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도시농업, 나아갈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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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도시농업, 나아갈 방향은?
  • 강다영 기자
  • 승인 2018.05.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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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오는 19일 일자산 제1체육관에서 도시농업 국제 컨퍼런스 개최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도시농부들과 도시농업의 향후 비전 모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5월 19일 일자산 제1체육관에서 독일, 프랑스,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시농부들과 함께 도시농업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전환기의 도시농업’을 주제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강동구와 서울시가 공동개최하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독일, 미국,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농업을 고민하고 발전시켜 온 해외 8개국 도시농업 전문가가 모여 도시농업의 양적 성장에 이은 질적 성장의 방향과 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한국과 프랑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시농업 전문가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창우 한국도시농업연구소 소장이 ‘전환기의 도시농업’, 파리시 도시농업 책임자인 페널로페 꼬미떼(Pénélope Komitès) 파리시 부시장이 ‘미래도시와 도시농업’, 미국의 시민단체인 리커버리 파크(Recovery Park) 조지 가디너(George Gardiner) 실행위원이 ‘도시농업과 일자리’에 대해 심도 있는 연설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도시와 도시농업’을 주제로 파리, 대만, 일본, 독일, 싱가포르, 한국의 도시농부들이 참여해 각 도시의 도시농업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도시와 도시농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세션은 ‘도시농업과 일자리’를 주제로 한다.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가 참여해 각 도시에서 도시농업으로 어떤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향후 창출될 수 있는 미래 일자리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기간인 17일부터 20일까지 관람객들이 직접 해외사례를 체험해볼 수 있는 현장 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17일~18일에는 호주 멜버른의 ‘옥상 양봉’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곤충 활용 옥상텃밭’, 인도네시아의 ‘유기쓰레기 활용한 버섯재배’, 대만의 ‘움직이는 정원 제작’ 등이 시연된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의 ‘도시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본의 ‘먹거리와 숨주권을 위한 지역조직화’, 프랑스의 ‘파리시 도시농업 정책’, 미국의 ‘디트로이트 도시농업’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5월 20일에는 ‘세계도시농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워크숍․컨퍼런스 참여자, 주민 등이 참여해 도시농업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선언과 함께 참외슬러시 등 나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농업은 미래 먹거리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경재배에서부터 도시양봉, 버섯 재배, 식용 곤충 사육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국제 컨퍼런스가 각 나라별로 도시농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미래산업으로서 도시농업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가야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http://www.agro-cityseoul.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02-6204-5629)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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