 두 가지 프로덕션의 <미드나잇>시리즈로 선보이며 밀도 있게 짜인 스토리와 실감 나는 심리 묘사에 더해 중독성 강한 넘버, 액터 뮤지션의 라이브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연극 <시티즌 오브 헬>은 이러한 뮤지컬적 장치 없이 각색을 최소화하고 오리지널 텍스트를 집중 조명하며, 흡인력 있는 구성과 대사를 통해 작품의 주체 의식을 연극의 말맛으로 명확하고 강렬하게 전달할 예정이다.개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시티즌 오브 헬(지옥의 시민)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1930년대 구소련 독재정치 시대의 숨 막히는 답답함과 두려움을 상징하는 꽉 막힌 벽과 거대하고 무겁게 존재하지만 빛바래고 분열되어 금이 간 제목이 마치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려 발버둥 치는 사람들의 참상을 드러내는 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3-27 08:41

▲ 배우 김찬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17년차 베테랑 배우답게, 김찬호는 인터뷰 내내 능숙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속 ‘원류환’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러다가 ‘본체’ 김찬호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구간들이 있었는데, 그가 말하는 자신의 이야기도 곁들여 전한다.저희가 앞에서 잠시 휴식기 이야기를 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1년 휴식기 때 뭘 하시려고 했는지 궁금합니다.원래 계획은 여행을 좀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무릎과 발목, 허리 치료에 전념하려고 했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할 때 손목에 맨날 붕대를 하고 있었을 정도거든요. 당장 쉴 수는 없으니까, 쉬는 날 치료를 병행해야죠.치료도 그렇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작품들을 연이어 하시니까 피로 회복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아이러니컬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일을 하다가 안 하면 아프더라고요. 제가 코로나19 때 2주 격리하고, 격리가 3주 연장돼서 아주 푹 쉬었거든요? 처음 한 일주일, 열흘 정도는 정말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찌뿌둥해지는 거예요. 3주째 되니까 정말 뭐라도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그만큼, 공연하는 게 힘들지만 행복하고 스트레스도 해소돼요.박혜나 배우도 <이프덴>에 이어 <식스>를 하고 계셔서, 두 분 다 휴식이 필요하시겠어요.그렇죠, 혜나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공연 열심히 하고, 집에 가서 차 한 잔 마시고 맛있는 거 먹고 자는 게 행복이에요(웃음).대화를 나눠 보니 굉장히 따뜻하세요. 인간적인 배역을 굉장히 좋아하시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은위>도 휴머니즘적인 드라마가 있는 극이고요. 그런데 사실 워낙 화려하게 생기셔서(웃음), 인간 역할도 많이 하셨지만 인간이 아닌 역할도 많이 하셨잖아요.제가 이렇게 생겨서 ‘인외’를 많이 했죠(웃음).음… 이지나 연출님이랑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모든 배우들은 거울을 자주 봐야 한다. 거울을 봐라,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거울을 자주 보라는 이야기는 결국, 자기가 어떤 이미지이고 어떤 느낌인지 스스로 잘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하고 싶은 연기도 그런 쪽이고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너는 내 운명> 같은 시골 청년, 그런 연기가 하고 싶은데 거울을 보면 너무 드라큘라고, 너무 데빌인 거죠(웃음).그래서 배우가 본인의 이미지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 같아요. 제가 소위 말하는 ‘인외’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그런 역할을 안 할 수 없잖아요. 저는 그래서 도화지처럼 뭘 그려도 다 소화할 수 있는 얼굴을 참 좋아해요. 그런 얼굴이 배우에게는 정말 좋은 것 같거든요.도화지 같은 얼굴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배우들 중에 ‘아, 이 사람 얼굴 정말 부럽다’ 생각하신 분이 있으세요?혜나씨요(웃음).즉답을 주셨네요. 그럼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꼭 한 번 다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요?애정 있는 작품은 여럿 있죠. 그 중에서 몇 작품만 이야기하자면, 우선 <미드나잇:액터뮤지션> 정말 재미있게 했고, 매일 다른 공연을 보여드리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베헤모스>도 정말 재미있었고, 선배님들이랑 했던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도 좋았어요. 뮤지컬도 좋아하지만 연극을 참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연극을 또 한 번 하고 싶어요.그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은요?(한참 생각하다가 고개를 젓고) 딱히 없네요. 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기 보다, 앞으로는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가려고 해요.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했지만 이제는 조금 더, ‘이건 김찬호가 아니면 안 된다’ 싶은 그런 작품을 찾아가는데 전념하고 싶어요. ‘김찬호’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달까요.흥미로운 이야기네요. 김찬호라는 브랜드의 장점이 뭔지 소개해주시는 걸로 이야기를 마칠까요?휴머니즘 이야기를 오늘 많이 했잖아요. 제가 가진 에너지를 함께 공연하는 사람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분들에게 전해드리는 게 우선 제일 큰 목표예요. 기본적으로 에너제틱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저라는 사람이 가진 브랜드의 가치겠죠. 이제는 나이도 점점 먹어가니까요(웃음). 인간 역할이든 인간이 아닌 역할이든,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조금 더 집중해보려고 하는데,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잘 지켜봐주세요. 아, <은위> 꼭 보러 와주시고요!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3-03-24 11:03

