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의원, 환경자원센터 화재는 재난 아닌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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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의원, 환경자원센터 화재는 재난 아닌 인재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6.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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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재난안전 매뉴얼 재점검 후 구석구석 살펴야

동대문구의회 서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신동)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 화재 재난이 아닌 인재'라며 재난안전 매뉴얼 재점검을 촉구했다.

이날 서정인 구의원은 "지난 515일은 동대문구는 재앙의 슬픔으로 10년의 시간들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21시간이 넘는 사투의 날이었다""용두공원에 소재한 환경자원센터 화재사고까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환경자원센터 화재는 재난이 아니라 인재이다.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 아직 원인이 완전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지하 3층 폐기물 탈취설비가 과열돼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설비에는 노후된 벨트가 있었는데 정기 교체가 되지 않아 끊어졌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누전 전이로 인한 불꽃이 튄 것이 화재의 시작이라고 들었다.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도 않았다' 하며, 당시 근무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실패했다고 한다. 같은 공간에 화학 물질 저장 탱크가 있어 자칫 더 큰 사고로 번질 가능성도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서정인 구의원은 "동대문구는 엄연한 환경자원센터의 소유자이다. 자원센터 총괄적인 관리 감독 의무에서 자유롭지 않다. 위탁을 했다고 해서, 운영자인 동대문개발공사에 전부 맡기면 끝인 게 아니다. 사전에 소방 훈련을 실시했는지, 전반적인 시설에 대해서 정기 점검 및 확인을 했는지 근무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여부를 감독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복잡한 설비들과 각종 폐기물이 모두 지하에 몰려있다는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욱 철저한 사고 예방 시스템과 안전교육을 시행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못한 소방설비나, 초기 진화에 실패한 것을 보면 이번 사고는 인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관내 폐기물 처리에 관한 장기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인 의원은 "현재로서는 다양한 관외 지역들로 폐기물을 보내 분산처리 할 것이라 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영구적인 해법은 될 수 없다. 다른 처리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평소의 배로 투입되어야 할 구의 행정력 역시 필요 이상 소모될 자원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이제라도 철저하게 재난안전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구석구석을 살필 때라고 생각하지 않나? 장기적인 플랜으로 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 증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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