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횡단선,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상태바
강북횡단선,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6.11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적 타당성 낮게 평가…市 “노선 조정 후 재추진”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양천구 목동역을 잇는 강북횡단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심의에서 강북횡단선 사업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을 시점으로 성북구 정릉, 길음,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강서구 등촌,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총 25.7구간이다.

강북횡단선은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편익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북횡단선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강북횡단선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노선으로, 노선 조정과 사업성 제고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북횡단선(안) ⓒ서울시
강북횡단선(안) ⓒ서울시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강서병)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북횡단선 사업은 서울 강남북 간의 지역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교통 소외 지역인 강북 지역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강북횡단선의 추진 목적에도 불구하고 단지 경제성만을 이유로 예타에서 탈락시킨 현 정부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매한 태도를 취했던 서울시에 큰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가 재추진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다시 한번 지켜보겠다향후 사업 재추진 과정에서 사업성 제고를 위해 각 지자체와 최대한 협의하고 진행 절차 또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대장홍대선과 같이 사업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성 확보를 위해서 전 구간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성이 나오는 구간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며, “강북횡단선 사업은 조금 늦어진 것이지 끝난 것이 아니다. 향후 서울시와 협의해 강북횡단선 사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염창나루역 추가 등도 함께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 면목선 경전철 사업은 예타를 통과해 향후 기본계획,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면목선 경전철은 1호선 청량리역에서 6호선 신내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9.15에 이르는 노선으로, 12개 역사를 지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