[캐스팅보드는 컷 제목 그대로, 배우와 함께 공연과 배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인터뷰 섹션입니다. 기자와 만난 배우가 직접 들려주는 공연 이야기, 또 배우가 말하는 배역 이야기를 가감 없이 긴 호흡으로 전합니다.]▲ 배우 김찬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그는 늘 바쁘다. 좀처럼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항상 부지런하게 작품을 하고, 무대 위에서 있는 힘껏 땀 흘리며 에너지를 쏟는다. 어느날은 연극, 어느날은 뮤지컬 무대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하는 그를 보면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어느덧 데뷔 17년차를 맞았지만 열정도 외모도 여전히 청춘 같은 배우 김찬호 이야기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마치고 곧바로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이하 은위)>의 원류환으로 변신한 김찬호를, 공연이 열리는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킹아더> 이후 휴식기를 갖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요.“맞아요, 제가 그랬었죠(웃음)”<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이어 차기작 <은위>까지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내 박혜나 배우의 추천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은위>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 궁금하네요.“<은위>는 예전부터 제안이 있었던 작품인데 스케쥴이 안 맞았어요. 제가 원작 웹툰이랑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거든요. 대본도 재미있어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안 맞았던 거죠. 그러다 이번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끝나고, ‘지금은 쉴 때가 아니다. 할 수 있을 때 작품을 더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오션스> 같이 하면서 연을 맺은 (백)인태, 임강성 형, (추)정화 선배님도 계셨고요.”제작사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말씀하신 걸 봤어요.일단 원작을 좋아했고, 제가 가진 배우로서의 능력치를 써서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또 배우로서 ‘동구’의 바보 연기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죠. 그런데 정말 재미있어요. 저도 60작품 넘게 했는데 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라고 사방에 이야기하고 다닌다니까요.<은위>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나요?음악이 정말 좋고, 정화 연출님이 웹툰과 영화의 좋은 점들을 잘 버무려서 만들어낸 드라마가 잘 스며들어 있어요. 하면서 나쁜 점 없이 좋은 점만 있는 것 같아요. 음, 엄청 힘든 거 빼고?(웃음).그런데 <은위>는 액션 씬 등 격한 동작이 많은 극이잖아요. 최근에 부상도 있었는데 말이죠.<니진스키> 할 때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제가 나이를 조금 먹었잖아요(웃음). 그때 워낙 점프를 많이 하다보니 무릎이랑 허리가 안 좋았어요. 안 그래도 어렸을 때 축구했던 것 때문에 발목이 안 좋거든요. 쉬려고 생각했던 것도 그런 부분 때문이었는데, 공연 끝나고는 좀 아프지만 (무대에서)뿜어져 나오는 아드레날린이 있어서 계속 달고 가고 있어요.말씀하신 <니진스키>처럼, 지금까지 신체 난이도가 높은 작품을 여럿 해오셨는데 <은위>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상(上)’이죠. A급. <니진스키>도 그렇고, 제가 어릴 때 <페임>에서 타이런 잭슨을 했거든요? 센터에서 계속 춤을 춰야 해서 정말 힘들었던 작품 중 하나예요. 사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그래도 쉬는 부분이 좀 있잖아요. 그런데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도 쉬는 타이밍이 없어요. 1막에서는 몸을 많이 쓰느라 땀을 흘리고, 2막에서는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아서 못 쉬거든요.▲ 배우 김찬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그동안 원작이 있거나 실존인물이 모티브인 작품을 여럿 하셨어요. 제가 경험해 본 건 아니지만, 아마도 100% 창작일 때와는 캐릭터 빌딩 과정도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은위>는 지금까지 여러 번 공연된 작품인 만큼, 여러 배우들이 원류환을 연기하기도 했고요. 지금 김찬호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원류환’이라는 인물은 어떤지 설명해주신다면?보통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기본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많이 불러오잖아요. 하지만 ‘원류환’은 저의 경험이나 기억에서 끄집어 낼 수 없는 인물이죠. 간첩이고, 어렸을 때부터 사상적으로 세뇌를 받아온 인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은위>라는 드라마 안에서 ‘원류환’이라는 인물이 가진 능력에 집중했어요. ‘원류환’이 ‘동구’를 연기하고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고 해야 할까요? 보는 분들로 하여금 ‘쟤는 뭔가 있는데? 뭔가 좀 다르네?’하는 생각을 하게끔요. 기본적으로 남보다 특출난 능력을 가졌다는 부분을 이미지로 드러내는 거죠. 어쨌든 간첩이잖아요.