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詩마당] 다랑논의 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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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詩마당] 다랑논의 봄 축제
  • 성광일보
  • 승인 2024.05.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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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시인.소설가
바탕시 사무국장

허허벌판에서 혹한을 견딘 다랑논
농부보다 지렁이가 먼저 밭을 갈고
냉이와 쑥들이 땅에 뿌리를 내렸다.

냉이가 먼저 흙 기운을 끌어올려
꽃대를 세우고 흰 꽃 성화에 불을 지핀다.
다랑논 벌판에 한세상을 밝혔다.

둠벙에 울음농사꾼, 개구리 등장하고
이에 질세라 개구리밥꽃이 실눈을 뜬다.
모내기 전 다랑논에 봄 축제가 시작된다.

김진명 시인.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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