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 당부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구는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백일해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증상 및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며 약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 예방백신이 없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구는 관내 병원 2곳과 표본감시를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중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며 구토 및 무호흡 등 증상을 동반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증가하는 추세이나 예방 접종을 맞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구는 발생률이 높은 영유아, 학령기 아동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소아용 마스크 약 18,000개를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예방접종을 누락하거나 접종이 지연된 어린이를 발굴하여 백일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총 6회(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4~6세 11~12세)에 걸쳐 시행된다. 어린이 국가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감염병 예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을 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3-12-14 23:11
장승기(한국예총 동작지회장)누가 불쑥 내게 물었다.“예술은 무엇입니까?”글쎄, 나는 명쾌한 답변을 못 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와 한두 가지 찾아보았다.예술(藝術)이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5감을 통하여 미(美)를 창조하고 표현하는 활동이나 그 작품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예술의 사전적 의미나 정의였다.이를테면 문학, 미술, 음악이나 무영, 연극, 영화같은 장르를 일컫는 것이었다.시를 통하여 자연을 노래하고, 미술을 통하여 빛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음악을 통하여 소리의 높낮음과 장단을 조화시켜 소리의 아름다움을 구사하며, 건축을 통하여 고딕과 바로크의 양식을 구축, 건축미를 제작하는 것들이 예술의 목적이며, 미를 감상하고 맑고 순수한 감정을 가짐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인간이 예술을 추구하는 근본적 의도가 있다고 할 것이다. - 김준섭 著 ‘언어와 예술의 철학’에서 - 예술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그러나 아무나 다 예술가가 되는 건 아니다. 각고의 노력과 혼신의 힘을 쏟아 부어도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가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부러워하기도 한다.이 세상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없고 예술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사막을 걸어가는 것처럼 삭막하고 고적한 일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대 그리스 의술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예술은 영원하다.지난 11월 21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식장에서 영국 국왕 찰스 3세와 우리나라 시인 윤동주(1917~1945)와 영국의 세익스피어(1564~1616)의 시를 교환 낭독하는 격조 높은 문화예술의 교류장면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보았지만 이들은 모두 100년이 넘는 지난 시대에 산 시인이요, 예술가들이었다.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지구촌의 기라성같은 작가, 화가, 음악가, 조각가와 연예계 스타들 그들이 남긴 불후의 명작들은 지금 우리 김영삼도서관에도 차고 넘친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그들의 숨소리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그러면 예술은 도대체 어떻게 잉태되었을까.태초부터 우리 인간은 원초적 표현방식으로 말하기 전에 노래부터 했는데 이게 음악이 되고, 걷기 전에 춤을 추었는데 이게 무용이 되었다고 하며, 글쓰기 전 그림을 그렸는데 이게 미술이 되었다는 게 세계 진화심리학자나 생물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예술은 생겨나고 발전해 온 것이다.우리가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이 상처를 우리는 ‘트라우마’라고 부른다. 트라우마란 무엇일까. 이것은 한마디로 어둠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은 산 속 사람도 살지 않는 쓰러져 가는 산장 지하실의 칠흙같은 어둠, 그 무질서와 혼란의 어둠속으로 사람을 밀어 넣는 것이 바로 트라우마다. 그러면 그 끔찍한 트라우마로부터 헤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어둠의 적막을 단숨에 걷어내는 빛이다. 영원한 빛 태양의 빛이다. 그러면 그 햇빛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예술, ‘예술의 빛’이다. 심리적 리얼리즘으로 스며드는 그 희망의 빛은 바로 ‘예술’이라는 것이다. 예술만이 우리를 트라우마에서 구원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길이다.여기서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시 한편 소개한다. 러시아 국민시인이라고 추앙받는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작품이다.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이 찾아오리니마음은 미래에 살고지금은 늘 괴로운 법모든 것은 순간이며 지나가는 것지나간 것은 훗날 그리워지리니.이 작은 시 한 편은 우리의 고통을 덜어주고 마음의 정화를 통하여 새로운 삶의 의욕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에 충분하다.여러분은 지금 서울의 밤 파도도 잔잔한 ‘예술의 바다’에 와 계신다. 여기서 여러분이 평소 아끼고 좋아하던 그림 한 점, 노래 한 곡, 시 한 편으로 마음이 흔들려 자신도 모르게 핑 돌던 눈물!