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가발도 쓰고 바보처럼 굴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적당히 조금만 바보로 갈까? 아니면 바보인지 아닌지 애매하게 갈까?’ 그러다 아예 더 멀리 가버린 거죠.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니구나’ 싶은데 중간중간 ‘어? 쟤 뭐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요.‘찬류환’의 디테일이 굉장히 궁금해지네요.음, 살짝만 말씀드리면 ‘동구’가 평상에 누워서 드래곤 플래그* 동작을 혼자 하고 있어요. <은위> 영화에서 김수현 씨가 물구나무 서서 팔굽혀 펴기 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무대에서도 구현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복근 운동을 하는 장면을 넣어봤어요. ‘동구’가 배달을 할 때도 날렵한 동작을 보여주려고 한 손으로 옆돌기를 하기도 하고, 2층에서 뛰어내려서 ‘짠’하고 나타나는 장면을 추가하기도 하고.*드래곤 플래그(Dragon Flag)는 이소룡이 고안한 최상급 난이도의 복근 운동으로 영화 <올드보이> 속 유지태가 보여준 운동으로 유명합니다.듣기만 해서는 거의 1인 서커스단 같은데요?저만 혼자 이러고 있는 걸로 알아요, 아휴(웃음). 그런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런 신체능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분들이 보시고, 정말 오랫동안 훈련 받은 요원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끔 움직이는데 최적화됐다고 할까요? 그런 액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제가 연기하는 ‘원류환’의 장점인 것 같아요.배우 김찬호의 탁월한 신체능력이 ‘원류환’과 공통점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럼 ‘원류환’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있을까요?딱히 저와 안 맞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평소에 좀 바보 같거든요(웃음). 정신줄 놓고 사는 게 즐거운 것 같더라고요. 아, 이런 부분은 좀 힘들어요. ‘김태원’과 대면하러 가기 전 ‘순임’과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진짜 ‘원류환’이라면 이 장면에서 슬픔을 드러내지 않겠죠? 그런데 저는, 인간 김찬호는 그 장면이 정말 너~무 슬픈 거예요. 눈물을 보이지 않기가 힘들 정도로요. 저는 슬픈 영화만 봐도 저항 없이 바로 우는 편이거든요.만약 다음 세상이 있었다면 ‘원류환’이 바라던 평범한 삶은 이루어 졌을까요? 배우님의 상상을 들려주세요.애들과 잘 살았지 않았을까요? 해랑이, 해진이랑 남한에서 살았을 것 같아요. 여기 대한민국에서, 순임, 두석도 함께 슈퍼 근처에서 같이 사는 거죠. 그렇게 평범하게 산다는 게 정말 소중한 거라는 걸 이 극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고 있어요.▲ 배우 김찬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평범하게 살 수 있는 건 크나큰 행복이죠. 그럼 ‘찬류환’으로 하나만 더 답해주세요. 등장인물 중 꼭 한 명에게만 술 한 잔 사주면서 같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누굴 고르실래요?한 명이요? 음… 아! ‘남수(하웅환 분)’요. 남수가 술 한 잔 할 정도로 크려면(남수의 극 중 나이는 4세) 너무 오래 걸리겠지만요(웃음). 남수가 성인이 됐을 때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남수랑 마지막 인사하는 장면도 정말 슬프거든요? ‘동구’가 아니라 ‘원류환’ 모습으로 정장을 입고 있는데 남수가 저를 알아보고 ‘동구, 안녕’하고 인사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장면을 연습할 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좀 더 감동적으로 가고 싶어서. 그래서 남수(배우)에게 “뭐 하나 선물로 나를 줘라” 그랬죠. 그런데 하필 남수가 빨던 쪽쪽이(공갈 젖꼭지)를 준 거예요. 아, 그 순간 너무 웃겨서 노래를 못했잖아요. 결국 그 디테일은 포기했죠.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은위>팀으로 KBS <불후의 명곡>도 출연하셨더라고요?아, 그게 사연이 있어요. (이)창민이가 <불후의 명곡>에 나가게 됐는데, 처음에는 국정원 역할 하는 친구들이랑 하려고 했어요. 문제는 그러면 전부 다 연습을 빠져야 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이왕 나갈 거면 제대로 ‘광기’ 있는 친구들만 데리고 가자 해서 (서)동진이랑 제가 나가게 됐습니다.만족할 만큼 ‘광기’를 발휘하고 오셨나요? 뮤지컬계의 테리우스라는 수식어가 인상적이더라고요.테리우스는 절대 제가 요청한 게 아니에요(웃음). 100% 발휘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게 하고 온 것 같아요. 저희 분량은 거의 편집된 것 없이 다 나왔거든요. 오죽하면 ‘너희 행사 다니면 괜찮을 것 같다’고 추천도 하시고요.그렇다면 아직 안 본 분들을 위해 <은위>를 영업해주실 수 있을까요?음… 안 보시면 안 되는 공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항상 작품할 때마다 ‘이 작품이 이 시대에 왜 올라올까’에 대해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은위>는 이 시기에 굉장히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또 페어마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번 오셔야 하고요(웃음).[캐스팅보드] 김찬호, 김찬호를 말하다②로 이어집니다.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3-03-24 11:03

