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체질 및 관리 방법
상태바
스트레스, 체질 및 관리 방법
  • 관악신문
  • 승인 2024.06.04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의원 김성준 원장
김한의원 김성준 원장

1. 한국인과 스트레스

병의원에 가면 적어도 한두 번은 스트레스성 OOO’라는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유난히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들이 많은 편이다.

원숭이 실험에 의하면 지배하는 원숭이 밑에서 항상 눈치를 보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피지배 원숭이들에게서 동맥경화증이 촉진됨을 관찰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이처럼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혈관을 망가뜨리고, 심장병과 중풍의 위험을 높이며 그 외에 만성소화장애와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장시간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사람보다 55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이 뇌졸중 위험이 3배 이상 높다고 한다.

다행히 주 5일 근무가 실시됨으로 근무시간은 줄었지만 자영업을 하는 경우와 two job을 하는 경우는 오랜 시간 동안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근무시간에 비해 수입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스트레스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장년층의 경우에는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요즘 뉴스를 통해 접하는 소식을 보면 저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것을 풀지 못함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아서 서로에게 주는 영향이 바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2. 스트레스와 사상체질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사람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어떤 사람은 소화장애, 어떤 사람은 두통 혹은 불면증 등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선천적으로 약한 장부가 스트레스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소음인은 태어나면서 소화기가 약하게 태어나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그래서 약국에서 소화제를 먹어도 잘 해결되지 않아서 한의원을 찾는다. 이런 경우에는 중완혈에 뜸을 뜨면서 소화기의 기를 보충해주는 보중익기탕, 향사양위탕, 이중탕등을 기본방으로 처방하며 음식은 정상의 80%로 섭취하며 소화하기 쉬운 음식만 먹을 것을 권한다.

태음인의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가 많으므로 아랫배에 뜸을 뜨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태음조위탕이나 청심연자음을 기본방으로 처방하고, 차가운 음식이나 밀가루음식을 삼갈 것을 권한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열이 상부로 올라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변비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상체에 열이 잘 쌓이는 체질인데 심폐가 있는 상초부에 열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열을 풀어주면서 기를 풀어주는 양격산화탕이나 형방사백산을 기본방으로 처방을 한다.

 

3. 스트레스의 관리

스트레스는 직장, 가정, 인간관계 등 다양하다. 하버드의대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장소를 떠나라고 한다. 직장이면 월차를 내고 잠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보고 싶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 좋다. 가정이면 언쟁을 피하고 시간이 지나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음인의 경우 윗사람에 대해 말을 하지 못하고 마음에 쌓아두어 화병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스럽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 같은 몸을 각성시키는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심할수록 약간의 격한 운동을 겸하면 더 좋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회사에 머물지 말고 잠시 밖으로 나와서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요가를 하는 등 즐길 일들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스트레스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세상에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