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세대 주거환경 정비…쾌적한 집 선물 
상태바
저장강박세대 주거환경 정비…쾌적한 집 선물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승인 2024.05.31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일하 구청장이 관내 저장강박 의심가구 주거환경개선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이 관내 저장강박 의심가구 주거환경개선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38명 투입…3톤 쓰레기 처리·방역소독 등 실시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와 동작주거상담소(운영기관 주거복지연대)가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는 저장강박세대의 주거환경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작구는 지역 내 저장강박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부터 사례관리, 재발방지 모니터링까지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저장강박가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개발지역의 슬럼화 방지와 구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통합사례관리사를 활용해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앞서 구는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찾기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15가구를 발굴했으며, 5월 30일 첫 번째 대상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청소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노량진동에 거주 중인 중장년 1인 가구로, 알코올 의존 및 저장강박 의심 증상이 있어 집안 곳곳에 쓰레기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쌓아둔 채 고립 생활을 하며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작구청 복지정책과, 청소행정과, 동작구자원봉사센터 등 총 38명이 투입되어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청소와 정리 수납, 방역소독 등을 실시했다. 
동작주거상담소 성동훈 실장은 “매년 4가구 이상 저장강박세대에 대한 지원을 하는데, 이번에는 동작구청과 함께 체계적으로 진행하게 되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사각지대 없이 제공되었다”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시 주거기본조례에 의거해 주거복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작주거상담소는 ‘서울시 1인가구주택관리서비스’ 사업을 활용해 저장강박세대의 사례관리와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일정 소득 이하의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소규모 집수리 및 정리정돈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구청과 함께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한 박일하 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들이 애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장강박 의심가구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의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나머지 14가구에 대해서도 생활폐기물 처리, 수납정리 지원, 정신건강 상담·치료 연계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저장강박 의심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불가한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
단순 쓰레기 청소 등 경증 가구에 대한 환경 정리는 동 주민센터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고, 심각한 저장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이 협력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장강박의심세대 주거환경 정비 현장 
저장강박의심세대 주거환경 정비 현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