G-WAVE 서도밴드 공연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약4억6천만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여 관악아트홀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기획 공연 창·제작 추진에 나선다.관악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 등의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3분야의 추진 동력을 고루 갖췄다.관악아트홀 내부모습관악문화재단은 2023년 추진 비전으로 고품격 공연 유치를 통한 서울 서남권 대표 문화예술 거점화를 표명한 바 있기에 이를 기반삼아 아동부터 청년·노년까지 전 세대를 이끌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로 2023년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제작 프로그램 일환 <연극 서울테러>,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일환 <뮤지컬 북극곰 로라>를 통해 사회적인 ‘청년’ 문제부터 기후환경 위기까지 다채로운 시사점을 녹여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2023 공연유통협력사업 일환 <가족뮤지컬 수박수영장>으로 전 세대가 함께 향유 가능한 문화예술 거점 조성을 이끌어갈 전망이다.문화계 인사들의 기대 또한 크다. 지난 1월 관악아트홀을 방문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관악아트홀은 문화예술의 힘이 지역 기초 단체까지 퍼져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거점이며, 이에 위원장으로서 상당한 감동을 느꼈다”고 평가한 바 있다.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관악아트홀이 재개관 6개월 만에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올해는 다양한 세대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다채로운 공연·전시로서 탄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23 17:50

▲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공연 사진 ㅣ제공=Amuse Entertainment INC 뮤지컬 <마리 퀴리>의 일본 라이선스 초연이 지난 13일(월)부터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天王洲 銀河劇場)에서 개최되어, 현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콘텐츠 제작사 라이브㈜(대표 강병원)는 지난 20일(월), 강병원 프로듀서, 김태형 연출,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 등 한국 창작진과 배우 김소향, 옥주현, 이봄소리가 현지 공연장을 찾아 일본 창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서로를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으며, 본 공연 종료 후 한국 배우들은 무대 인사를 갖고 현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12월,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식회사 아뮤즈(AUME INC.)는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하고, 최정상급 배우와 스태프의 참여를 공개해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이번 <마리 퀴리> 일본 라이선스는 2021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국제 마켓’을 통해 주식회사 아뮤즈와 만나 논의를 시작하여,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됐다. ‘K-뮤지컬 국제 마켓’은 국내외 투자를 촉진하여 안정적인 제작·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일본 라이선스 초연 연출은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안나 카레니나>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했으며, 요미우리 연극상 ‘우수 연출가상’을 3회 수상한 실력파 연출 ‘스즈키 유미(鈴木裕美)’가 맡았다. 지난 20일(월), 한국 창작진을 만난 ‘스즈키 유미(鈴木裕美)’는 “한국 오리지널 <마리 퀴리>를 무척 재밌게 봤다. 화려하고 드라마틱 하다고 느꼈다. 한국 창작진이 만든 모든 심미적 정서를 존경한다. 반면 일본 공연은 팩션(Fact+Fiction)의 경계에 더 신경을 썼다.”라고 전했다. 극 중 ‘루벤’ 역할의 관조적 태도와 과장된 행동을 통해 연출적으로 설명했으며, 영상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또, 음악감독 ‘오오사키 세이지(大崎聖二)’는 “한국의 음악을 충실히 가져오는 동시에 일본 공연에 맞춰 볼륨과 길이를 조절했다. 또, 마리 퀴리의 일대기가 음악으로 느껴지는 점이 좋았다. 클래식하면서도 풍성하다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마리 퀴리뿐 아니라 음악도 공부를 많이 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큰 공부가 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공연에서는 직공을 6명에서 9명으로 늘려 합창 부분에 힘을 실었다.▲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공연 무대인사 ㅣ제공=Amuse Entertainment INC 또한, 마리 퀴리 역을 맡은 ‘마나키 레이카(愛希れいか)’는 100년 전통의 일본의 유명 가극단 ‘다카라즈카(宝塚歌劇団)’ 톱스타 출신으로, 뮤지컬 <엘리자벳> <팬텀> <플래시 댄스>의 히로인이자 일본 최고 배우로 손꼽힌다. 그녀는 “과학에 대한 열정과 인간으로서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점차 강해지는 모습이 굉장히 공감됐다.”라고 전하며 “한국 공연의 메시지에 크게 감동했다. 마리 퀴리를 뮤지컬로 만들려고 한 발상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무대와 방송,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느 코발스키’역의 ‘시미즈 쿠루미(清水くるみ)’는 “이 작품은 ‘마리 퀴리’와 ‘안느’가 만나서 감동이 폭발한다. 현대 여성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국적 상관없이 모두가 감동받을 것이며, 어떤 시대에도 상연 가능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10년 후에 공연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안느 역할을 맡고 싶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또, 피에르 역을 맡은 ‘우에야마 류지(上山竜治)’는 “여성이 활동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신념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 과학 내용이라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은 보편적인 사랑이 담긴 이야기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20일(월), 본 공연이 끝난 후 마리 퀴리 역의 ‘마나키 레이카(愛希れいか)’와 ‘안느 코발스키’ 역의 ‘시미즈 쿠루미(清水くるみ)’의 소개로 한국 배우 김소향, 옥주현, 이봄소리가 무대 인사를 가졌다.