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순결한 그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번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 그것이야 말로 온전히 자기 것이기 때문이다. 한겨울 한 줄기 햇살이 그리울 때처럼 예술의 빛 그림자가 드리울 때면 용기를 내어 홀연히 벗어나야 한다. 예술의 빛에 물들고 눈부실 때까지.이 글은 지난 12월 1~2일 양일간 동작문화재단이 구립김영삼도서관에서 개최한 동작예술인 페스티벌에서 한국예총 동작지회 장승기 회장이 행한 원로예술인 인사말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뉴스 | 동작신문 | 2023-12-14 23:10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연진 주무관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것도 지치는 더운 여름날이었다. 한 유공자께서 다리를 절룩거리며 지청을 찾아오셨다. 그날은 매우 더웠고 유공자께서는 땀에 젖어 숨에 차 있었다. 유공자께 자동차 관련 혜택을 안내하던 중 유공자께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해서 걷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보행장애 진단서를 받아서 장애인주차구역 표지를 발급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그 후 유공자께서는 다시 지청에 방문해 주차증을 발급해가셨다. 그로부터 며칠 뒤, ‘국가보훈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썼다며 정말 고맙다고 전화를 주셨다. 그 글은 맞춤법이 완벽하지도, 내용이 거창하지도 않았지만, 연세가 많은 분께서 다루기에는 어려웠을지도 모르는 게시판 작성을 고마운 마음 하나로 손수 해주셨다는 생각에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이 경험을 통해 그분을 돕고 싶다는 나의 작은 소망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깊은 상처를 조금이라도 어루만져줄 수 있고, 동시에 우리 기관과 공무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요즘 공직사회의 제일 큰 화두 중 하나는 ‘적극행정’이다. 적극행정은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기상이변의 일상화 등 대비해야 할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공무원의 위기관리 능력과 유연한 사고력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관행에 젖어 국민의 요구·애로사항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국가를 불신하고 정책 전반이 흔들리는 큰 위기 상황으로 닥칠 수 있다.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도 유공자들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신뢰받는 보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적극행정 교육을 진행한다. 또,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행사 운영, 저소득 고령 유공자에게 생활용품 지원, 수도권 집중호우 및 관할지역 화재 등으로 피해를 본 가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지원하는 등 보훈 가족의 삶의 질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나의 경험과 우리 지청에서 하고 있는 노력처럼 적극행정은 엄청나게 대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훈 가족들께 한 발자국 다가가 손을 내민다면, 그 감사한 마음은 반드시 전해져 큰 치유가 될 것이며, 국가를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한 명 한 명의 공무원이 가진 작은 소망과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한 실천이 모인다면 국민-조직-기관, 나아가서는 국가 전반에 걸쳐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훌륭한 비료가 될 것이다. 자랑스러운 국가보훈부의 공무원으로서 보훈가족의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그분들께 귀 기울이며 더 나은 보훈행정을 위해 노력하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뉴스 | 동작신문 | 2023-12-14 23:04
꿈나무 판소리 발표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12월 9일 동작문화복지센터 소강당에서 ㈜카리스아트컴퍼니가 주최하고 판클래스가 주관한 ‘제1회 Pan’stival-소리의 시작’ 공연이 열렸다. Pan’stival은 ‘판소리’에 ‘페스티벌’을 더한 말로 판클래스 단원들이 준비한 발표회를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원들의 지도를 맡은 이한서 길잡이는 “‘딱딱한 발표회 형식 대신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출연진 어린이의 뜻에 따라 그동안 재미있게 배워온 소리를 가족·친구들, 지역주민에게 선보이는 축제의 자리로 만들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공연은 8살 어린이들의 군밤타령부터 시작해 초·중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출연진(김서아·김지오·배루아·심재이·윤준영·장수아·조민혜·조유나)이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등 판소리 네 바탕의 눈대목들을 들려주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동작지회 장승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빼어난 소리 명창이 될 꿈나무들의 노력과 예술 사랑에 박수를 보내며 지역 어른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공연은 MG새마을금고 상도, 라이프기획사, 한복:예숙, TIME LAB 등의 후원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상도동에 위치한 판클래스는 모든 연령층이 중요무형문화재인 판소리를 쉽고 재밌게 부를 수 있도록 보급하는 생활 속 예술단체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소리꾼 이한서 길잡이가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며 판소리의 전승과 꿈나무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한서 길잡이는 하이브리드 밴드 ‘한다두’의 보컬로 활동 중이며 지난 11월 24일 동작구 제1호 공공문화예술공연장인 상도어울마당 아트홀 개관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바 있다.
뉴스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2023-12-1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