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백년다리 사업 시민혼란 및 불신만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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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백년다리 사업 시민혼란 및 불신만 초래”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1.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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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3회 정례회 중 백년다리 사업 중단된 한강대교 현장감사 진행
- 한강대교 아치교 도장보수가 구교에만 이루어지고 있어 반쪽짜리 보수
- 한강대교 안전난간 설치 확대여부 시민 의견 수렴해야
한강대교 현장 질의답변
한강대교 현장 질의답변

"백년다리 사업 중단으로 시민혼란 및 불신만 초래하고 있다“

서울시가 노들섬을 잇는 한강대교 남측 아치교 구간 신교와 구교 사이에 백년다리(공중보행교) 설치 사업을 2019년 3월 착수하여 설계와 공사계약을 마친 상태에서 지난 8월 갑자기 1년간 공사 일시정지('21.8.21~'22.8.31)를 선언함에 따라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가 제30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중 한강대교 현장 감사를 진행하면서 터져 나온 말이다.

서울시의 백년다리 사업은 초기 사업추진 과정에서 의회가 구조 및 디자인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타당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어렵게 설계에 착수하였고 지난 5월 공사계약까지 마쳤으나 서울시가 현재 추진 중인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수립용역('21.8.25~'22.8.24)과 연계하여 광역보행체계 차원에서 새롭게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공사가 일시정지된 상태이며 결국 해당 용역의 결과에 따라 백년다리 사업의 향방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강대교 수상 안전점검
한강대교 수상 안전점검

이 날 현장 감사에서 성흠제 위원장을 비롯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의 백년다리에 대한 오락가락 행정으로 그 피해는 시민들이 보고 있으며 만일 백년다리가 타절되고 다른 대안이 추진될 경우 설계비 15억 원 등 상당한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꼬집는 등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현재 한강대교 아치교 도장보수가 구교에 국한하여 이루어지고 있어 구교의 도장보수가 끝나면 도장보수가 안된 신교와 미관상으로 전혀 조화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신교 역시 도장 노후가 심한 만큼 신교도 함께 도장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계획 수립을 주문하였고,

더불어 자살방지를 위해 공사 중인 안전난간 설치도 한강조망이 가리는 등의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시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업 확대여부를 신중히 추진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한편,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수립용역”은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광화문광장추진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광화문~용산~한강까지의 약 7km에 대한 공간활용 종합구상, 노들섬·한강일대 등 연계 활성화 계획 등을 수립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8월 24일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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