무대 인사를 통해 일본 관객을 만난 김소향은 “한국에서 2018년부터 꾸준히, 오랜 시간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한국 뮤지컬이 일본에서 공연을 하니, 그 과정이 더욱 완벽해진 것 같아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옥주현은 “마나키 레이카는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마리’였다. 감정선은 비슷하지만 느낌이 다른 점이 좋았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좋은 공연을 만들어준 우리 창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봄소리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일본 배우들이 성심성의껏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마리 퀴리' (왼쪽부터) 옥주현, 시미즈 쿠루미(清水くるみ)’,마나키 레이카(愛希れいか), 이봄소리, 김소향 ㅣ제공=Amuse Entertainment INC 또한, ‘마나키 레이카(愛希れいか)’는 “한국 오리지널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 배우와창작진 앞에서 공연을 하니 너무 긴장되고 설렌다. 이렇게 일본에 와 주셔서 영광스럽다.”라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안느 코발스키’ 역의 ‘시미즈 쿠루미(清水くるみ)’ 역시 ‘너무 긴장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라며 설렘을 전했다.배우만큼 공연을 본 관객들도 벅찬 감동을 전했다. 한 일본 관객들은 “눈물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고,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을 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중년의 여성 일본 관객은 인터뷰를 자처하며 “한국 뮤지컬과 옥주현 배우의 팬이다. 일본에서도 한국 뮤지컬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 뮤지컬을 응원한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 다른 일본의 여성 관객은 “일본에는 아직도 연애 뮤지컬이 많은데, <마리 퀴리>는 여성 서사인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도 신념을 가지고 살아도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마리 퀴리>의 오리지널 프로듀서인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오랫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는 아뮤즈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뮤즈의 ‘오사토 요키치(大里洋吉)’ 회장은 “<마리 퀴리>가 내년에 폴란드에서 공연되는 등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굉장히 대단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뮤지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전했다.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공연은 3월 26일(일)까지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天王洲 銀河劇場)에서 공연하고, 오는 4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오사카에서 이어진다. 오사카 중심부에 위치한 우메다 예술극장 시어터드라마시티(梅田芸術劇場 シアター・ドラマシティ)는 약 900석 규모의 극장으로 다카라즈카 가극을 중심으로 뮤지컬에서부터 클래식, 오페라,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상연하고 있는 오사카 대표 극장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관객 입장 ㅣ제공=Amuse Entertainment INC 한편, 아뮤즈(Amuse)는 1978년 설립된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제작뿐 아니라 매니지먼트까지 다방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0년, 한국 영화 <쉬리>의 일본 배급을 시작으로, <공동 경비 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2013년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한국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여신님이 보고 계셔>, <형제는 용감했다> 등 많은 작품을 일본에 소개하며, 양국 문화 교류에 꾸준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킹키부츠> <보디가드> <인 더 하이츠> 등을 제작했으며, 올해는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THE VIEW UPSTAIRS>의 일본 초연과 <킹키부츠> 삼연을 올렸다.<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 평점 9.6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1년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2022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그랑프리 ‘황금 물뿌리개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현지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한 쇼케이스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오는 11월 24일,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3-23 13:57

포스터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3월 24일(금) 19시에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스페인,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세계적인 댄서들과 함께하는 「4회 아시아 플라멩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4회 아시아 플라멩코 페스티벌」은 한국예술 플라멩코문화원과 송파여성문화회관 주최로 구민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드리고자 마련한 행사이다.스페인의 대표적인 공연문화인 ‘플라멩코’는 춤과 노래, 악기연주의 세파트로 구성된 복합예술로 열정적인 춤사위와 리듬의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바 있다.이번 행사는 송파여성문화회관 6층 대강당에서 오후 7시부터 플라멩코 공연이 시작된다. 세계 각국의 플라멩코 아티스트 5명과 한국의 플라멩코 아티스트 20명이 함께 어우러져 약 13곡의 정열적이고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오프닝 공연으로 바리톤 성악가와 함께 플라멩코 3명 댄서와 무대에 올라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어 경쾌한 춤곡에 맞추어 춤을 추는 ‘라꿈빠르시따, ’엘비토‘,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와 함께 플라멩코 춤사위를 선보이는 ‘침향무’, 기타, 싱어, 댄서가 함께 하는 ‘불레리아스’, 플라멩코 댄서 10명이 참여해 세비야의 민속 춤을 선보이는 ‘세비야나스’를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플라멩코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후 3시부터 1층 로비에서 ▲‘플라멩코를 입다’라는 주제로 포토존을 운영해 플라멩코 의상을 입어보며 스페인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 ▲‘플라멩코 춤 따라하기’를 통해 플라멩코 춤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사전 신청받은 20여 명 주민을 대상으로 춤을 가르쳐줄 예정이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한편, 송파구는 구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송파문화재단을 통해 매월 양질의 문화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학로 연극 <부장들>, 3월에는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기획했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플라멩코는 불꽃처럼 뜨겁게 타오르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춤과 음악이다. 이번 플라멩코 축제는 구민들에게 색다른 문화경험을 선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이 오셔서 생생한 플라멩코 공연을 즐기고, 온몸으로 활기와 열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3 09:57

강북구 아동권리교육 홍보영상 갈무리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아동권리가 지속적으로 존중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아동권리 홍보 메시지를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해 활용한다고 밝혔다.강북구는 2018년 9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첫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엔 다음 단계인 상위단계 인증에 성공했다.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아동권리 영상을 제작해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한다.영상은 ▲우리는 인권지킴이 ▲인권이란 네모다! ▲어린이에게도 권리가 있어요! ▲4대 권리 이야기 ▲다함께 약속해요! ▲아동권리 침해 시 대처방안 ▲인권의 숲이 살아났어요 등 8개 챕터로 나뉜다. 총 상영시간은 17분 가량이다.해당 영상엔 인권의 의미부터 유엔아동권리협약, 세계인권선언, 아동의 4대권리와 같은 내용에 담겼다. 동물연극 손 인형이 출연해 아이들도 이러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밌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설에 송출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이 홍보영상은 강북구 아동친화도시 또는 강북구 공식 유튜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아이들의 권리가 이 엉상을 통해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 곳곳으로 존중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친화도시 강북구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들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3 09:43

유쾌한 웃음으로 대학로를 사로잡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오는 5월 2일,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폐가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성불만이 희망인 지박령 ‘옥희’와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된 후,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며 약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1년 2월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같은 해 11월 본 공연을 성공리에 올렸다.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일제 식민지 시대라는 암울한 시대 배경에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공연은 팝, 브릿팝, 재즈, 보사노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와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안무로 끊임없이 객석을 웃음으로 가득하게 만들었다. 또한 원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 홀로그램 맵핑 영상과 입체감 있는 무대, 적재적소에 활용한 소품, 조명 등의 연출로 작품의 재기 발랄함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며 단숨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탄탄한 서사와, 기발한 웃음 포인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 가능한 따뜻한 메시지로 유쾌하고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인터파크 관객 평점 9.9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대학로에 쿠로이 열풍을 일으켰다. 작품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속, 2022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최종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 흥행성에 이어 작품성까지 입증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인정받았다.23년 5월,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오는 <쿠로이 저택에 누가 있을까?>는 표상아 작가, 김보영 작곡가 콤비는 물론, 작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한 김동연 연출과 송희진 안무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출연진은 트라이아웃과 본 공연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대거 돌아오는 한편,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신선한 에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꿈과 희망을 믿지 않는 까칠하고 회의적인 시계 수리공 ‘해웅’ 역은 배우 정욱진과 황민수, 이주순이 출연한다.2021년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한결같이 쿠로이 저택을 지켜 오며 ‘박해웅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던 정욱진이 다시 돌아온다. 또한 뮤지컬 뮤지컬 ‘어린왕자’, ‘다이스’,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등에 출연해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놀라게 한 황민수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쓰릴 미’, 연극 ‘나쁜자석’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순수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주순이 합류해 형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 해웅이 쿠로이 저택에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고 겪는 변화를 드라마틱 하게 그려낼 예정이다.불탄 쿠로이 저택에서 살고 있는 의욕충만한 지박령 ‘옥희’ 역에는 배우 송나영, 홍나현과 신가은이 나눠 맡는다.뮤지컬 ‘앤ANNE’, ‘드롭스’, ‘빨래’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매 작품 호평받는 송나영과 뮤지컬 ‘비밀의 화원’, ‘차미’, ‘비틀쥬스’ 등에서 밝고 당찬 매력과 타고난 센스를 선보이며 사랑받아 온 홍나현이 트라이아웃 공연과 본 공연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과 웹드라마 ‘백프로 시대’ 등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비주얼과 감성 보이스로 주목받은 신예 신가은까지 합류해 성불을 꿈꾸는 소녀 옥희로 분해 객석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가네코’와 배고파 굶어 죽은 ‘아기 귀신’ 역에는 뮤지컬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배우 한보라가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다시 돌아오고,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위키드’, ‘베어 더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과 만나 온 박시인이 새롭게 참여한다.저택의 옛 주인으로 사라진 독립자금을 지키던 비밀 독립군 ‘아저씨’와 귀신들의 고참 ‘선관 귀신’ 역은 뮤지컬 ‘레드북’,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여 온 원종환과 뮤지컬 ‘결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연극 ‘러브레터’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호평받은 유성재가 다시 한번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물랑루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로 매 작품 박수를 자아내는 최호중이 충무아트센터 ‘블랙앤블루’ 쇼케이스 무대에 이어 오랜만에 쿠로이 저택에 찾아올 예정이다.유원지 개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중개업자 ‘요시다’와 승천을 꿈꾸는 ‘처녀 귀신’ 역은 뮤지컬 ‘빨래’, ‘아가사’ 등 출연 작품마다 씬스틸러로 활약해 온 김지훈과 뮤지컬 ‘난쟁이들’,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존재감을 보여 온 신창주가 함께 하여 장면 곳곳에서 강력한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5년 전 사라진 독립운동자금을 쫓는 경부 ‘노다’와 전란 중에 사망한 ‘장군 귀신’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블러디 사일런스’를 통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온 이경욱과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난쟁이들’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서동진이 함께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오는 5월 2일(화)부터 7월 23일(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3월 29일(수) 예스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올봄, 쉴 틈 없는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막강한 캐스팅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3-22 09:10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1일 구태환 감독(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을 2023 강남페스티벌 총감독으로 위촉했다. 2023 강남페스티벌은 10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5일간 코엑스, 영동대로, 마루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남의 대표 문화관광자원을 집대성한 개막제, 영동대로 K-POP 콘서트,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 강남패션 페스타, 국제평화마라톤, 미식여행&K-컬쳐 스테이지 등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구태환 총감독은 연출전문가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연출로 공연계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친정엄마와 2박3일’,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수원화성 문화재 개막작 ‘야조’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10회 대한민국 국회 대상 올해의 연극상(2009), 한국연극예술학회 우수논문상(2018),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2020) 등을 수상했다. 구태환 총감독은 “강남의 이미지는 열정, 젊음, 미래다”라며 “이를 스토리로 엮어 힘차게 도약하는 미래 문화도시 강남을 연출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역량 있는 총감독 위촉을 통해 강남구만의 매력을 담은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며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구민과 국내외 관람객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3-21 18:49

연극배우 박정자의 연극이야기“여러분들의 인생이 여러분들의 무대에서 멋진 배역을 이루어 살아가시길 바란다”관악문화재단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관악아트홀에서 <연극배우 박정자의 연극이야기>를 개최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 임춘수 관악구의장,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이사장 등 3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은 관악문화재단이 주최한 문화예술 인사들의 귀감을 전하는 ‘GIFT-관악으로의 초대’의 첫 무대이다. 배우 박정자씨는 2020년 3월 관악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위촉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연임 임기가 시작됐다.이날 객석은 20대 청년부터 70대 노인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석했으며, 타 지역 관객이 전체 관객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에 관악문화재단 주최 관계자는 ”관악구에 20년 이상 거주한 구민부터, 친구를 따라온 타 지역 관객까지 문화예술로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배우 박정자씨는 1962년 <페드라>로 데뷔하여, 한 해도 쉬지 않고 150여 편의 작품을 전개하여 한국 연극계의 기념비적 인물이다. 이날 그는 연극 인생을 주제로 60여 년의 기간동안 조연부터 주연에 오르기까지 수 많은 무대를 회상하며, ‘도전’과 ‘기회’, 그리고 ‘열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첫 오디션을 회상하며 “주연을 기대했지만, 대사 16마디뿐인 단역 중의 단역 ‘시녀’를 맡아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그때 자존심을 위해 그 단역을 맡지 않았다면, 오늘의 연극배우 박정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전했다.또한, 1986년 <위기의 여자>의 무대를 서게 된 배경을 빗대어 “임영웅 연출가가 적당한 여배우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며칠 후 ‘박정자’를 추천했다”며 “기회는 그렇게 온다”, “기회가 있을 때 뒷걸음치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이 삶의 절정”이라고 말하며, 매 순간의 감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연극배우 박정자의 연극이야기 공연장에서 이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낭송회가 마련되어 뮤지컬 전공의 회사원,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관객 오영화 씨는 “코로나가 지나간 3년이라는 세월동안 제 자존감이나 제 마음은 한 30년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었다”며, “오늘 박정자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힘을 내고 싶어 자리했는데, 다시 30년이 차올라 지난 3년의 시간을 전부 상쇄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또한 오숙화 씨는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라는 선생님 말씀대로 나만의 인생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어 큰 히트작은 아닐지라도 제 마음을 담아 제 방식대로 경험을 축적하고자 한다”며 본 강연의 감명을 전했다.끝으로 그는 관악문화재단의 이사장의 자리를 “삶의 지혜를 재단 식구들과 나누고,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지 응원하는 역할”로 정의했다. 또한 “재단이 아직 4년 차지만 앞으로 다른 구의 문화재단을 넘어서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이어 “문화란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 녹아있는 것, 오늘 여기 관악문화재단이 바로 그 현장이다”라고 일상에서 호흡하는 문화예술의 의미를 전했다.박준희 구청장은 "겨울이 지나 봄이 움튼 시기인 만큼, 민선 8기의 문화를 꽃 피우고 구민들의 문화적 열망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17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